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가 또 이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카지노 산업이지만 폐해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 민선 6기 원흐룡 도정에 이르러 중국자본의 진출과 맞물려 카지노는 다시 새로운 정책의 시험무대에 섰다. 백승주 박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를 모색한다. 10여회로 나눠 싣는다. / 편집자 주 ▲ 백승주/ C&C국토개발행정연구소장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카지노산업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고 전국 카지노사업장으로부터 거둬들인 국세와 지방세규모 또한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3년 전국 카지노 매출액은 2조6475억 원이고, 그 이용자는 577만 명에 이른다. 지하경제라 할 수 있는 연간 불법 도박시장 또한 약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2014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의 규모는 31조 1171억 원 이상이다. 이는 2010년의 13조 2202억 원에서 3년 동안 135.4%가 증가한 금액 추정치다. 2014년8월12일 정부는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카지노 산업육성지원을 약속했고, 이런 정부의 정책의지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들로 하여금
▲ 강은숙 제주도청 존샘봉사회장 2015년 5월 23일은 제주도청 존샘봉사회 창단 8주년 생일이다. 제주도청 소속 공직자들로 구성된 존샘봉사회는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작은 친절을 모아 큰 행복을 드리는 이웃사랑 실천의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고, 봉사 활동을 통한 현장의 경험을 행정서비스에 접목하여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제주사회 조성을 목적으로 2007년 5월23일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존샘봉사회는 창단 이래 '작은 정성으로 키우는 행복제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이도, 직급도, 부서도 모두 다르지만 샘 좋은 88명의 회원들이 매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아가의집, 제주요양원, 미타요양원 등의 사회복지시설 노력봉사 활동은 물론, 고추장 및 김장김치 등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 영화상영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국제스포츠대회 지원 등 260회, 4,168명의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오는 23일은 존샘봉사회 8주년을 맞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어르신들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창단일을 기념해 운영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혼자사는 노인 60여명을 모
▲ 문선희 서부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마늘 수확기를 맞아 농촌에는 마음까지 더 바빠졌다. 2014년 전 세계 마늘 생산량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만t(80.9%)으로 당연 압도적으로 많지만 우리나라 생산량도 33만9000t(1.4%)으로 세계 생산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마늘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제주지역은 마늘 재배에 적합한 토질, 일조량과 강우량등 자연환경이 양호하여 전국대비 재배면적 점유율이 약 10%로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천124㏊이다. 마늘은 우리나라에서 4대 채소(고추, 마늘, 배추, 무) 중의 하나로서 하루라도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이다. 마늘에는 알리신, 셀레늄, 술펜산이라는 항산화물질등이 있어 강력한 살균과 항균 작용을 통해 암 예방과 면역기능 증진 세포를 늙게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가 이롭다는 ‘마늘’은 동의보감에서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며 냉증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고, 최근 미국 타임지에서는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마늘을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우리 몸에 좋은 마늘의 생산을 보존하
제주도민으로써 정말 다시 듣고 싶지도,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용어가 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이 바로 그것이다. 그 용어를 듣거나 활자로 볼라치면 부끄러움으로 모골이 송연해지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한 동안 그 용어를 접할 수 없어 그로 인한 상흔(傷痕)이 다소나마 가시는 듯 했다. 그런데 요즘 또 다시 ‘세계 7대 자연경관’이란 용어가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며칠 전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정에서 부정투표 문제를 제기한 전 KT 노조위원장이 대법원에서 사측의 부당한 인사처리에 대한 취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는 요지의 언론보도를 접했다. 또 다시 부끄러움으로 모골이 송연해지고 있다. 왜 그토록(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로) 그 용어가 부끄러운 이유를 장황하게 늘어놓을 생각은 없다. 장황할 수록 그 용어를 많이 사용해야 하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는 뇌리에 더욱 깊이 파고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이 ‘희대의 사기극’이었다는 극명한 사실 몇 가지는 언급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제주의 ‘
