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홍동에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들어선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7일 제주형 보금자리 주거종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달 설계를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녹색건축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각종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한다. 이번 사업은 도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설계, 시공 후 건축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사는 입주 대상자인 청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자, 신생아(2세 미만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월 심사위원회를 여는 등 ‘건축 설계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시우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분양주택을 공급함으로써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수분양자들의 주거 편의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도민의 초기 부담금을 절감시킬 수 있는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
제주도내에 반려동물 동반 쇼핑 및 숙박 시설이 증가하면서 제주가 '펫팸족(Pet+Family)'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21년 4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5kg 미만 소형견을 이동가방이나 유모차에 태운 경우 반려견 동반 쇼핑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이마트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한 반려견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점에서는 반려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제주도내 이마트 관계자는 "펫팸족 증가 추세에 발맞춰 반려견 동반 쇼핑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내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인 다이소 역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장 출입문에는 반려동물 동반 불가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 매장이 점차 늘어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내 다이소 관계자는 "이전에는 고객들이 반려동물을 안고 몰래 들어오거나 직원들이 알고도 모른 척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부터 각 지점별로 반려동물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중국 BYD가 제주를 포함한 한국 승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제주도는 높은 전기차 보급률과 친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의 선두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BYD의 주요 전략 거점이 될 전망이다. 17일 BYD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 중구에서 열린 BYD 승용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BYD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아토3'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에는 올해 중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개설해 더욱 나은 접근성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는 2023년 기준 전기차 보급률이 9%에 달하며 전국 평균(3%)을 크게 상회하는 전기차 선도 지역이다. 도는 2030년까지 도내 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Carbon Free Island 2030'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제주도는 한국 전기차 정책의 선두 지역으로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BYD의 뛰어난 상품성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제주 고객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BYD의 아토3는 60.48kWh 용량의 자체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전 제품 용기 무게를 약 12% 줄였다고 16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자 지난 1년간 용기 경량화에 집중해 왔고, 제품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냈다. 개발공사는 용기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3400톤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8000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량화 제품은 이달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생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포장재 무게 감축과 재생 원료 활용 확대, 무(無)라벨 제품 생산 증대 등 노력을 이어왔다"며 "현재 무라벨 제품 생산 비중은 약 65%로 내년 모든 제품을 무라벨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과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이 손 잡고 제주의 청정한 물에서 영감받아 만든 특별한 위스키를 독점 판매한다. 제주관광공사(JTO) 중문면세점은 오는 25일부터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DR' Ⅰ·Ⅱ를 면세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DR(Distiller's Reserve)은 '마스터 증류사가 특별 선별한 제품'이라는 뜻으로,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 이번 단독 출시되는 2개 제품은 앞서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이 지난해 6월 카발란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탄생한 결과물이다. 제주도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으며 카발란의 본고장인 대만 북동부 도시 이란과 제주의 청정한 맑은 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인 '카발란 DR Ⅰ'은 버번과 스페인 피노 셰리, 럼 숙성을 위해 사용된 오크통과의 조합을 통해 가벼운 꽃향기와 과일 향, 은은한 슈크림 향이 어우러져 꿀 같은 단맛을 선사한다. 두 번째 제품인 '카발란 DR Ⅱ' 역시 버번과 스페인 만자니야 셰리, 브랜디를 숙성할 때 사용된 오크통과의 특별한 조합으로 독창적인 맛을 선사한다. 산뜻한 바닐라 크림과 신
제주의 봄을 알리는 전통예술 축제 '탐라국입춘굿'이 펼쳐진다. 제주민예총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봄, 터졌소이다!'라는 주제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원에서 '탐라국입춘굿'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본행사는 다음달 2일 거리굿,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 순으로 이뤄진다. 앞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소원지 쓰기, 굿청 열명 올리기 및 기원차롱 올리기, 12달 복항아리 동전 소원 빌기, 낭쉐(나무로 만든 소) 전시, 입춘등 달기 등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형 입춘맞이가 이어진다. 제주목 관아에서 열리는 본행사 첫날 거리굿은 춘경문굿, 새봄맞이 마을 거리굿, 세경제, 입춘휘호, 사리살성, 낭쉐코사로 구성됐다. 마을 거리굿은 25개 읍·면·동이 각 마을의 무사안녕과 가내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거리굿이다. 사리살성은 항아리를 깨뜨려서 모든 액운을 내보내는 의식이다. 낭쉐코사는 나무로 만든 소를 모시고 금줄을 친 뒤 고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둘째 날 열림굿은 입춘 성안 기행, 주젱이·허맹이 시연 및 체험, 칠성비념, 공연마당으로 이어진다. 주젱이는 칠성신을 모시는 주저리와 업주저리를, 허맹이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하는 짚으로 만든 사람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좌석이 2022년 이후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3000만석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은 2022년 17만1754편, 2023년 16만1632편, 2024년 15만6533편으로 2년 새 8.9% 감소했다. 국내선 공급석은 2022년 3315만3946석, 2023년 3065만3954석, 2024년 2981만6923석으로 2년 새 10% 줄었다. 이용객도 2022년 2948만5873명, 2023년 2775만9212명, 2024년 2692만409명으로 8.7%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해외여행이 제한되다가 일상 회복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자 항공사들이 중·대형기를 국제선에 우선 투입하면서 국내선 좌석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선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가격도 올라 제주도민과 관광객 불편과 불만이 가중하고 있고, 관광업계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제주공항도 국제선 공급석과 이용객은 급증하고 있다.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편은 2022년 647편, 2023년 8134편, 2024년 1만6220편으로 급증했고 공급 좌석도 2022
