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뮤지컬 '만덕'이 심사위원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제주 대표 뮤지컬 <만덕>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축제인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 창작 뮤지컬 <만덕>이 지난 8일 제13회 DIMF에서 3관왕을 달성, 관객들이 전석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만덕>은 이날 심사위원상, 남우주연상, 아성(雅聲)크리에이터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은 대행수 역을 맡은 남경주 배우가 받았다. 만덕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오소연 배우는 여우주연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으나 안타깝게 선정되지는 못했다. 아성크리에이터상은 음악상으로, <만덕>의 음악감독을 맡은 장소영 작곡가가 받았다. ▲ 뮤지컬 '만덕' 공연사진. 제주 최초의 대형 뮤지컬인 <만덕>은 제주시에서 제작해 지난해 1월 초연, 10월 재연을 거치며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뮤지컬 주인공인 김만덕은 '
▲ 군사평론가 지만원이 ''북한군 특수부대원'이라며 제시한 광주항쟁 시민군. 2015년 6월 광주항쟁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매서운 눈으로 응시하는 한 청년이었다. 5.18을 '광주폭동'으로 지칭한 군사평론가 지만원은 그해 6월 기자회견을 통해 한 사진을 제시했다. 사진 속 시민군이 1980년 당시 비밀리에 광주에 침투해 5·18 항쟁을 배후에서 조종한 북한군 특수부대원 ‘제1광수’라는 것이다. 지만원은 '광수'의 얼굴이 2010년 평양 노동자회관에서 열린 5.18 기념행사 사진 속 중년 남성의 얼굴과 동일하다면서 "이 시민군은 5.18 이후 평양으로 돌아가 북한의 국민영웅 대접을 받으며 살고있다"고 주장했다. 5.18 유족회 등은 사진 속 청년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제주 신성여고 출신 고유희 PD가 제작한 '김군'은 강상우 감독의 공개수배 추적극이다. 그를 북한 특수군이
▲ 안덕 월라봉에서 바라본 산방산 1970년대 제주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고 부종휴 선생의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선각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 부종휴 선생 사진전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고 부종휴 선생 사진전을 오는 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 마련했다. '한산(漢山)’은 부종휴 선생의 호다. ‘한라산’과 ‘큰 산’을 의미한다. ▲ 한산(漢山) 부종휴 고 부종휴(1926~1980) 선생은 김녕초 학생 30명과 함께 만장굴을 발견했다. 빌레못동굴, 수산동굴, 미약굴 등 제주의 많은 동굴들을 직접 탐사했다. 또 한라산 곳곳을 누비며 330여종의 식물을 직접 찾아내 숨겨진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에는 부종휴 사진집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에 수록된 사진 가운데 고 부종휴 선생의 생전 모습과 함께 한라산, 오름, 해녀, 민속
▲ <4.3과 재일제주인 10부작> 다큐멘터리 일본어판 DVD 다양한 분야에서 4.3.을 알리고 상생의 목소리를 높여온 재일제주인의 활동상을 담은 일본어판 DVD가 제작됐다. 제주연구원과 제주MBC는 '4.3속 재일제주인 10부작 – 멈출 수 없는 기억’ 다큐멘터리를 일본어판 DVD로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DVD는 다양한 분야에서 4.3을 알려온 재일제주인의 활동상을 담아 4.3 70주년의 의미를 정리해 4.3이 전하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재고하는 계기를 준다. 일본어판 DVD는 제주연구원의 학술번역지원으로 일본어 더빙 및 자막제작이 이뤄졌다. 박성배 제주연구원 연구기획소통부 전문연구원은 "향후 일본 내 제주4.3관련 단체와 재일교포 관련 단체 및 교육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정상화(87) 단색화 화백이 제주도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에 작업실 겸 개인 갤러리를 세운다. 2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정상화 화백 측은 최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에 작업실 건축허가를 받고 올해 중 착공할 예정이다. 정 화백 작업실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주차장 맞은 편에 짓는다. 1000여평의 대지에 정 화백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는 갤러리로 3층 규모다. 바로 근처에는 박서보 화백의 작업실이 있다. 원래 이곳은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의 땅이었는데 정 화백에 승계해, 정상화 화백의 딸이 소유주로 작업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개관한 물방울 작가 '김창열 미술관'에 이어 정 화백의 작업실이 완공되면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은 국내 미술거장들이 모인 '아트밸리(ART VALLEY)'로 다시 한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정상화 화백은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과 함께 단색화 대표작가로 주목받았다. 작품은 '아무 것도 그리지 않은 그림', 일명 '벽지같은 그림'이다. '뜯어내기'와 '메우기'가 특징이다. 캔버스에 그림
▲ 제주교육박물관 특별기획전 '제주 항일독립운동과 제주인' 포스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주 항일역사를 되새겨보는 특별한 기획전이 열린다.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지난 18일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특별기획전 '제주 항일독립운동과 제주인'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3대 항일 운동인 법정사 항일운동과 조천만세운동, 해녀 항일운동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교육기관과 항일유적지 지도 ▲항일운동 관련 제주인 수형기록카드 ▲제주·한국 독립운동 연표 ▲제주 3대 항일독립운동 ▲제주여성독립운동가 ▲제주학생항일운동 ▲일제강점기학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제주학생항일운동에서는 구우공립보통학교와 제주공립농업학교의 동맹휴학사건, 화북사립보통학교의 교사배척운동, 대정공립보통학교의 항일 시위 등을 재조명했다. 이밖에 항일운동 포토존이 마련되고, 독립운동 관련 책자도 무료로 제공된다. 김희운 제주교육박물관장은 "제주 유일의 교육 특화 박물관답게 전시와 연계한 학생 대상의 교과 통합 교육도 함께할 것 "이라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
