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회를 맞는 제주포럼에 60여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세계 현안들을 논의한다. 제주도는 오는 28∼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하며, 6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외교·안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대 핵심 분야 관련 53개 세션이 운영된다. 8개의 세션은 제주도가 직접 운영한다. 지난해 재개된 세계지도자 세션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포럼에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기후 위기, 경제 불평등, 지역 안보 등 시급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도정 핵심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방외교 거점'으로서 제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제주의 핵심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관광 등 제주의 선도적인 정책 사례를 세계와
제주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생활정보 플랫폼 기업과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생활정보 플랫폼 기업인 ‘따중디엔핑'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따중디엔핑은 음식·쇼핑·숙박·관광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리뷰와 정보를 제공하는 중국의 대표 생활정보 플랫폼 기업이다. 해외여행 시 중국 여행객의 76%가 사용하는 필수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차별화된 제주 관광상품 기획 및 개발, 중국인 관광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마케팅 협력, 제주 관광시장 동향 및 제주 여행상품 판매 관련 데이터의 상호 공유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따중디엔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제주지역 골목상권과 연계한 콘텐츠를 공사와 함께 개발하고 홍보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가는 중국인들의 필수 이용 앱을 운영하고 있는 따중디엔핑과의 협력은 해외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주만의 여행 정보 확산으로 편의성을 제공하고, 여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47억원과 영업손실 326억원, 당기순손실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날 공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5559억원에 비해 171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89억원, 472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1분기보다 14% 가량 운항편수를 줄이고, 정비사·조종사·운항관리사 등의 채용을 통해 운항 안정성 강화에 집중했다. 또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1328원에 비해 125원 증가한 1453원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에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한데 이어 상반기 중에 2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하는 등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연중 최대 규모의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행 노선은 기대만큼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일부 제주행 항공권은 편도 2400원, 전체 1만4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관광객 수와 지역 내 소비는 여전히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4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만7000명 줄었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도 9000명이 감소해 회복세라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내국인 개별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15만9000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 편수도 여전히 지난해보다 168편 적고, 크루즈 입항 실적 역시 지난해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관광객 감소는 지역 소비 위축으로 직결됐다. 3월 기준 제주지역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7%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생산지수는 9.9%, 예술·레저 분야는 19.0% 줄었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건축허가면적도 63.1% 감소했고, 취업자 수 역시 10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항공운임만 놓고 보면 지금은 '역대급 할인' 수준이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자산 정리 수순에 들어간 상황에서 제주 서귀포점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계약해지가 통보된 일부 임대 매장 외에도 직영 매장 역시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위한 매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시각이다. 15일 마트산업노조 및 홈플러스노조 등에 따르면 서귀포점은 임대 매장이 아닌 홈플러스 소유의 직영 건물로 현재 계약 해지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홈플러스 본사가 실질적으로 현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자산 가치가 맞는다면 서귀포점 역시 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철한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지금 당장 계약 해지가 통보된 17개 임대 매장도 있지만 회생 절차에 따라 직영 매장 역시 자산 유동화를 위해 매각될 수밖에 없다"며 "서귀포점도 마찬가지로 가격 조건이 맞는다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마트산업노조 제주본부장은 "현재 노조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책임을 묻기 위한 상경 투쟁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귀포점 내부적으로는 사측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설명도 전달되지 않아 직원들은 물류 공급 중단 등 현장의 이상
제주개발공사가 ‘2025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생수 부문에서 10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취수된 제주삼다수는 해발고도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31년간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자연 정화된 청정 원수로,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담고 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수질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원지부터 취수원 주변 환경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검사, 수원지의 잠재적 오염을 원천 차단 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첫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도 지정됐다. 