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웅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보호담당. 주말에 애들과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분식 음식점을 갔었는데 갑자기 막내아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여 화장실에 들어갔다. 일을 보고 눈에 띄인 것이 뚜껑이 없는 비위생적인 쓰레기통이었다. 몇 년전 공중화장실 업무를 맡았을때 『 사용하신 화장지는 변기에 넣어주세요.』란 3개국어로 제작한 스티커를 배부하여 공공기관 쓰레기통 없애기를 추진하였던 일들이 생각이 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휴지는 일반적으로 미용티슈(여행용 및 휴대용 휴지 등), 핸드타월, 두루마리 화장지로 분류 되는데, 미용티슈 및 핸드타월은 쉽게 찢어지지 않게 만들어 물에 잘 녹지는 않지만, 화장실용(두루마리) 화장지는 나무에서 추출된 셀룰로우스를 물에 풀어 건조 시켜 만든 것이기에 물에 잘 녹는다. 가정, 음식점 등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화장실에서 뒤처리한 비위생적인 휴지를 따로 모아 가연성 종량제(흰색) 봉투에 넣어 함께 배출하고 있다. 아마 그 이유는 어린시절, 육칠십연대에는 재래식화장실, 물로 씻어내는 재래식 변기를 사용하였고, 휴지는 귀하여 종이나 신문지등으로 뒤처리를 하였었기에 휴지통이 필요했었다. 그러다 보니 화장지를 변기에 넣으면 변기가
▲ 고용호 제주도의회 의원. 섭지코지에는 올인하우스라는 드라마세트 기념관이 있다. 물론, 지금은 괴상한 과자 모양으로 변경되어 설립당시 드라마를 기념하며 관광자원화하겠다는 취지는 사라져 버렸고, 불법 경영진들의 사리사욕과 관리 감독 기관인 제주도정의 무관심과 책임회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어쩌면 본례의 취지가 완전히 훼손된 이상 관련 내용을 모두 청산하고 건물도 철거하여 원례의 땅주인인 마을에 돌려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렇게 쉬운 상태가 아니다. 사익에 빠진 불법경영진들은 불법으로 임대계약을 맺어 사익을 취하고 있고, 채권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채권자들은 법원경매를 통해 채권을 회수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돈을 때일지도 모르는 채권자의 경매신청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만, 이런 상황으로 올인하우스를 몰고 간 불법 이사진들에 대한 법적책임은 따져야 하며, 이 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는 판매행위와 임대수익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사실 올인하우스의 불법경영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도의원으로 제주도의회에 들어온 2014년 10월 행정사무감사 때 이 문제를 재
▲ 고기봉 서귀포시 소비자식품위생 감시원. 무더운 여름철 불청객인 식중독!! 한번쯤은 음식으로 인해 고생해 본 경험이 있기 마련으로 여름철 건강관리의 핵심은 바로 식중독 예방관리라고 할 수 있다. 일년 중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로 이 시기에 발생하는 식중독은 전체 식중독의 약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여름철에는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없도록 각별하게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지난달 21일 결혼식 피로연이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식당에서 82명의 환자가 구토와 설사, 오한 등 집단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식중독은 섭취한 음식물의 독성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그 원인에 따라 세균자체에 의한 감염으로 증상을 일으키는 세균성 식중독,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물, 식물의 독성(복어, 독버섯)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농약 중금속 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화학성 식중독 등 크게는 3가지로 나뉜다. 식중독은 잠복기가 빨라서 감염 후 빠르면 2~3시간 후, 늦어도 하루 안에 발병하며 일반적으로는 5~6기간 정도 경과 후 발병할 가능성이 매우
▲ 양성철/ 발행.편집인 1994년 9월이었다. 22년 전이다. 뭍생활을 하다 중앙언론사 기자란 명함을 들고 고향 땅을 다시 밟았다. 대학진학 때문에 처음 서울 땅에 발을 들여놓은 뒤 참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이었다. 그 시절 제주는 모든 게 새로웠고, 사실 경이로웠다. 기껏해야 고교시절까지 집과 학교 등지만을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 세월을 보냈기에 고향 제주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당연히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역사유적지도, 사회이슈현장도 도무지 ‘깡통’ 수준이었다. 그래서 기사를 쓸라치면 모든 게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가서야 했고, 다 새롭게 보이는 지라 배우는 재미도 쏠쏠했다.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제주 곳곳을 누비며 익히는 재미가 지금과는 비견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 시절 제주는 기껏해야 제주KAL과 제주신라호텔 정도의 특급호텔을 둔 정도였고, 이른바 제대로 된 콘도미니엄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딱 한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걸 바라보는 시각과 시야는 ‘제주인’이라기 보단 ‘서울인’의 그것이었다. 저렇게 아름다운 풍광 주위에 왜 호텔이 들어서지 않을까? 회원권을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제시하는 안보정책에서 한국의 안보를 담보하는 한 축인 동맹에 대한 의문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 독립국가로서의 주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국의 국방력 증진과 함께 한미 동맹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한미 동맹은 맹목적으로 신뢰할 만큼 견고한가? 