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박성민 설 명절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며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연례행사중의 하나이다.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옛날을 추억하며 조상에 대한 감사와 가족애를 느낄수 있는 훈훈한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방안전의 측면에선 긴장해야할 시기이고 화재, 구조, 구급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설 명절 교통 사고와 식중독 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단골 사고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본다는 들뜬 마음으로 설 연휴 이동간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제주는 이번 설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조사되어 교통 혼잡뿐만 아니라 안전운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친척과 가족을 위해 정성 드려 만드는 음식도 겨울철 식중독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식중독이란 음식물 섭취 이후 세균 및 세균 독소, 화학물질 그리고 바이러스 등에 의해 구토, 설사, 복통의 증상이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다. 음식물과 관련해서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 제주동부소방서119구조대 이진형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묵은해를 보내고 희망에 찬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가슴에는 저마다 간절한 소망과 설레임으로 가득찰 것이다. 하지만 한껏 들뜬 마음으로 인해서 자칫 소흘 해지기 쉬운 게 있는데 바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다. 지난 3년간 우리 도에서 설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사고는 15건으로 평균 5건의 화재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재로 인하여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고 재산 피해는 3년간 17,183천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택이 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7건으로 전체 화재의 46.6%로 나타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월말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전년 대비 7.4%가 증가하여 겨울철의 화재발생 위험성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지간의 세배나 여행을 위한 이동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여 연평균 10건 출동하여 20명을 구조하는 한편, 119구급대는 886건 출동하여 931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 문성용 제주도 수습사무관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에 수습사무관 지방자치단체 연수지역으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도청에서 근무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정책과 현황에 대해 알아가던 중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 없는 섬 제주’정책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지난 1월 다른 수습사무관들과 현장체험에 나서게 되었다. 우리가 처음 향한 곳은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되고 있는 가파도였다. 청보리밭 사이 풍력발전기 2대가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발전소로 가는 길 가정집 곳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목적지인 발전소는 가파도 내 모든 전력을 보급하고 가구별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기록하여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발전소 견학 후 옥상에서 바라본 가파도는 전신주들이 지중화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전기차 콜센터와 유관기업들을 방문하였다. 콜센터의 규모는 작았지만 제주도 전역의 충전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을
▲ 임계영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우리 고장 제주에 37년만의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불어 닥쳤다. 이로 인해, 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피해, 공공시설물 붕괴, 수도관 동파 등 제주섬 곳곳에서 폭설피해로 온 섬이 아우성이다. 또한, 하늘· 바닷길이 마비되 제주에 관광객들이 며칠째 고립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관광객들이 공항 등지에서 노숙하는 일까지 생겨났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 폭설이 만든 특별한 공항 결혼식이 온라인을 통해 세간에 화제가 됐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제주도를 찾을 예정이었던 예비부부가 폭설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자 공항에서 즉석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다. 오히려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모든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살겠다. 라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이 세상에 하나뿐인 가장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일까?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이 엉망이 될 뻔한 상황을 김포공항에서 깜짝 결혼식을 치룬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 아닐까 싶다. 37년만의 폭설로 인해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2학년 홍길성 어릴 적 나는 소방관을 꿈꾸며 자라왔고 소방관 이라하면 불만 끄는 직업으로 생각했지만 응급구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순간 나는 소방구급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살아 있는 듯한 불을 진압하는 소방관이 멋있어 보였다면 이젠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구급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하고 싶던 일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으로 소방관 이라는 직업을 한달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학생 신분으로 실습을 하면서 환자를 직접 처치도 해보고 심폐소생술도 해보고 눈앞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것도 보면서 소방관이라는 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서 환자가 사망해 있는 걸 볼 때면 가슴 한곳이 먹먹한 느낌은 숨길 수가 없었다. 내가 구급 대원 이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지만 그 상황에서 어떤 처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이미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런 내 자신이 2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구급대원이 하고 싶던 나는 도대체 2년 동안 무엇을 공부해 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손에 환자가 죽느냐 사느냐가 달려 있는데 지금처럼 공부해서는 내손
▲ 김창윤 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지난해 연말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딸 맥시마 챈 저커버그의 출생을 알리며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을 세워 자신들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의 99%, 우리나라 돈으로 52조원 정도를 기부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 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성탄 메시지를 올린바 있다. 여러 가지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저커버그의 기부에 대한 시각도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많은 절세(折稅)효과, 자녀에게 세금 없이 지배권을 인계할 수 있다는 등 많은 분석이 난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기업을 운영자나 세계에서 손꼽는 CEO들이 과연 그와 상당하는 만큼의 기부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하는 점이다. 자료를 찾다보니 개인 기부의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있다. 이는 5년 이내에 1억 원 이상 납부를 약정하거나 누적 금액