▲ 탄츠올림프 아시아 서울. 발레 꿈나무들을 위한 전문 발레리나 육성 프로젝트가 제주에서 막을 연다. 탄츠올림프아시아와 제주시티발레단은 “발레 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인 ‘제주 썸머 발레 인텐시브 코스’ 및 이와 연계된 발레 공연을 오는 8월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탄츠올림프 아시아 콩쿨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용 콩쿨 중 하나인 탄츠올림프 베를린 콩쿨의 아시아버전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 콩쿨에서 수상한 이들은 탄츠올림프 베를린의 참가를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주최 및 주관하는 탄츠올림프아시아 측은 올해 콩쿨에 맞춰 우리나라를 찾는 세계적 발레인들을 제주로 초청, 제주시티발레단과 함께 발레 꿈나무들을 위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김긍수 탄츠올림프 아시아 대표는 “콩쿨을 하면서 인재양성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 발레 꿈나무도 발굴을 하면서 전문 발레인을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
'제주 삼춘'들이 그린 그림이 서울에서 전시된다. ‘제주삼춘그림책’ 원화전시회 ‘나 호쏠 고를 말 있저’(나 좀 할 말 있다)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혁신파크 내 ‘비전화공방 카페’에서 열린다. ‘제주삼춘그림책’은 71세에서 89세 사이 20명의 제주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써낸 책이다. 이들이 쓴 책은 모두 23권으로 책의 내용은 물론 그림까지 직접 그렸다. 제주말 '삼춘'은 친족관계인 삼촌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그보다 의미를 더 확장, 친근한 이웃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이 쓴 책 23권에서 각 권당 한 점씩 모두 23점의 그림을 골라 전시한다. 전시기간 중 16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그림을 그린 주인공인 양달성(75)씨와 김정란(71)씨가 그림책을 낭독하고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그림책 낭독은 제주어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시회를 주최한 출판사 (주)책여우는 “제주어그림책을 읽어보며 잊혀져가는 제주어의 매력과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
▲ 지난해 별빛누리공원에서 열린 관측회. 제주의 옛 이름 ‘탐라’가 품고 있는 북두칠성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제주시는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오등동 별빛누리공원에서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강문규 소장의 '별의 도시 제주 이야기' 특별 강의와 별빛 관측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별의 도시 제주 이야기' 강연을 통해 일곱 개의 별과 달을 품은 형태로 설계해 세운 천문의 도시 탐라, 그리고 탐라왕의 호칭인 성주(星主) 등 여러 가지 재미있고 호기심 있는 내용으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 관측회에서 밤 하늘의 북두칠성과 현재 만원권 화폐 뒷면의 북두칠성을 비교하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또 망원경으로 확대된 달 표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참여인원은 선착순으로 성인 3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벤트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문의는 전화(064-728-8900) 또는 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제주인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 없는 ‘삼무(三無)정신’이 제주 사람들을 설명할 수 있는 사상이라 할 수 있을까?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는 제주인이라면 제주에 관심이 있거나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은 사람들이 한번쯤 가져봤을 의문을 체계적으로 풀어간다.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는 1996년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초판은 '제주인의 해민(海民)정신.정신문화의 지리학적 요해'라는 서명으로 나왔었다. 개정증보판인 2판과 3판은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로 제목을 바꾸고, 부제목을 <제주인의 해민정신>으로 해 발간했다. '문화의 원류와 그 이해'는 중앙이나 한반도가 아닌 제주섬 사람의 입장에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봄으로써 지역문화의 존재 의의를 찾는다. 제주도를 문화지리학의 관점에서 고찰했다. 지역에서 자연환경의 자극을 극복.적응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문화의 특수성을 구명했다. 문화지리학적인 시각과 관점에서 제주와 제주인의 저변에 흐르는 생활문화사를 밀도 있게 풀어쓴 전문서라 할 수 있다. 필자가 다양
▲ 지난해 열린 '용연선상음악회. 제주 선인의 문화를 달빛 아래 재현하는 용연선상음악회가 6월 첫째날을 장식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이 주관하는‘2019 용담용연문화제(용연선상음악회)’가 다음달 1일 저녁 7시부터 제주시 용연 일대에 열린다. 용연선상음악회는 용연의 푸르른 녹음과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이색공연을 선보여 꾸준히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식전공연은 저녁 7시에 시작해 용담1‧2동 민속보존회의 ‘육지길트기(풍물놀이)’와 제주 탐라예술단의 ‘바닷길트기(선왕굿놀이)'가 펼쳐진다. 저녁 8시부터는 제주도립예술단이 본공연을 이어간다. 1막에서 국악인 이상명(대금), 최재원(장구), 김채현(국악독창)의 무대와 퓨전국악팀 '타악연희원 아퀴'의 신명나는 타악합주 공연, 김정희 독무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다. 김도현 어린이의 맑은 목소리가 2막을 열고 어린이 합창단 4팀, 테너 이상민, 해녀 수상 퍼레이드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성인합창단 5팀과 관객이 ‘감수광’, ‘서우
▲ 지난 2월 작고한 故강병수 작가 작품 중 '해는 떠오르고'. 아름다운 제주를 평생 카메라로 품었던 故강병수 작가의 마지막 사진전이 이달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 기념으로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故강병수 작가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 주제는 '강병수... 그리고 제주'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담긴 사진 4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강병수 작가가 생전에 직접 선별한 사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故강병수 작가가 카메라 앵글에 담고자 했던 제주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사진에 대한 작가의 소신과 철학을 회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72세로 작고한 故강병수 작가는 제주시 묵은성 출신으로 17세에 사진과 첫 인연을 맺은 후 이중섭 거리(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50년 넘게 사진관 '라이카사'를 운영했다. 1960년대 이후 제주의 자연과 문화, 전통 그리고 제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