▲ '새들의 천국, 제주도' 표지 해안조간대, 곶자왈, 습지, 오름, 계곡, 한라산 등에서 만난 새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생태보고서가 나왔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개관 34주년을 맞아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새들과 상생하면서 그들의 생태환경과 애환을 실은 '새들의 천국, 제주도'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에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생태사진가의 도움을 받아서, 조류 생태사진 610장을 비롯해 새들의 분포, 습성, 위협요인, 탐조요령 등을 포함해 제주를 찾은 희귀 조류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제주도 조류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조류 목록과 주요 참고문헌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집필자인 김완병 학예연구사는 20여 년 동안 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주 토박이 조류학자다. 제주섬이 새들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적 공감대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정세호 박물관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도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함은 물론 제주도 곳곳에 산재해 있는 민속자원을 비롯해 제주 사람들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발굴, 조명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rdqu
▲ 지난 17일 관람객들이 ‘제주에서 떠나는 유네스코 3D여행’ 을 관람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7월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에서 떠나는 유네스코 3D여행’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3D로 현실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총 31점의 3D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렌즈의 굴절각을 이용해 별도의 장비 없이 육안으로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3D 작품 21점이 전시된다. 또 거문오름용암동굴계(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대형 3D작품(가로 1.8m, 세로 1.2m) 10점은 3D 안경을 쓰고 관람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색다른 사진의 묘미와 실제로 동굴에 들어간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입체 안경과 포토카드를 이용해 제주의 풍광을 입체로 만나 볼 수 있는 3D 포토북과 매직아이로 널리 알려진 초점방식의 입체 작품 5점도 감상할 수 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오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KCTV 제주방송의 주관으로 ‘2018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오는 11일부터 7월6일까지 모두 9차례 열린다. 제주에 부족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콘서트로 올해로 4회째다. 올해도 포크, 팝, 락,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과 야간 플리마켓 ‘야몬딱털장’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금요일 밤의 휴식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콘서트에는 폴킴, 윤딴딴, 권진아, 디에이드 등 감성 뮤지션을 비롯해 9와 숫자들, 잔나비 등 락밴드와 7080의 추억을 다시 불러올 양하영, 이창휘 등 트로트 가수, TV 프로그램 ‘고등래퍼’ 우승을 차지한 김하온 등이 출연한다.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야간 플리마켓 ‘야몬딱털장’도 신청자가 몰려 공지 하루 만에 조기종료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제주씨네클럽> 47번째 행사를 오는 11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제주 7관)에서 진행한다. 프랑스 영화와 프랑스어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주씨네클럽>은 대중적, 예술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들을 선정해 무료상영한 후 초청된 전문가와 관객이 소통하는 씨네토크도 진행한다. <제주씨네클럽>이 선정한 5월의 영화는 ‘파리 투 마르세유 : 2주간의 여행(원제 Tour de France)’이다. 원제 ‘Tour de France’의 뜻은 ‘프랑스 한 바퀴’이다. 내용은 파리의 랩스타 파훅(사덱)과 고집불통 아저씨 세르쥬(제라르 드파르디외)의 북부 파리에서 남부 마르세유까지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다. 프랑스의 잔잔하고 따뜻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로드 무비는 현대 프랑스 사회가 안고 있는 인종과 종교 갈등 문제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힙합에서 시작해서 프랑스 샹송, 바스크 음악, 이슬람 전통음악까지 다양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음악영화이기도 하다. 프랑스 대표 배우 제라르 드파
수중사진가 와이진씨가 카메라 장비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수중사진가 와이진(Y.Zin·김윤진)의 개인전 ‘디어 오션’이 다음달 4일부터 6월 4일까지 제주 애월읍 카페 브루클린에서 열린다. 와이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다이버 라이센스를 수료한 여성 수중사진가 1호다. 이번 전시는 해피 해녀 프로젝트의 첫 제주 전시로 6년간 기록한 제주 해녀를 보여준다. 해녀와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프리마켓이 함께 진행된다. 수익금은 건강문제로 물질에 나서지 못하는 해녀 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중사진가 와이진씨의 사진전 [뉴시스] 작가는 2017년 수중사진집 ‘HaeNyeo'(해녀)를 출간했다. 이 사진집은 국제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해녀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
▲ '4.3과 제주역사' 표지 근현대사 연구자인 박찬식 박사가 저술한 '4.3과 제주역사'가 제주4·3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개정증보판으로 새로이 나왔다. 4.3 60주년에 발간했던 '4.3과 제주역사'는 1999년 공개된 '군법회의 수형인명부'를 분석한 글로부터 각종 행형자료를 토대로 4·3 행방불명인의 실상을 추적해 온 필자의 연구성과를 담아낸 노작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4·3과 관련한 본격적인 연구서로 평가된다. 판결문을 중심으로 1947년 3.1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 글이나, '6.25 탈옥수명부'를 처음 발굴해 목포형무소 재소자의 행방을 다룬 글은 4.3의 진상 규명이 완결되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에 개정증보한 '4.3과 제주역사'는 2008년판에서 시의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삭제하는 대신, 10년간 저자가 축적한 4.3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새롭게 수록했다. 총 20장 중 9장이 새롭게 작성한 논문들이다. 