미래에도 견고하게 유지될 것인가? 미국은 고립주의 정책을 통해서 힘을 기르고 충분히 힘을 기른 후에는 국제주의정책을 추진해왔다. 미국은 부시행정부 이후 강력한 국제주의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최근에는 고립주의정책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한미동맹은 미국이 국제주의 정책을 추진할 경우에 더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고립주의 정책으로 선회한다면 신뢰도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유럽을 안정화 시킨 것은 동맹을 통한 세력균형이었다. 그러나 세력균형을 유지하였던 이 동맹은 돌발적인 정치적 사건이 발생하자 자동적으로 전쟁에 연루되어 걷잡을 수 없는 세계대전으로 번지게 하는 추동력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1914년 사라예보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오스트리아와 세르비아가 충돌했
▲ 제주보건소 조유리씨. 매년 6월 9일은 구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는 구강보건의 날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가 1946년에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한 데서 비롯하였으며 올해 70주년을 맞음과 동시에 국가기념일이 됐다. 사람의 신체의 한 부분인 ‘구강’의 .건강을 위해‘구강보건의 날’을 제정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 시점에서 ‘구강’의 역할과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구강의 건강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매일 실천하고 있는 행동은 칫솔질이다. 이러한 칫솔질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 대다수는 어릴 적부터 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칫솔질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닦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있지 왜 닦아야하며 왜 구강을 지켜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구강건강은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몸의 다양한 장기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역학적 연구를 보면 불결한 구강은 관동맥성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라고 지적되고
▲ 대륜동사무소 고미숙씨. 요즘 공무원들은 참 바쁘다. 나의 아버지만 해도 딸이 공무원 생활을 한 지 10년이 넘었건만 왜 6시에 “땡”퇴근하지 못하고 야근을 하느냐 그러신다. 물론, 여타의 현안업무와 각종 회의 참석 등으로 바쁘지만 청렴, 사회복지, 정보공개, 정부3.0교육 등 여러 가지 교육도 받아야 된다. 직접 교육기관으로 찾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업무 외 시간에 사이버강의라도 들어야 되는 것이다. 사이버교육 신청 첫날은 아침 9시에 서로 수강신청을 하느라고 애쓰는 모습이 연출되곤 한다. 특히 청렴교육은 인기가 높기 때문에 30분이 지나면 마감이 되곤 해서 요즘 대학생들의 인기교수 강의가 조기마감 되는 것을 보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우리는 부서평가나 개인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청렴교육을 받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 행정의 화두는 정부3.0(투명한 정부,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 실현이다. 1980년대 이후 산업이 발달하고 2000년대 이후 지식기반사회로 발전하면서 환경변화에 따른 국민들의 기대수준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행정의 대응능력이나 조직변화가 못 따라감에 따른 신뢰격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
▲ 조천읍사무소 김혁조씨.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주에 발령되는 등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피서준비가 한창이다. 개장을 한달 여 앞둔 해변에도 벌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조천읍 관내 함덕서우봉해변도 깨끗한 바다와 경치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 중 한곳이다. 작년 한해 개장기간에만 64만 명이 함덕서우봉해변을 찾았고, 올해에는 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많은 여행객들의 즐거운 표정과는 대조적으로, 뒤편에서는 씁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쓰레기 문제와 해변 이용 에티켓에 관한 것이 그것이다. 매년 여름이 되면 뉴스에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해변의 모습이 보도되곤 한다. 이런 모습은 벌써부터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더위를 피해 커피숍에서 마시던 커피를 밖에 나와 벤치의자나 조형물 위에 놓고 가는가 하면, 폭죽을 터뜨리고는 백사장에 꽂아 두고 가기도 한다. 해수욕장 근처 클린하우스에는 분리수거하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해변 시설물의 이용에 있어서도 안타까운 모습들이 많다. 먹고 남은 음식물을 변기에 버리거나 모두가 사용하는 휴지를 통째로 들고 가고, 백사장에서 발에 묻은 모래들을