공사는 또 플라스틱과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전 제품의 용기 무게를 약 12% 줄여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3400톤, 탄소 배출량 8000톤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31년간 자연이 빚어낸 깨끗한 물을 철저한 관리로 지켜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한라산 단일수원지의 가치를 보전하고,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오는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주요국 통상 수장들의 고위급 회담이 잇따를 전망이다. 14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통상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무역 원활화를 위한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등 3개 의제를 주제로 세션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중 양자회담 성사 여부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참석한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90일간 상호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는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은 대중 관세를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제주 회의에서 추가 협상이나 후속 합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회의장 안팎의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이용 건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14일 올해 4월 기준 먹깨비 주문건수는 6만25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71건보다 5.3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주문건수도 4만13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배 늘었다. 제주도는 "연간 배달비 무료 쿠폰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깨비는 배달 플랫폼 중 최저 수준인 1.5%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입점비·월사용료·광고비는 받지 않는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도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는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먹깨비 가맹 외식업체 수는 지난달 기준 4266곳이다. 도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전체 외식업체 약 2만여개의 20%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시기(2962곳)보다 44% 늘어난 수치다. 회원 수 역시 3만3661명에서 5만7370명으로 70% 증가했다. 도는 3월 10일부터 진행한 '3고(GO) 챌린지' 캠페인이 SNS를
올해 1분기 1021명의 20대 청년이 제주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유출 인구 21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고용 위축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주가 '청년이 떠나는 섬'으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는 수출과 일부 산업 지표에서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고용·소비·관광 등 청년층 삶의 기반이 되는 주요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 급락과 인구 순유출 심화로 인해 지역의 지속가능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제주의 전체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하락한 68.8%로 집계됐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5%p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공식 실업률은 4.3%지만 주요 청년 고용 업종인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대규모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00명 감소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군에서도 3000명 이상 줄었다. 이는 청년층 일자리 붕괴로 직결되고 있다. 청년유니온 제주지부 관계자는 "청년층의 주된 취업 분야가 줄줄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이 69.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수는 3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기준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73.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남성 고용률은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1.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 자체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건설업 취업자는 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명(-26.0%)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4000명(-8.0%) 줄어드는 등 전통 취업 분야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비임금근로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자영업자는 6.0% 줄어든 10만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3.5% 줄어든 2만1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8000명(12.8%) 증가했고, 상용근로자도 4000명(2.0%) 늘어나며 임금근로자 중심의 증가세가 확인됐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8000명(23.8%)
제주 용암동굴 비공개 구간 특별탐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프로그램이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계승의 시대'라는 주제로, 세계자연유산 가치의 미래 세대 계승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등 제주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계유산축전 기념식과 공연에서는 제주의 대표적 무형유산 공연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접목한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평소 접근이 제한된 미공개 구간을 전문가와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김녕굴, 벵뒤굴 등 용암동굴의 신비와 생태적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제주 탄생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하며 1만 년 전 용암의 흔적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워킹투어도 진행된다.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낸 거대 협곡 '용암의 길', 용암이 굳어가며 생성된 '동굴의 길', 용암이 바다로 뻗어가며 탄생한 '돌과 새 생명의 길'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가장 생생하게
서귀포시 대표 축제인 보목자리돔 축제가 '할머니·할아버지가 손주 손 잡고 오는 축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보목어촌계·보목청년회가 주관하는 '제21회 보목자리돔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원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축제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자리돔 먹거리 공간, 체험 부스, 지역 특산물 판매 공간으로 구성된다. 보목만의 바다 향기와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해산물을 활용한 자리물회, 자리강회, 소라무침, 소라꼬치구이 등이 준비된다. 특히 한 그릇에 만원이라는 착한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물회는 매년 가장 인기 메뉴로 꼽힌다. 올해에는 어린이를 위한 신메뉴 '돈까스 덮은 자리'도 선보인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자리돔 맨손잡기, 왕보말·뿔소라 잡기, 고망낚시, 카약 체험 등이 마련됐다. 또 플라스팅 뚜껑 업사이클링 체험, 현수막 재활용 소원걸기, 플로깅&보물찾기 등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의 의미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보목초 예술제, 풍물패와 어린이들이 함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