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2026년까지 560억원을 투입해 제주의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올해 이 사업 예산이 크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삭감으로 주요 민간 참여사도 이탈했다. 해당 회사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홍보되었던 곳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서울 노원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이 "지원하겠다"고 한 '12.5㎿급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기술 개발' 사업의 올해 예산이 애초 103억원에서 75억원으로 27%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정부는 2026년까지 민간 투자 318억원을 포함해 전체 614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실제 예산은 줄어들었다. 이 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일대에서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으로 남동발전 등 16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 중이다. 예산 삭감으로 민간 매칭 사업비도 318억원에서 294억원으로 줄었고, 실증사업의 용량 역시 12.5㎿에서 10.9㎿로 축소됐다. 특히 5㎿급 수전해 설비 공급을 맡은 에스케이플러그하이버스는 올해 7
올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의 관광객 입도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9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000만454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시기는 지난해(10월 11일)와 비교해 18일 늦었다. 올해 1∼10월 내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합친 전체 누적 관광객은 내국인 1000만4548명, 외국인 166만1039명 등 모두 1166만5587명이다. 전체 누적 관광객은 지난 9월 17일 10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9월 29일)보다 12일 빨랐다. 내국인 관광객과 전체 누적 관광객간 1000만명 돌파 시점이 다소 차이가 난 데는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데믹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비중이 해외 등으로 떠나는 내국인의 비중을 따라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엔데믹 이후 제주지역 관광 경기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91% 수준인 반면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116%로 다른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제주신항 개발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며 장기간 멈췄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탑동 매립 면적의 8배에 이르는 대규모 매립이 필요해 환경훼손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기반으로 제주신항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하며 사업 타당성과 개발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29차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연결과 특화를 통한 관광 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제주신항을 해운물류와 크루즈 거점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제주신항 개발사업은 윤 대통령의 국정 과제이자 지역 공약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제주항의 물동량 문제를 해결하고 크루즈 전용부두 4곳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체 사업비는 민간 자본 약 1조원을 포함해 2조8662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1994년 제1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됐고, 2019년 2차 신항만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추진이 중단됐다가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의
올해 김장철을 맞아 제주 지역에서도 김장 비용이 크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물가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제주 전통시장에서 김장 비용은 42만4240원, 대형마트에서는 5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평균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41만9130원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평균 41만 원대(41만9130원), 대형마트에서는 52만원(52만1440원)대로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가 약 10만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45만668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은 38만57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제주의 경우 전통시장에서의 김장 비용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대형마트에서는 50만원을 넘으면서도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낮았다. 김장 비용 급등의 주된 원인은 폭염과 긴 장마로 인한 채소값 상승이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전년 대비 61.1% 상승해 평균 7050원에 이르렀고, 무와 미나리 가격 역시 각각 65.9%, 94.5% 급등하며 김장 비용 전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처럼 김장 비용이 전국적으로 급등하면서 정부는 중국산 배추 등 수입 배추를 활용한 할인 행사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
"쩌거 쩐머 마이 (이거 얼마예요?)"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서는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자주 들려왔다. 한 음식점에 들어서자 직원은 자연스럽게 "환잉꽝린(환영합니다)"이라고 인사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누웨마루 거리가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과 함께 '제주 속의 중국'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거리 곳곳의 음식점과 상점들은 간체자로 표기된 중국어 간판을 내걸고 직원들은 유창한 중국어로 응대하며, 이곳은 마치 중국의 한 거리를 연상케 하는 장소가 됐다. 이제 누웨마루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누웨마루 거리는 2010년, 제주도가 조성한 차 없는 거리로 처음에는 '제주 로데오 거리' 또는 '바오젠 거리'로 불렸다. 2011년 중국 기업 바오젠의 대규모 여행단이 제주를 방문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고, '바오젠 거리'라는 임시 명칭이 널리 사용됐다. 이후 2017년 도로명 공모를 통해 '누웨마루 거리'라는 공식 명칭이 부여됐다. '누에처럼 생긴 제주의 지형'을 뜻하고 제주의 중심부를 상징한다. 그러나 이제 이 거리는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제주 속의 중국’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누웨마루 거리에는 다양한
제주에서 국내 첫 그린수소 상업판매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승용차·버스 등에 연료로 사용될 그린수소를 상업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 판매가격은 ㎏당 1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결정됐다. 그린수소의 1㎞당 연비는 679원으로 경유(642원), 전기(316원)보다 비싼 편이다. 제주도 수소경제위원회는 "그린수소 생산 단가·공급 비용을 고려해 그린수소 가격을 책정했으며 현재 화석연료보다 그린수소 가격이 높지만, 시장 확대와 기술 발전으로 생산 단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판매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현재 제주도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버스 12대, 청소차 1대, 승용차 45대(관용 10, 민간 35) 등 모두 58대다. 도는 2030년 도내 수소 차량이 45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전국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제주시 구좌읍 행원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인근 풍력발전소 생산 전력을 기반으로 하루 6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진명기
