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명수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파트장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는 수출이나, 가공•유통•체험 등 서비스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6차산업”은 어려운 우리 농업의 효과적인 돌파구다. 1차와 2차, 3차 산업의 효율성을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확대시키는 지역단위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창출한 이익을 다시 1차 산업으로 순환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예로부터 제주는 재래감을 이용한 염색옷을 노동복으로 입어왔다. 재래감에는 탄닌 성분이 많아 염색한 옷감은 통기성이 우수하고 열전도율이 낮아 시원하고 자외선도 차단해준다. 또 비나 땀에 젖어도 몸에 달라붙지 않으며 방충효과와 항균성(한국섬유기술연구소 2000년 시험)이 뛰어나 곰팡이나 좀이 슬지 않고 악취제거능력이 우수하여 신 재료 침구와 의류 상품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성적도 있다. 노동복으로 많이 애용하여 왔던 갈옷이 이제는 디자인과 염색방법을 세련되고 차별화된 방법으로 외출복, 카페트 등을 제작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조상들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현대감각에 맞게 개발 상품화함으로써 지역 향토자원
▲ 강철남 반딧불이작은도서관장. 5월, 청소년의 달이다. 청소년문화의집 등 여러 기관, 단체에서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방송매체를 통하여 들려오는 사건 사고들은 유독 청소년들과 관련한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폭행 및 유기, 방임, 심지어 이로 인하여 사망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으며 그 가해자가 청소년들과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청소년들을 가장 가까이서 사랑으로 감싸고 보호해야 하는 부모가 청소년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는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꿈을 꾸며 자라나고 있을까? 자신이 힘들 때,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과연 누구에게 기댈 수 있을까?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자라오는 청소년들과 성공만이 인생의 행복이라 가르치는 세상에서 청소년들은 과연 꿈을 꾸며 자라날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 어른들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청소년들에게 꿈이 무엇이냐 묻는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꿈이 없다고 말을 하면 마치 그 청소년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청소년들은 꿈을 먹고 자란다" 사람들은 흔히 청소년들에 대해 이렇게 말을
▲ 박근수 제주도 생활환경관리과 환경자원순환센터담당. 우리도는 최근 유입인구와 관광객의 증가로 폐기물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1인당 하루 폐기물 배출량이 1.57kg/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기존 폐기물처리시설인 소각시설의 노후와 매립시설 포화 시기가 눈앞에 닥쳐 생활폐기물 처리 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빠른 시일 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 완공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은 2012년 입지선정 단계서부터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입지후보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고 주민설명회 조차도 무산되는 어려운 과정을 겪어 왔다. 이에 우리도에서는 최선진 기술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약속과 향후 주변지역 발전 및 지원방안 등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수평적 협치를 통해 동복리 주민들이 민주적 방법인 주민투표를 거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자발적으로 유치하게 되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03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매립시설 매립용량 2백만톤 조성에 600억원(국비 30%), 소각시설 처리용량 500톤/일 조성에 1,434억원(국비 50%)을 투입하여 전
▲ 김경익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 파란 하늘, 쪽빛 바다, 초록색 녹음은 움츠렸던 마음을 시원하게 열기에 부족함이 없다. 멋있는 풍경과 이름모를 꽃이 아름다움, 자연이 주는 퇴색하지 않은 색깔을 우리의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실내식물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보면 새집 증후군 퇴치, 실내공기정화, 실내 오염물질 제거, 실내 온열환경 조절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많이 들 들어서 알고 있지만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접해 볼 기회는 적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에서의 공기 정화 식물을 놓은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 영향과 식물의 향이 사람의 뇌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의 연구 측정 결과를 보면, 식물이 있는 사무실에서 느끼는 종합 감정 장해는 설치하지 않은 공간의 10% 수준으로 매우 낮다 한다. 즉, 긴장감, 우울감, 분노·적개심, 피로의 감정은 설치하지 않은 공간에 비해 평균 22% 줄고 활력지수는 38%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린사무실에서는 사용자의 주의회복척도가 미설치 공간에 비해 57% 높았고 쾌적함, 자연스러움, 편안함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재용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순경. 