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봉 성산읍 주민자치위원. 전국이 맹렬한 불볕더위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민안전처는 올해 폭염을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폭염은 우리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정작 폭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염을 단순히 조금 더 더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폭염 피해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심각한 폭염이 올 것으로 전망 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건강을 해치는 폭염은 어린 아이나 노약자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고온의 햇볕에 노출되면 각종 열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은주가 30도 이상 치솟는 날이 계속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환자 또는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안전처가 밝힌 열사병 등 온 열질 환자는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중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명이다. 올해 폭염 피해 추세로 보면 작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년 대비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폭염취약
행복하고 싶다면 ▲ 김병연 시인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고 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필연적으로 시기심이 생기고 시기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할수록 불행은 가속화됩니다. 성경은 시기를 뼈의 썩음이라고 합니다.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김병연은? =1953년 충북 보은 출신으로 충북대 행정대학원 수료. 자전차 브레이크 와이어의 결착구 외 다수의 특허 보유. 2004년에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 다수 저서 발간
▲ 김성숙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장마가 끝나자 무더운 날씨 속에 말벌의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벌의 출현시기도 빨라지고 있고 개체수도 급증하면서 벌 쏘임 사고 건수와 인명피해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말벌은 8, 9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벌들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최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꿀벌은 침을 쏘면 내장이 함께 빠져나가 죽어버리지만 말벌의 경우 꿀벌과는 달리 주사바늘처럼 여러 번 공격할 수 있으며, 꿀벌 500마리와 맞먹을 정도의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말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 증상은 대개 가렵고 부풀어오름, 통증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쇼크(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빼앗아 갈 수도 있기 때문에 119에 도움을 요청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와 같은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말벌을 먼저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말벌과 마주쳤다면 놀라서 팔을 휘젓거나 큰 동작을 취
해박한 경제논리와 사회분석이 일품인 고운호 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이 다시 제주사회를 진단합니다.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 2년의 성과와 더불어 향후 걷어내야 할 적폐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됩니다. ‘연속기획-고운호의 제주진단’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 ‘한국인은 숨 쉬는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 최근 일본의 한 언론이 우리의 아픈 구석을 찌르다 못해 후벼 판 내용이다. 이 언론은 "예전부터 사회 전반에 거짓말과 사기 행위가 만연했지만 경제 불황이 심해지면서 사기 범죄가 더욱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짓말 범죄인 위증, 무고, 사기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일본보다 165배나 많다"고 했다. 한국의 사기 피해액이 43조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이 세계 제1의 사기 대국이자 부패 대국이라고 주장하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다. 우리가 신뢰 부재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신뢰의 부재는 사회 비용을 증가시켜 성장 잠재력을 고갈시킨다. 문제는 사회가 신뢰의 위기로 분열을 거듭할수록 정치인과 관료들은 이
▲ 조승철 제주도 재향경우회부회장. 우리가 사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선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하늘에 별빛처럼 오늘도 자기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 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지난2013년 8월 2일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도민 화합에 조건 없이 화해와 상생을 선언했다. 올해가 제주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노라고 선언한지 벌써 3주년이 된다. 오는 8월2일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제주시 충혼묘지와 제주4.3평화공원에서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반목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포용의 길, 화해와 상생선언 제3주년 기념합동참배를 실시한다. 쌓였던 앙금과 갈등을 진정한 화해와 상생으로 씻어내고, 평화와 인권으로 합동참배 및 순례행사로 4.3평화재단, 제주도, 제주도의회, 도교육청, 각 정당 관계자 4.3단체회원들이 화합과 번영의 제주를 만들기 위해 참배한다.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긴 세월동안 무거운 한을 짊어지고 뼈아프게 살아오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힘들고 고된 길 4․3의 한을 이제 내려놓고 용서와 화해로 미래
해박한 경제논리와 사회분석이 일품인 고운호 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이 다시 제주사회를 진단합니다.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 2년의 성과와 더불어 향후 걷어내야 할 적폐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됩니다. ‘연속기획-고운호의 제주진단’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 제주가 지금 겪고 있는 정치 문제의 핵심은 비정상이 정상을 밀어내는 퇴행성의 덫에 갇혀 공익을 정의하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힘없는 민간영역은 보호받을 길을 잃고 경제는 추락하며 제주사회의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자신들의 사익추구 행위를 마치 공익으로 포장하는 데 능수능란한 자폐적 정치권력이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자는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이다(政者正也)"라고 말했다. 정치란 국가의 운용이 국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이해를 조정하고 국민의 의사를 통합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정치가 바르게 이루어지려면 국민 각자의 바른 행동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에 영향이 큰 정치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 우선이다. 정치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정치인의 말과 행
해박한 경제논리와 사회분석이 일품인 고운호 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이 다시 제주사회를 진단합니다.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 2년의 성과와 더불어 향후 걷어내야 할 적폐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됩니다. ‘연속기획-고운호의 제주진단’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 지방 공기업의 사업 범위를 민간부문의 마중물 역할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이유는 민간 경제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민간 경제 활성화는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을 겪으며 저성장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주된 방법의 하나다. 첫째, 공기업 등 관료집단은 공익을 앞세우지만, 이들이 공익을 강조할수록 공익은 멀어지고 대신 사익이 자리 잡는다. 이제 정부나 공기업이 민간영역을 침범해 직접 장사하고, 이들 민간과 경합하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고, 사적계약에 개입하는 게 당연한 일처럼 돼 버렸다. 국가의 개입과 간섭이 커질 수록 경제적 자유가 위축돼 성장잠재력이 훼손된다. 둘째, 공기업의 영역은 기본적으로 경쟁의 무풍지대로서 방만 경영과 업무 효율성 저하를 필연적으로 초래하여 창의와 혁신과 가치창조가 나올 수가 없는 구조다.