▲ 김수한 한림119센터. 제주도의 독특한 이사문화인 신구간은 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大寒) 후 5일째부터 입춘(立春)이 되기 3일 전까지의 기간으로 올해는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 이 기간은 평소에 꺼리는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모든 일들을 손보아도 무탈하다고 생각하는 제주도만의 풍속이다. 그러나 신구간에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가스화재사고로는 2011년 1월 도남동 단독주택에서 가스배관을 잠그지 않아 가스화재가 발생하여 25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2013년 2월에도 도남동 단독주택에서는 가스호스 조임상태를 확인하지 않아 12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또한 2014년 2월 화북일동 빌라에서는 가스호스 분기연결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스화재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 사고도 있었다. 그 외의 사고로는 2015년 3월 주택 밀집지역에서 이삿짐 운반중 사다리차가 전력선에 접촉되면서 장비조작자가 감전당해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사고는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빼앗아가고 주의가 필요하기에 신구간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박재숙 요양보호사 인간은 누구나 장수하며 건강은 물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이러한 바램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이를 위해 우리사회는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오늘날 우리사회는 생활기준이 향상되고 의학이 발달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게 늘어났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2011년 7만2580명, 2012년 7만5925명, 2013년 7만9305명, 지난해 8만2411명, 2015년 9월 현재 8만4942명 등으로 4년 사이 17.0%(1만2362명) 증가했다. 제주도 전체 인구 (약 62만0009명) 대비 노인인구의 비중도 13.7%를 차지하는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면 고령화 사회로, 또 20%를 넘어서면 초고령화사회로 분류된다. 제주도는 고령화 사회의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이다. 2014년 말 기준 총인구수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높은 13.57%였다.이는 전국 평균 12.70%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최근 우리사회가 다양화 되고 인터넷, SNS 등 정보기술이 발달되면서 적응력이 약한 노인들의 존재가
▲ 박덕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새해 농업인 실용화 교육장에 오신 마을 주민들과 서로 얼굴 보며 여론도 듣고 애로사항도 해결하고자 1월 5일부터 각 교육장을 찾아 다니다보니 1월이 다 가고 있고, 만난 사람도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린 날 교육자체를 걱정하며 들어섰는데 눈길을 마다하고 달려온 마을주민들로 교육장은 훈훈한 열기로 가득찼다. 마을에서 원하는 교육과목을 모두 마치고 교육에 참여하신 마을 주민 모두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인근 식당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점심식사를 드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 주변에는 지도소(농업기술센터의 옛 명칭)만 이시믄 되여”라는 어느 분의 말씀에 심쿵(심장이 쿵쾅거림)하였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에게 그보다 더 큰 찬사가 어디 있겠는가! 그도 그럴 것이 교육을 위해서 전 날 해당 마을을 찾아가 현수막을 걸고 이사무장 협조도 구하면서 시작한 새해 농업인 실용화 교육 시스템은 하루에 많게는 3곳도 하지만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 이런 기회에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의견을 듣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교육시간 끝까지 남아 이장님을 비롯하여 마을 지도자들
▲제주YMCA부설 제주교통연구소 소장 송규진 최근 교통안전공단에서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하였다. 2015년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지수는 78.75점으로 전년도 조사 대비 2.05점 상승하였으며,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문화지수는 1998년 13개 도시를 대상으로 처음 조사사업이 시작된 이후, 2006년 조사지점을 전국 232개 지자체로 확대하면서 교통질서, 교통사고, 어린이 안전, 대중교통 서비스, 교통행정 및 투자 등 5개영역 11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후 이륜차에 대한 교통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륜차 운전자 안전모 착용률을 포함하여 매해 발표 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 교통문화지수 성적은 73.16점으로 17개 광역시도중 17위로 꼴지를 기록했다. 운전형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부분에서 최하위로 나타났다. 제주에 과연 교통 문화라는게 존재하는지 조차 의심 하게하는 결과이다. 해마다 행정 및 유관 기관에서는 교통문화향상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여, 캠페인 및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도 초라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서익수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위험보고서”에서 지구 표면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이상 높아졌다는 것을 지적하며 기후변화를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극심한 자연재해가 일상화 되면서 기후변화가 물 부족이나, 식량난, 치안불안 등보다도 훨씬 더 큰 위험요인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2015년 제주농업은 이러한 기후변화의 피해를 실감하게 했던 한 해였다. 여름가뭄, 11월부터는 이틀에 한번 꼴로 내리는 비 날씨, 따뜻한 12월, 그리고 지금 1월은 32년만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를 보이고 있다. 콩은 여름철 가뭄으로 제대로 여물지도 못하다가 가을철 비 날씨로 수확을 포기해야 했다. 제주 경제작물인 감귤은 품질저하로 기대이하의 값으로 출하되었다. 또한 겨울채소는 따뜻한 12월 날씨로 생산시기가 당겨지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출하가 집중되어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따뜻한 12월에 이은 이번 기록적인 한파는 지금 나무에 달려있는 감귤류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렇듯 지난 해 제주농업은 이상기후에 속수무책 이었다. 원래 농업이 하늘과 하는 동업이라 하며 자연현상을 따르기도
▲ 오상철 서귀포시 토평동 거주 농민 ‘464번’ 위 번호는 도 농정당국의 가공용감귤 처리방침에 따라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서귀포농업협동조합(조합장 현영택, 이하 농협)에 접수된 나의 신청순번이다. 날짜는 대략 2주일여 남은 2월 중순 쯤이 될 것 같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도내 지역단위농협 가공용 처리센터에는 이른 새벽부터 가공용 감귤을 처리하고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농민들의 차량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차량들은 바쁜 수확시기에 1~3일 대기시간을 감수하며 가격폭락으로 인해 손해를 보면서도 팔아야 하는 농민들 모습에 내 가슴도 메여온다. 많은 인력과 대기시간을 투입되는 것 또한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다행히 올해 1월초부터 가공용감귤 수매가 사전예약제방식으로 개선되어 번거로움이 다소나마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인당 최대 60개의 콘테나가 허용될 뿐이어서 순번을 기다리는 동안 창고 안에서 다량의 부패과가 발생할 수 있을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 조생감귤 수확은 대개 11월초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작년도에는 한차례의 태풍도 지나가지 않았고, 비교적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