지난해 12월 제주 지역은 고용률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으나 관광업 중심의 산업 구조가 청년 고용 안정성을 위협하며 경제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70.8%로 지난해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 고용률이 62.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74.1%로 전국 평균(69.5%)을 웃돌며 제주의 경제활동 참여도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제주 지역의 연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약 7000명 증가했다. 이는 농림어업과 관광업 중심의 고용 구조가 주요 산업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농림어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연말 취업자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제주 고유의 농업 기반 산업이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제주 지역은 관광업 의존도가 높아 경제 구조적 한계도 드러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지난해 12월 들어 관광객 감소와 계엄사태, 탄핵 정국 등 정치적 요인으로 매출이 급감해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20대 청년 취업자는 전국적으로 약 12만4000명 감소했다.
새해 1월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소폭 상승, 전국적인 하락세 속에서 제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에 따르면 제주의 입주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75.0에서 올해 1월 78.9로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도심권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의 보합세 전환 및 일부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제주지역 입주전망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국적인 입주전망지수는 68.4로 하락하며 1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도 지역 모두 각각 72.0과 68.6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특히, 전남(-54.1p), 경북(-40.0p), 경남(-29.5p) 등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이러한 전국적 침체와 대비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보고서는 "제주 도심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입주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주율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율은 75.7%에서 올해 1월 63.7%로 큰 폭 감소했다. 이는 도심 외곽 지역의 미분양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가 국제식음료품평원(ITI, 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의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 국내 먹는샘물 업계 첫 ITI 3스타를 수상한데 이어 2020년 ‘크리스탈 테이스트 어워드’와 2024년 ‘다이아몬드 테이스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ITI는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글로벌 식음료 미각 평가 기관이다. 유럽 20여 개국에서 선발된 약 200명의 미각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평가한다. 심사 항목은 첫인상, 비주얼, 냄새, 맛, 끝맛 등 5가지로 구성되며, 90점 이상을 획득해야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을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해발 1450m 이상의 한라산 청정수원지에서 스며든 빗물이 화산송이층을 거쳐 오랜 시간 불순물이 제거되고, 칼슘·칼륨·바나듐·실리카 등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부드럽고 깨끗한 제주삼다수의 물맛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물맛이 세계적인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맛과 품질을 바탕으
제주와 완도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선 '한일 골드스텔라호'가 공식 취항한다.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제주와 완도를 잇는 정기여객선은 모두 3척으로 늘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한일고속이 운영하는 ‘한일 골드스텔라호’가 오는 15일 공식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일 골드스텔라호는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승객 948명과 차량 478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이 여객선은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한다. 제주에서 완도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완도에서는 오전 9시 30분에 출항해 낮 12시에 제주에 도착하고, 제주에서는 오후 4시에 출발해 오후 6시 30분에 완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단,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현재 완도~제주 바닷길 항로는 한일고속의 또 다른 여객선인 실버클라우드호가 하루 두 차례 왕복하며 운항 중이다. 또 다른 한척으로는 기네스 기록 보유한 초고속 카페리 블루나래호다. 이 항로 구간은 뭍지방에서 제주로 가는 가장 짧은 거리다. 승용차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골드스텔라호의 추가 취항으로 한일고속은 완도~제주
제주를 대표하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전통적인 '오름 불놓기' 행사를 폐지하고, 대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가 새롭게 도입된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5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목축문화를 상징하는 불을 테마로 삼아 지속 가능성과 환경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에는 삼성혈에서 희망불씨를 채화한 뒤 희망기원제와 각종 경연대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개막식을 통해 희망불 안치 퍼포먼스와 '희망, 틔우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희망, 오르다'를 주제로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과 아티스트들의 공연, 미디어파사드와 조명, 불꽃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양방언은 제주의 문화를 알리며 희망과 도전을 노래하는 음악가로 그의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양방언은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6세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고 중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음악으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