▲ 건입동주민센터 김창우씨.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의 여행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결과 제주도는 국내여행 만족도 부문에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가 단순 방문지가 아닌 정착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귀농·귀촌인구의 급격한 유입으로 상주인구는 매년 1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고 방문관광객수는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인구의 폭발적 유입과 관광객의 증가는 지역경제 발전 등 제주도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반면에 교통난, 쓰레기 급증 등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불안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기본이 바로 선 제주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민생활속 3대 불법·무질서 근절운동을 민간 자생단체 및 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생활속에 상존하는 쓰레기 불법투기행위, 이면도로 무질서 주차행위, 도로 사유화 문제가 최대 현안사항이 되었지만 아직 사후약방문의 상태는 아니다. 희망은 있다. 건입동에서는 만덕로(제일교4가에서 김만덕객주터3가) 일대를 불법 주정차 단속구역으로 지정하여 지난 5월부터 집중단속
▲ 한인수 서귀포시 효돈동장. 하루에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사건, 사고가 말해주듯이 앞으로 벌어질 불안전한 상황을 판단하려 그 미래를 내다보기에는 그 미래가 너무 어둡다. 어둡기 때문에 그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대처하는 것은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므로 우리는 그 한계를 줄이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렌 피셔라는 과학 칼럼니스트가 집필한 ‘재난은 몰래 오지 않는다.’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된 적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은 특별하진 않지만 안전하지 못한 우리 사회 제도 혹은 시스템에 적용해봤을 때 시사하는 점이 매우 큰 것 같다. 재난은 몰래 오지 않는다. 물론 몰래 오는 재난이 없지는 않다. 몰래 오는 재난은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인간이 안고 가야 할 필수적인 짐일지 모른다. 그 짐을 않고 가기에도 벅찬데 그 짐 외에 조금만 노력한다면 더 얹어지지 않아도 될 짐까지 얹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얹어지지 않아도 될 짐이 바로 몰래 오지 않는 재난인 것이다.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가는 세상에서 그것이 사회적인 것이든 자연환
▲ 김구옥 제주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담당 . 주말 산행으로 여가를 즐기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 건강도 챙기고, 자연경관도 만끽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산행 도중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발병해 죽음에 이르는 돌연사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접수된 산악사고 1430건에서 돌연사는 산악 사망사고 133건의 57.1%인 76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라산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에 164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고 그 중에 산악 사망사고가 18건으로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북한산, 지리산 다음으로 돌연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판악 탐방로인 경우는 성판악 안내소에서 속밭대피소, 사라오름, 진달래밭, 백록담으로 이어지는 한라산에서 가장 긴 9.6km에 이르는 코스로 오후 1시부터 진달래밭 대피소 입구에서 백록담으로 가는 길을 통제한다. 따라서 오전 늦게 성판악 탐방로를 찾는 분들은 진달래밭 대피소를 통과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가 초반부터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어 돌연사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얼마전에도 성판악 탐방로를 찾은 20대 등반객이 산행중에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려졌다가 헬기로
▲ 이학승 제주도 생활환경관리과 자원순환담당. 청정제주가 쓰레기 불법배출과 혼합배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대로는 제주도 전역이 쓰레기 더미에 묻힐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저 든다. 쓰레기 배출량 통계를 보면 도민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1.35kg으로 전국 평균 0.97kg 보다도 0.38kg 더 많은 수치로 청정제주에 비상이 걸렸다. 쓰레기 문제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의식수준이 바뀌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해결방법이 없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제도가 있어도, 실천되지 않는 제도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친다. 95년도에 시작된 쓰레기 종량제 정책이 바로 그렇다. 아직까지도 종량제 봉투 사용 및 분리배출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 자기가 버린 쓰레기는 자기가 책임진다는 의식수준이 전제됨이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 혹자는 길거리 쓰레기통이 없어서, 산자락에도 쓰레기통을 많이 비치해야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까운 일본을 보면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도 버려진 쓰레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진 등 자연재해가 늘 존재함에도 일본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깨끗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깨끗하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