▲ 오승훈 남원읍 주민 지난해 2014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전년대비 25% 하락하면서 제주감귤은 최근 들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노지감귤 생산량 증가, 수확기 궂은 날씨, 품질저하, 소비둔화, 그리고 딸기 등 국내산 과채류의 생산량 증가, 외국산 신선 과일의 수입량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시장개방으로 수입과일이 증가하고 딸기와 같은 과실류가 감귤의 새로운 경쟁상대로 등장하는 흐름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근본적인 변화와 특단의 조치 없이 제주 감귤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는 고사하고 지속적인 쇄락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지난 5월 14일, 제주도는 ‘선 자구노력 후 지원원칙’에 입각한 감귤농가의 의식전환, 고품질로 승부하는 감귤생산·유통구조 大혁신의 기틀 마련 등을 큰 틀로 하는 ‘고품질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구조혁신 방침’을 발표했다. 제주도정에서도 스스로 ‘감귤정책 방향의 대전환’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전보다 한 발 앞선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가공용 감귤 처리와 수매정책 개선과 관련해서는 곧바로 농민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
▲ 5·18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을 열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오카리나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기념일 추념식 현장에서 불리는 노래가 논란이다. 67주년 4.3 국가추념일 추념식장에서 4.3을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불리던 ‘잠들지 않는 남도’가 사라져 공분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5.18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로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불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의 한복판에 놓였다. 하지만 그 모양새가 4.3합창곡 논란과 조금 다르다. 4.3추념식에서는 애초에 예정돼 있던 노래인 '잠들지 않는 남도' 등이 합창곡에서 송두리째 빠지고 다른 노래로 대체됐다. 반면, 5.18기념식이 거행된 5.18 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흥미로운 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정의화 국회의장은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는 점이다. 반면 공석인 국무총리를 대신한 최경환 부총리, 이 노래의 제창을 계속해서 반대해 온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및 보훈처 직원들은 묵묵히 노래가 끝날 때
▲ 문영인 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 5월 9일은 「세계 공정 무역의 날」이였다. 공정무역이란 단어가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대부분 ‘그런날도 있었나’ 싶은 게 사실이다. 공정무역이란 왜곡된 무역시장에서 소비자의 것을 소비자에게, 생산자의 것을 생산자에게 공정하게 되돌려 주자는 활동이다. 보통 커피를 통해 공정무역을 설명한다. 커피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음료이고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무역량 2위의 농산물이다. 하지만 커피 생산국들은 대개 최빈국들이다. 다국적 기업과 매입상들이 중간에서 이익을 취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5,000원짜리 커피를 한잔 마신다면 실제 커피농장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10~20원 내외라고 한다. 이것을 공정무역을 통하여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하여 중간이득을 낮추고 낮게 책정된 단가를 올려 제값을 지불하여 서로 상생하며 어린노동자의 착취를 막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공정여행이 화두이다. 관광이 단순관광 형태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농촌생태관광으로 바뀌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관광을 지향하며 공정여행이 대두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행은 여행객이 여행지에서 쓰는 돈의 70~8
제주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놓고 반응이 뜨겁다. 전임 민선 5기 우근민 지사 시절의 행정이 엉망진창이었다는 내용의 감사결과 때문이다. 4월30일의 일이다. 그도 그럴만 한 것이 처분 요청 사항이 26가지인데다 그 분야도 지방재정법 위반, 인사권 남용, 의회에 대한 선심성 예산 편성, 개발업체를 위한 경관심의 의도적 누락, 골프장 개발사업 승인, 리조트 불법 산지훼손, 공직사회 조직운영 규정 위반 등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위반을 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도내의 많은 사람들이 당혹해 했고 각 언론들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대서특필하며 항목별로 앞다투어 톱기사로 다루었다. 급기야 원희룡 지사는 5월 정례직원 조회에서 전임 도정과의 선긋기를 확실히 하려는 듯 작심하고 발언을 쏟아냈다. “도정의 수장부터 공직사회에 사조직을 만들고, 잘못된 편가르기는 물론 공사(公私) 원칙을 무너뜨렸다." 원 지사 발언의 요지다. 전임도정에 대한 쉽지 않은 언급이지만 예상보다 톤을 높혔다. "공사 구분이 흔들리고 원칙이 근본부터 무너지고, 인사와 예산, 인·허가 모두 잘못된 고질적 병폐가 자리 잡고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문제