지난 책에서 다루지 못해서 아쉬웠던 무장봉기와 인민유격대 관련 글을 추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우리 주변에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담은 장애인 인권 공동사진전이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국가인권위원회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장애인 인권 공동사진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의 김중만 작가와 스웨덴의 마르쿠스 마르세틱(Markus Marcetic) 작가가 찍은 사진 작품 28점이 전시된다. 김중만 작가의 작품으로는 휠체어로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는 여행작가, 중증 뇌병변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장애인의 권익옹호를 위해 힘쓰는 활동가, 두 팔을 잃은 뒤 의수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등 국내 장애인 14명이 모델로 직접 나선 사진이다. 그들의 삶과 희망을 다룬 글도 함께 소개된다. 또 스웨덴의 마르쿠스 마르세틱 작가의 작품으로는 뇌종양으로 성장은 멈추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하려고 늘 노력하는 패스트푸드 점원, 장애인으로 지원을 받기보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여성, 미래에 장애인올림픽 수영 선수가 되고 싶은 16살 소녀 등 스웨덴 장애인 인권을 다룬 사진
▲ 4.3 70주년 종합포스터. [사진=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제주도는 4·3 70주년을 맞아 4·3의 가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문화예술·추모위령·학술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추모기간 중 도내에서는 4·3 70주년 전야제, 4·3문화예술축전, 청소년 4·3문화예술 한마당, 일본4·3유족 및 평화활동가 초청 행사, 4·3해원상생굿, 전 국민 대상 4·3평화기행, 전국 문학인 대회, 4·3 국제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이 중 오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는 내.외부 전 공간을 활용 ▲제주도립미술관 4·3특별공연 ▲4·3문화예술축전 ▲4·3 70주년 전야제 ▲청소년 4·3문화예술 한마당 등이 집중 운영된다. 또 전국 곳곳에서는 ‘4·3광화문 문화제’,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4·3특별전, 4·3 전국 분향소 운영(20여
▲ 강태환 <Gaps drawing - 空間> 이랜드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는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도의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는 청년작가 초대전 '1948-2018 기억.화해.위로'를 열고 있다. 초대전은 다음달 17일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새미양 빌딩 1층 전시실(제주시 첨단로 330)에서 열린다. 초대전의 주인공은 강태환, 최창훈 작가다. 강태환 작가는 제주의 바람과 곶자왈의 돌에서 영감을 받은 입체조형 작업으로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편안한 감상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강 작가 작품의 중점적인 주제는 바람이 통하는 공간, 틈이다. 틈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강 작가가 선택한 것은 광섬유라는 소재로 표현한 공간 드로잉이다. 작가는 광섬유를 하나의 선으로 사용해 공간에 설치하고 그 선들이 이루는 공간 사이의 틈을 '갭스 드로잉'(Gaps Drawing)이라고 표현했다. 광섬유 사이의 공기, 바람, 공간이 작가의 드로잉 재료인 것이다. ▲ 최창훈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최창
▲ 김승 작품 <인민이 일본 고아를 돌보다> 제주도립미술관이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동아시아의 제노사이드를 다루는 《4․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와 《잠들지 않는 남도》전을 연다. 각각 제주와 서울에서 오는 31일부터 전시회를 연다. 《4․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에서는 제주, 광주, 하얼빈, 난징, 오키나와, 타이완, 베트남 등에서 벌어진 20세기 동아시아의 제노사이드와 관련해 국가폭력의 상처를 조명한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 영상 등 총 226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기억하고, 동시대적인 인권과 평화의 가치로 승화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제노사이드’(genocide)는 민족, 종족, 인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제노스(genos)와 살인을 의미하는 라틴어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이다. 고의로 혹은 제도적으로 어떤 민족, 종족, 인종, 종교 집단의 전체나 일부를 파괴하는 집단 학살 범죄를 가리킨다. 전시의 배경이 되는 제주와 광주
▲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영등송별제 모습 [제이누리DB] 제주의 풍요를 기원하는 '영등굿'이 펼쳐진다. 영등굿은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제주도는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도에 들어온 영등신을 떠나보내는 '영등송별제'가 오는 30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영등굿은 특정한 시기 음력 2월1~15일 서북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다. 영등신을 맞이하는 영등환영제는 지난 17일 제주시 수협위판장에서 이미 열렸다. 영등할망은 해산물이나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풍농신으로, 음력 2월 초하루 한림읍 귀덕리에 있는 '복덕개'라는 포구로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영등할망은 땅에는 온갖 곡물의 씨앗을 뿌려주고, 바닷가에는 우뭇가사리·소라·미역·전복 등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는 2월15일께 우도를 거쳐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2월을 영등달이라고 부르며 영등굿판을 벌려 영등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봄! 서로 손잡고 마주볼 수 있는 따뜻한 ‘봄’의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제주시 간드락소극장 일대에서 제주의 봄 집행위원회와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가 주최하는 '2018 제주의 봄'. 지난해 제주항일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미밋동산 평화예술제'에 이어 3.1만세운동 99주년,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다. 진정한 ‘평화’란 거대 담론이 아닌 아물지 않은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공감하는 것, 개개인의 의식 속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서로 존중하는 것이라는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2018년 현재의 시점에서 제주의 3월과 4월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2018 제주의 봄'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제주시 간드락소극장에서 영화 <백년의 노래>(감독 이상목) 특별상영판(38분)으로 문을 연다. 영화 <백년의 노래>는 ‘나 살아온 거 묻지 말라(부순아 작)’는 아흔 살의 시인 할머니가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