제주로 진출하고 있는 우주산업이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우주산업 관련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이 제주 현지 인력으로 채용되며 우주산업이 도민 고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우주산업과 관련된 도내 7개 기관 및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114명이다. 이 중 59.6%인 68명이 제주 출신이다. 신성장 산업인 우주산업의 기반을 지역 인재로 구성해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소한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전체 88명의 인력 중 63.6%인 56명을 제주에서 채용하며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운영센터는 향후 관제 위성을 2030년까지 70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에 따라 추가 인력 13명을 모집 중이다. 제주 우주산업 앵커기업으로 자리 잡은 한화시스템도 제주대 출신 4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2025년 4분기 준공을 목표로 한 제주한화우주센터도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도는 우주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대는 항공우주기업 취업준비반을
올해 제주 골프장 내장객 수가 지난해 보다 6만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골프 여행 재개와 수도권 골프장의 공격적 프로모션이 이어지면서 제주 골프장의 매력도 빠르게 퇴색하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도내 28개 골프장의 전체 내장객은 170만 30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 제주 지역 골프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연간 내장객 239만 9511명을 기록하며 다른 산업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89만 8742명, 282만 30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점차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내장객 수가 241만 5970명으로 전년 대비 14.3%인 40만 4335명이 줄었고, 올해에도 내장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내 골퍼 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도외 및 외국인 골퍼는 각각 8.2% 줄어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인 결과다. 4월과 5월에는 다소 증가했던 내장객 수가 이후 연속해서 감소하며 도외 골퍼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코로나19로 국내 여
환경교육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주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상품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과 5일 제주도의 자원순환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시설 체험과 플로깅, 생태관광 등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동쪽을 탐방하는 ‘제주에코투어’가, 둘째 날인 5일에는 남쪽지역을 탐방하는 ‘그린순환투어’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등 제주 내 자원순환 관련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제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와 서귀포시 상예동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을 방문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안가에서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신청은 도청 자원순환과(hahahaoh02@korea.kr), 제주관광공사(heesunjwa@ijto.or.kr) 이메일로 하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환경 교육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 식사가 제공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을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2∼3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 테마공원 일원에서 '제8회 제주밭담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제주밭담이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지 10년을 맞아 개최되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농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밭담 주제공연과 걷기행사, 각종 체험, 경연, 전시프로그램, 밭담골든벨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걷기 행사는 진빌레밭담길 코스와 바당(바다를 뜻하는 제주어) 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진빌레밭담길 코스(2.5㎞)는 도보로 40분가량 소요된다. 바당 코스(4.5㎞)는 밭담길 코스와 해맞이 해안도로를 함께 걷는 코스로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코스 곳곳에 전망대와 밭담전시관, 제주어 속담길, 밭담 쉼터, 농사 체험장, 버스킹 공연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 제주농요보존회의 노동요 공연과 해녀노래보존회의 제주해녀 공연, 세계농업유산 10주년 기념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또 월정리 전·현직 이장과 함께하는 '걸으멍 주스멍'('걸으며 주우며'란 뜻
제주 지질유산과 문화의 대표 명소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달 2, 3일 이틀간 수월봉 일대에서 ‘제13회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수월봉 트레일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명소로서 화산활동의 흔적과 제주 해녀문화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길이다. 2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민속보존회 공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들의 물질 공연이 고산리 수월봉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탐방객들은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수월봉과 차귀도 일대를 둘러보며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쇄설 암층과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가(이권성 덩굴원 식물원장)와 함께 하는 수월봉 식생 탐방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돼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탐방 예약은 예약사이트(https://naver.me/x7nUe89G)나 전화(064-750-2291, 2540, 2543)로 하면 된다. 행사장에서는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석고를 이용한 전통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관광의 매력을 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방송 및 디지털 채널과의 협력을 통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되는 JTBC 프로그램 ‘톡파원 25시’에선 국내 첫 ‘제주도’편이 방영된다. ‘톡파원 25시-제주 편’에선 제주 대표 톡파원으로 트롯트 가수인 이찬원이 출연, 프랑스 톡파원 문주와 그의 친구 붕택에게 제주의 주요 명소 및 액티비티한 매력을 소개한다. 이번 촬영은 제주돌문화공원, 제라진 어드벤쳐, 동복해녀해산물직판장, 김녕요트투어, 휴즐리 제주 카페에서 진행됐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각종 볼거리·즐길 거리가 TV를 통해 전달된다. 도와 공사는 이번 방영을 통해 매력적인 제주의 모습을 내·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인지도가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공사는 더불어 디지털 채널인 패션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와의 협력을 통해 다음달 20~3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다. 라이브 퀴즈쇼를 통해 제주 관련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 유명 셀러가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