극복의 딜레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어느 책에선가는 10살까지 인생의 상당부분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인간은 모든 가능성을 품고 태어난다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사람은 수많은 가능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환경이나 자기의지부족에 따라 가능성을 줄여가며 제게 맞는 또는 제 것일 수밖에 없는 가능성에 안착해간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지향이나 방향 그리고 크기와 깊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속담이나 주장이 달리 표현하며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의 삶을 누구나 바란다. 그 성공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모든 성공에 있어 공통점은, 그것은 남이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 성공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성공을 스스로 찾아가기에는 너무나 이른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시기가 삶에서 참으로 중요하다고 한다. 어른으로서의 모양이나 소양을 이미 이 시기에 상당히 갖추게 된다고 보기 때문인데, 이래서 어린 아이의 의지보다는 부모나 선생 등 아이의 주변 인물이나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맹모삼천도 그 하나의 예
▲ 이정훈 대정읍 이장협의회장 한동안 대정읍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가 도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국제학교에 잉여금이 생기면 투자자에게 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정부가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는데 도교육청과 일부 시민단체는 공교육 붕괴 등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어교육도시가 속해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정부가 제시한 발전방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영어교육도시는 국책사업으로서 우리 지역 주민들과 마을회가 대대로 일궈 온 밭이며 목장 위에 세워지고 있다. 나라에서 큰일을 한다기에 삶의 터전을 내어주었다. 현재는 3개 국제학교가 문을 열고 영어교육센터 같은 공공기관과 아파트,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점차 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고, 인근 지역 또한 인구가 증가하는 등 예전보다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이거나 개교 예정인 국제학교의 규모는 계획의 절반수준에 불과, 이곳이 완성되려면 핵심시설인 국제학교가 3~4개는 더 설립되어야만 한다. 그 동안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다방면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하려 했는데, 막대한
# ‘바른 말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 지금은 정계를 떠나 전업 작가로 살고 있는 정치인을 오래전부터 좋아했었다.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칩거하여 집필활동만 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분이 쓴 책들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있다. 얄미울 정도로 빈틈없는 논리와 정나미 떨어지는 말맛 때문에 국민들이 그분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다. 외피에 불과한 그분의 이미지에 냉소적인 국민들이 섭섭했던 적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밉상마저도 현실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자질의 범주라고 생각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더라도 남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으면 끝까지 좋아해 주는 뒷심이 없다. 누구나 소수의 편에 서는 건 외로운 것이므로... 가끔은 감히 그분을 반면교사로 삼아 나를 들여다본다. ‘바른 말을 착하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 ‘나쁜 말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 과거 너희 나라의 군인들이 우리들에게 이래저래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였으니 사과하라는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절규에 아베라는 사람은 “증거 있어? 막말로 전쟁 때 뭐 다 그렇고 그런 거 아냐?&rdquo
4월 26일 네팔 대지진이 발생했다. '열린의사회'에서 구성한 신속 긴급구호의료지원단 3명이 선발대로 지진 발생 8일째 네팔로 파견됐다. 스리랑카 내전지역을 수 차례 방문한 것을 비롯 필리핀 태풍 등 재난 지역 긴급의료지원 및 해외 의료지원 10여 차례 참여한 고병수(가정의학과 의사 )원장과 이이티 지진 및 동티모르 내전지역 등 해외 의료지원 수 차례 다녀온 최정철(이비인후과 의사 )원장, 두 의사와 스텝 한 명을 포함 3명이 네팔로 달려갔다. 탑동365의원 고병수 원장이 현지 소식을 보냈다. 그들은 현지 정보를 통해 산악지대에 다친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 짚차를 구했고, 1500~2000m 사이의 히말라야 끝자락 산간지대를 오르내리며 이동진료를 하기로 했다. 멀쩡하게 남은 건물들이 거의 없어서 풀밭에 침낭을 깔고 노숙하며 이동중이다. 고병수 원장의 네팔 현지의 이야기다./ 편집자 주 네팔은 인도 북동부에 자리하면서 동서로 길게 850Km, 폭은 200Km이며, 히말라야 산맥 중 동쪽으로 에베레스트, 서쪽으로 안나푸르나를 비롯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좌 중 8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카트만두, 포카라를 비롯해서 도시들은 분지(valley)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