지난 3월 15일 오전 9시5분, 서울에 거주하는 전모씨(21·여·마포구)가 서울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주공항에 폭발물 설치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과학수사팀 등을 긴급 출동시켰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역시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상황을 접수한 후 공항으로 소방관과 소방장비를 투입했다. 경찰은 제주공항 폭발물처리요원 등과 함께 1시간 가량 수색활동을 펼쳤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112신고는 허위신고로 판명되었다. 최근 3년간 제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된 허위 신고 건수는 2013년 26건, 2014년 45건, 2015년 46건 등 매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허위신고는 허위 사실이 판명될 때까지 상당한 인력을 투입해 수색 등의 절차를 거처야 함에 따라 경찰력 낭비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허위 신고로 인해 경찰관들이 출동을 나간 상태에서 실제 위급상황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더라도 긴급출동이 어려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경찰은 2013년 경범죄처벌법 개정을 통해 거짓신고에 대해서는 60
▲ 좌원봉 제주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장. 예(禮)를 중시해 온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중시했다. 3대(代), 많게는 4대가 함께 식사를 하며 듣는 어른들의 가르침을 통해, 따로 훈육의 시간을 갖지 않아도 우리는 삶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하지만 그야말로 그것이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지금, 다시 ‘밥상머리 교육’이 화두로 떠올랐다. 몇 년 전부터 몇몇 시·도 교육청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등교시간이 늦춰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사회에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어른’이 부재(不在)한 요즘, 옛날에 그들이 우리에게 주었던 가르침을 우리는 반드시 떠올릴 필요가 있다. 소방관으로서 몇 십 년간의 현장 활동을 하며 나는 많은 사건들을 접해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들은 아무래도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안타까운 사건들이다. 주로 이런 사건들은 피해자가 어린 아이들인 경우가 많다. 과연 이런 사건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줄여 ‘소소심&rsq
▲ 송상열 제주한의약연구원장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제주의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관련 한의약산업을 통한 제주경제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자체 출연의 연구기관입니다. 각 지자체마다 존재하는 한의대가 도내에는 없어 처음 개원하는 유관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 경기는 국가의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활황을 보이는 듯합니다. 근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외자가 유치되고 인구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편한 모습도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관광인구 1000만이 넘는 등 활황 국면임에도 제주도내 1인당소득은 전국평균 이하입니다. 대부분 외자로 인한 개발이어서 자본유출이 우려되고 있고, 일자리 창출에도 한계가 있어 인구유입도 어느만큼 지속될지 미지수입니다. 또한 부동산 폭등으로 자산가치가 올라가 부의 증가 효과도 있지만 부동산 소유여부에 따라 빈부격차가 심해질 우려가 있으며 특히 우리의 2세들에게는 커다란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결국 이런 조건을 소화할만한 소득증대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싱가폴, 하와이처럼 현지인의 주변부화가 우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민들의
▲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열정의 에너지가 새롭게 넘쳐나고 맑은 기상의 더해지는 가정의 달 5월이 왔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과 마음으로 기쁨의 충만했으면 한다. 뜻있는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스승의 날, 가정의 날,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이 있어 좋다. 가정이란 따뜻한 심장과 포근함이. 성실함과 온정이 넘쳐나고, 상처와 아픔을 감싸며, 슬픔을 나누고, 사랑을 배우면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산실이 곧 가정이다. 영문표기 가정이란'family'의 어원은 아버지(father), 그리고(and), 어머니(mother), 나(i), 사랑(love), 당신(you)의 첫 글자로 조합되어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곁으로 밀려올 사태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정은 우리 모두 삶의 원천이요 희망이며, 가족구성원의 성장 동력인데 가정의 붕괴로 나타나는 자녀유기, 노인부양거부, 청소년비행 및 범죄, 학교폭력의 증가로 인한 사회의 안정과 국민적 통합이 심각한 저해요인이 되고 있어 걱정이다. 서울경찰청이 20
