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학교 수학여행 제주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은 13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수학(교육)여행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한 청렴도 향상에 힘쓰며 도내 학생들에게 제주 관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관광 교육 사업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전국 16개 시·도 소속 학교를 대상으로 제주를 수학여행지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홍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관광협회가 진행하는 '관광 꿈나무 인재 양성 사업'에 협력해 도내 초등학생 및 청소년 대상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수학(교육)여행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제주4·3을 주제로 한 수학여행 체험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이후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성 논란이 확산됐지만 실제 통계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엿새 동안 LCC를 이용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7만7806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출입국을 합산한 이용객 수는 55만7743명으로 13.9% 증가했다. 그러나 사고를 겪은 제주항공의 이용객 수는 같은 기간 15.3% 감소하며 업계 평균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2.27배, 2.16배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고가 LCC 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고 직후의 수치는 이미 예정된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 승객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수요 변화를 확인하려면 몇 달간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각각 14.3%, 9.6%, 20.6%의 이용객 증가세를 보였다. 에어서울도 운항편 감소에도 불구하고 출국자 수가 3.1% 늘었다. 다가
제주도는 평일에도 한라산 눈꽃 탐방객이 한라눈꽃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3일부터 평일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평일과 주말 모두 운행 중인 240번 버스가 주중에도 주말 대비 90% 수준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점과 1100도로 교통혼잡이 주중에도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도는 차량 2대를 1일 6회 추가 운행해 240번 포함 1일 15회 운행함에 따라 평일에는 1500명, 공휴일에는 2000명을 운송해 한달 최대 5만5000명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라산의 겨울풍경을 편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한라눈꽃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행 중인 1100번 한라눈꽃버스는 정규노선인 240번과 함께 1100고지와 영실, 어리목을 방문하는 탐방객 약 1만2000명을 운송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혼잡시간대에 영실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한라눈꽃버스를 1일 2회 추가 투입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28일 폭설이 내리고 난 후 12월 29일 1일 탑승객은 2000명을 넘고, 대중교통 이용 대기 인원이 100명을 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뤄 대중교통
제주에 대설경보, 강풍경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돼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강풍경보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제주 강풍과 다른 지방 폭설 영향으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 국내선 58편이 결항됐다. 국제선 출발과 도착 항공편도 각 3편씩 결항됐다. 또 산지와 중산간에 1∼4㎝가량 새로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일부 구간의 대·소형 차량 운행이 완전히 통제되고, 한라산 등반도 금지됐다. 제주도 북부 해상에 3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완도, 진도, 목포 항로의 여객선 4편이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육상에 11일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10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11일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내 정세 불안과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제주관광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분석을 인용해 제주 경제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관광 산업 중심의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이미 비상계엄 이전부터 시작됐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항공기 사고로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97만1046명으로 지난해 동기 105만5129명에 비해 약 8%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내국인 관광객 수 역시 1187만6303명으로 2023년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구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이날 열린 '2025년 경제정책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 지역의 민간 소비는 하반기에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관광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도는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중심으로 한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 ▲맞춤형 민생 안정 ▲기업 성장과 인재 양성
제주항공이 여객기 참사 여파로 국내외 노선 1800편 이상을 감축하는 등 대규모 조정에 나섰다.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 국내선과 제주~홍콩노선 역시 감축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부터 오는 3월 29일까지 동계 시즌 동안 국내선 838편, 국제선 1040편 등 모두 1878편(편도 기준)의 운항을 감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최근 여객기 참사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운항 안정성과 정시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제선에서는 모두 1040편이 감편된다. 일본 노선 중에선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무안∼나가사키 등 6개 노선, 344편을 감축한다.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방콕·보홀, 무안∼코타키나발루·방콕, 부산∼클락 등 6개 노선, 326편을 감편한다.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의 136편, 중화권 노선의 경우 인천·제주∼홍콩, 부산∼가오슝, 무안∼타이베이·장자제 등 5개 노선의 234편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 국내선도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를 포함한 4개 노선에서 838편의 감축 계획이 발표됐다. 