어린 시절부터 서구식 교육에 길들여진 때문인지 은연중 한국적인 것에 대한 거리감은 나이가 들어서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이런 선입견은 문화적인 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전통문화 공연에 대한 생각도 그 같은 선입견의 한가운데 자리한다. 제주에 와서 팔산명인전이라는 이름의 공연을 접했을 때는 하루 저녁을 어떻게든 앉아서 견뎌보자는 심사로 극장을 찾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전에 어떤 공연인지 몰랐거니와 전통문화의 명인 몇 명이 자신들의 특수하지만 대중적이지 못한 기능을 보여주는 자리인 것으로만 여겼다. 20일 오후 원도심에 자리한 영화문화예술센터(구 코리아극장) 무대는 그래서 덤덤한 방문이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출연진들의 사진을 앞에 두고는 별 기대 없이 자리에 앉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흥겨운 농악놀이가 크지 않은 옛 코리아극장의 무대를 울리기 시작했다. 공연 전 10여분쯤부터 나이 든 노인분들이 계속해서 찾아드는 장면도 낯설었던데다 무대의 첫 시작이 그렇게 시작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흥겨운 농악마당과 상모돌리기를 하는 어린아이의 뜻밖의 재능을 보고 난 후 무던히 점잔을 빼던 내 몸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었다. '예상외의 수확이
▲ 양형진 한림119센터 소방장.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폭염이란 사람이 외부 노출 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기온과 상대습도를 말하는데, 기상청에서는 6월~9월 일 최고 기온이 33℃ 이상, 이틀 넘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35℃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이처럼 무더위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일사병과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구별방법과 그 대처요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사병과 열사병은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일사병은 땀이 많이 나는 반면 열사병은 피부가 뜨거워지고 고열을 동반하지만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염분을 보충하고 물을 마셔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날이 더운 만큼 땀도 많이 나게 되고 이때 염분과 수분이 함께 사라지기 때문에 충분한 염분과 수분섭취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
해박한 경제논리와 사회분석이 일품인 고운호 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이 다시 제주사회를 진단합니다.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 2년의 성과와 더불어 향후 걷어내야 할 적폐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됩니다. ‘연속기획-고운호의 제주진단’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 퇴행적 상황 속에서 제주의 자폐적·독점적 권력들은 공익의 이름으로 포장과 위장된 '공익이 최우선'이라는 기준을 내세우며 경제정책에 정치논리의 개입과 남용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제주가 비정상이 정상을 밀어내면서 비정상이 너무 당연시되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 민간영역은 보호받을 길을 잃고 사회 경제가 추락하는 것이다. 이처럼 퇴행적 권력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성 질환 덩어리는 결국 제주 도민 어깨에 무거운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실정이다. 이는 제주 공기업들이 혈세만 빼먹는 천덕꾸러기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서 확인된다. '호접란 사업'이 대표적 제주 도정 실패사례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 온갖 편법을 동원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사업도 마찬가지다. 도민 사회의
▲ 김동형 노형119센터 소방교. 최근 제주도에 건설 열기가 높아지면서 신축 건물의 폭증과 동시에 소방관련 민원도 폭증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소방시설작동기능점검’과 ‘소방안전관리보조자’제도가 생기면서 건물주나 관계인이 소방관서에 문서를 제출해야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건물을 새로 지으면 2급 이상인 소방대상물인 경우 사용승인일 30일 이내에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여야 하고, 300세대 이상의 아파트단지나 야간에도 운영하는 노유자시설, 1500㎡이상의 숙박시설인 경우는 소방안전관리보조자도 선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해부터 소방시설작동기능점검을 실시하여 관할 소방관서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게다가 가족 중에 누군가가 구급차를 이용해서 병원으로 이송되면 보험처리와 관련해서 구조구급증명원을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사회가 발전되고 도시가 커져감에 따라 소방과 관련된 민원은 점점 더 늘어가고 그에 따라 주민들이 소방관서에 방문하는 횟수도 늘어갈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이런 번거로운 단순민원을 손쉽게 집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소민터(소방민원센터)를 만들었고, 또한 민원
해박한 경제논리와 사회분석이 일품인 고운호 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이 다시 제주사회를 진단합니다. 원희룡 민선 6기 제주도정 2년의 성과와 더불어 향후 걷어내야 할 적폐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제시됩니다. ‘연속기획-고운호의 제주진단’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 제주 민간기업들은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자립 생존과 질식사, 관료집단 예속화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 중에서 지역 패권 트라우마에 점철된 굴레에서 확실히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아예 사업을 포기해 질식사를 당하는 것이다. 관료집단의 예속화는 기업인들에게는 ‘동물원’으로 비유할 수 있다. 공기업의 ‘예속적 하도급 동물원’에 편입되는 중소업체들은 공기업이 주는 최소한의 먹이로 연명하다 끝내 절명하고 만다. 동물원 우리 속에서 피폐화 되어가는 기업가 정신은 제주의 잠재적 성장 동력을 훼손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세계적 초일류 기업 애플은 중소협력업자들이 공생 발전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생태계 전략으로 질주하고 있다. 동물원이 갑(甲)과 을(乙)의 ‘일방적·폐쇄적 불평등’ 관계라면,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