▲ 한승진 제주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소방교.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며 사람들이 산으로 야외로 활동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등산을 하는 등산객들로 산에는 활력이 띄는 반면에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화재에 노출될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그렇다면 봄철에 왜 산불이 많이 날까? 첫째, 강수량이다. 통상 봄철에 강수량이 적은 특성이 있다. 둘째, 나무의 건조함이다. 나무는 봄철에 가장 수분량이 적다. 여기에 침엽수와 같은 경우는 송진이 포함되어 있어 불이 붙으면 오랜 시간 지속된다. 셋째, 바람의 세기다. 통상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통상 이시기가 산불이 번지기 쉬운 시기라고 한다. 넷째, 고온현상이다. 기온이 낮으면 산불이 발생해도 쉽게 번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온이 상승하면 산불은 쉽게 번진다. 다섯째, 마른 낙엽이다. 봄철엔 숲 바닥에 마른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 시기이다. 이 낙엽들에 불이 붙으면 산불이 나기 쉽다. 여섯째, 늘어나는 등산객이다. 산불의 원인 중 1위는 입산자 실화이다.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 강정현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순경 지역경찰로 순찰근무를 하다보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편도2차선 도로에서의 무단횡단도 위험해 보이지만, 편도3차선 이상 대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이나 심지어 대도로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펜스를 넘어가면서까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찔해 보이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밤에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차들의 운행속도가 낮보다 빠르고 시야가 좁아지는데, 이 때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면 당장이라도 사고가 날 것만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무단횡단의 위험성은 통계로도 알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 동안 15만 2천 여건이 발생해 6천200명이 사망했고, 15만 3천 여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이처럼 무단횡단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43%, 전체 교통사고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무단횡단 교통사고와 관련하여 법원의 판결도 무단횡단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지난해 1월, 편도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방주시태만과 제동장치를 정확히 조정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기소된
▲ 김영구 한경119센터 소방위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 생명이 시작되는 봄이 왔다. 제주의 봄은 싱그러운 야생화와 철쭉이 제각각 자신의 멋스러움을 한껏 자랑하는 시기라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된다. 특히 제주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해 있어 취향과 신체 조건별로 산행코스를 고르는 재미까지 있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들뜬 기분만으로 산행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봄철 산행을 하기 전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춘분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가 여름으로 갈수록 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해 4월말부터 약 오후 7시 전후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봄철은 한낮에는 따스하던 공기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차가와져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산에서는 이런 온도 변화가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여름 기준으로 산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금물이다. 때문에 산행을 일찍 시작해서 오후 5시 이전에는 하산을 끝내야 한다. 해가 진 후에도 계속 산행을 해야 한다면 간식과 고열량의 비상식품과 뜨거운 물, 음료를 준비한다. 하산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헤드랜턴과 예비전구, 전지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산행을 위해서
▲ 강문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최근 민선6기 보좌진의 돌연 사직서 제출이 연일 공직사회 입방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에 서귀포시장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다 말았다.’는 등, ‘비서실 라인 중 누구는 어느 자리를 넘나들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등, ‘차기 제주시장 자리는 전직 고위공직자 출신 누구’라는 등 한라산을 등지고 하루 종일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필자에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려온다. 민선 6기 출범을 하루 앞둔 날, 元지사와 도내 공무원단체간의 대화자리가 갑자기 떠올랐다. ‘광역 자치단체장의 지위 정도라면 도정의 외부수혈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정무와 보좌기능에 한정되어야 하고, 공직사회 근간을 뒤흔드는 지나친 외부수혈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 드렸더니 元지사께서는 ‘앞으로 지켜보면 알 테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도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며 응수했다. 그로부터 두 해가 흘렀다. 지금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정도는 넘지 않았나?’라는 게 비단 필자만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