제주항공은 이외에도 추가적인 감편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가 만들어지자 제주 관광업계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8일 "이번 황금연휴로 제주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협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제주행 항공편 예약률 상승과 더불어 도내 숙박업소와 주요 관광지 방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설 명절 전후로 제주를 방문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는 매년 설 연휴 동안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지역 특색이 담긴 명절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자연경관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이번 연휴에는 제주올레길 걷기, 전통 체험 행사 등 지역 특화 관광 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관광업계는 연휴가 길어진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관광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원·달러 환율 안정세와 함께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지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제주로 유입될 여행객 일부가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에 근접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 최고치였던 2016년 360만명 이후 최대규모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잠정 1378만3911명으로 이중 외국인 관광객이 13.8%인 190만7608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360만302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2017년 123만604명, 2018년 122만4832명, 2019년 172만6132명으로 감소했지만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1만2767명, 2021년 4만8278명, 2022년 8만6444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2023년에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70만9350명으로, 100만명에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130만4359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2위는 대만인 관광객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3배 늘어난 14만9518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지난해 한라산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은 탐방로는 '영실 코스'로 나타났다. 7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2024년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은 모두 92만84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92만3680명)에 비해 0.5%(4729명) 증가한 수치다. 한라산 탐방객은 2015년 125만5731명에서 2016년 106만5898명, 2017년 100만1440명, 2018년 89만1817명, 2019년 84만827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 69만9117명, 2021년에는 65만2706명으로 60만명대를 보이다가 2022년 85만744명으로 80만명대를 회복했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9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탐방객 현황을 코스별로 보면 영실 코스가 33만65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리목 26만5908명, 성판악 22만4115명, 관음사 9만8107명, 돈내코 3744명 순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판악 코스 탐방객이 가장 많았으나 2023년부터는 영실 코스에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백록담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의 경우 2021년부터 한라산 보호를 위한 탐방예약제가
참사 이후 운항량을 줄여 안전성 강화에 나선 제주항공이 부산발 국제선 노선에서 약 200편을 추가로 감축한다. 운항량이 가장 많은 인천발 노선 감편 방안 등을 포함한 전체 감축 계획은 이번 주 중 항공 당국과의 협의를 마치고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부산발 2개 국제선 노선에서 모두 188편의 운항을 줄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부산발 필리핀 클라크 노선은 이달 22일부터 오는 3월 30일 사이 주 4회 운항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78편이 감편된다. 또 부산발 대만 가오슝 노선은 2월 3일부터 3월 29일 사이 매일 운항할 계획이었다가 철회했다. 감편되는 노선은 110편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주 내로 국토교통부와 조율을 마무리하고 1분기 운항량 감축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체 감편 규모는 약 1900편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국내선 4개 노선 838편과 무안공항발 국제선 5개 노선 278편 등 모두 1116편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약 600편의 감편은 가장 운항 편수가 많은 인천공항발 국제선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항공은 "감축 노선은 스케줄 변경 또는 환불을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사의 최신 중대형 A350 항공기를 도입하며 이달 중 제주 노선에 첫 시험 비행을 한다. 제주공항에서 첨단 항공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첫 사례로 지역 내 항공 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7일과 30일 A350-900 항공기 1·2호기를 인수했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서 시험 비행을 할 예정이다. 시험 비행은 정비와 운항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는 A350 기종이 실제 노선에 투입되기 전 안전성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절차다. A350-900은 300∼350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승객들에게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주 노선에서 A350 기종의 우수한 연료 효율성과 쾌적한 객실 환경이 시험 비행에서 검증되면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에서 향후 첨단 항공기의 도입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시험 비행을 마친 뒤 이달 27일부터 A350-900 항공기를 인천발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 노선에 첫 정식 운항할 계획이다. A350 계열 중 가장 큰 A350-1000도 350∼410석 규모로 향후 도입할
제주시 원도심 상점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칠성로상점가, 중앙지하상가상점가, 중앙로상점가 등 제주시 원도심 3곳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자율상권구역은 2022년 도입된 지역상권법에 따라 지정된다. 지방세 감면, 재정 지원, 융자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제주시 원도심 자율상권구역은 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에 걸친 약 12만㎡ 규모다. 칠성로와 중앙지하상가, 중앙로 상점가를 포함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자율상권구역 내에는 693개의 점포가 위치해 있지만 이 중 190곳은 공실 상태로 공실률은 27.4%에 달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공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9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2029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원(국비 50억원·지방비 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 시행 3년 이후에는 성과 평가를 통해 지원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이 원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