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시경 제주경실련 공익지원센터장. 철학이 빈곤한 지도자를 만나면 국민 모두가 불행해 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 최근 제주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양상을 살펴보면 정치지도자의 철학이 제대로 정립되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제주도 사상 최대의 6조원대의 관광개발 사업이라는 오라관광단지개발 역시 제주도의 미래를 생각할 때 환경과 지역사회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 절대 추진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제주도정은 행정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구실로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제주는 지금 난개발로 인해 쓰레기, 상하수도, 교통 혼잡 등 생활 불편으로 제주도민들이 아우성치고 있는 상황을 제주도지사만 잘 모르는 것일까?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 행복주택건설계획은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졸속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는 약 1만3천 평의 부지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700세대 건설하는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70%이상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공사가 주도가 되어 행복주택을 추진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제주도지사가 나서서 마지막 남은 시가지 핵심에 위치한 대규모 공유지에 행복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LH공사는 노형동에 택지개발이 가능
그들의 수법은 언제나 그렇다. 본질이 아닌 문제로 판을 깨려 하거나 적반하장도 예사다. 오리발 내밀기는 물론 언제 그랬냐는 듯 말 뒤집기는 다반사다. 거기에 한술 더 떠 함부로 매도하거나 ‘빨갱이’와 같은 덧칠을 해대며 낙인 찍기도 즐겨 쓰는 방책이다. 물론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는다. 오로지 유·불리만을 따지고 불리하면 ‘네편’이고 유리하면 ‘내편’이다. 그렇게 모두를 ‘편의 영역’으로 가르고 이전투구(泥田鬪狗) 상황으로 끌고 간다. 정연한 체계로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면 오히려 ‘깽판’을 만들어 아수라장으로 몰고 간다. 합리적 공간에선 책임이 규명되기에 오히려 그 책임을 모면하고자 상황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부끄러움도 없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건 개의치 않는다. 초등생 수준의 유치한 전장터로 등장인물들을 모두 끌어들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차피 관심은 모두를 진흙탕으로 끌어들여 모두에게 오물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불리한 국면이 오면 동원할 수 있는
▲ 이석문 제주교육감. 따뜻한 교육으로 행복한 설 연휴 되십시오 “‘교육’이란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교육은 ‘설’입니다” ‘설’의 시간 마디마디에 교육의 따뜻함이 녹아있습니다. 음식을 함께 준비하고 음복하는 시간에 ‘협력, 나눔의 교육’이 있습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며 설빔의 매무새를 단장하는 시간에 ‘사랑의 교육’이 있습니다. 가족의 안부를 물으면서, 마음을 내놓기 어려운 사정에 손을 꼭 잡아주고 마음으로 응원을 전하는 시간에 ‘배려와 소통의 교육’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소란한 질문에 일일이 귀 기울이고 지혜로운 답을 선물하는 과정에 ‘질문이 있는 교육’이 있습니다. 조상들에게 예를 올리고 촛불을 밝히는 시간에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감사해하고, 내일의 꿈을 이야기하는 ‘평화와 인권, 희망의 교육’이 있습니다. 안전과 안심이 있는 설 연휴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시간을 내주고 사회 구석구석 세심한 손길을
제주도민 여러분께 설 명절을 맞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설 연휴가 가족 간 화합과 행복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바른정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설 명절을 맞아 도민과 함께 건강한 제주공동체를 만드는 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드립니다. 바른정치는 깨끗한 정치이고, 따뜻하고 공정한 정치입니다. 바른정당은 ‘법치를 지키는 정당’ ‘윤리를 지키는 정당’ ‘국회의원 기득권타파’ ‘소통정당’ ‘학습정당’ ‘미래정당’ ‘포용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국민들께 이미 약속했습니다. 바른정당은 패권주의와 기득권 타파, 수평정당을 실현하고 공존과 협력의 정치를 이뤄낼 것입니다. 보수의 기본 가치인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건전한 세력과 함께할 수 있는 범 보수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를 세워 진정한 수권정당으로 태어날 것입니다. 이제 바른정당이 보수의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성취를 이
▲ 양시연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제주형 생활체감 양성평등정책인 '제주처럼'이 도민 사회에 점차 스며들고 있다. 먼저, 돌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수눌음 육아 나눔터와 사회적 돌봄(모다들엉 돌봄) 공동체 속에서 더욱 그렇다. 영평 하동의 ‘알무두네 마을점빵’, 해안동의 ‘장롱 공방․살림 문방구’처럼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혼디」 에서도 '제주처럼'이 핫 키워드(hot keyword)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 13일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 임명받은 후,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현재 펼치고 있는 "‘제주처럼’이 바르게 안착된다면 양성평등 제주는 실현될 것"이라고, 또 다른 한편에선 “남․녀 모두를 위한 일․가정 양립의 사회적 인식이 확대돼야 한다”는 쓴소리도 들었다. 제주 여성은 물론 여성학자, 여성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도민들의 욕구를 녹여 만들어낸 '제주처럼'에 대한 지난해의 성과를 면밀히 되짚어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 발전시켜, 올해는 이에 방점을 찍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 하고자 한다. 여성들의
▲ 허창옥 제주도의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했다. 미국 주도로 12개국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상을 맺었던 대규모 무역협정으로 우리나라도 가입의사를 밝히고, 조율하고 있었던 협정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 1차 산업 입장에서는 수출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식탁을 더 내주는 협상으로 밖에 인식할 수 없었기에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신임 대통령의 행보를 자세히 살펴보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개정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미국에 유리한 통상만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다음 순서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 FTA 개정을 요구할 것은 자명한 일로 결코 다행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동차나 전기제품을 더 잘 팔겠다고 농축산물 시장을 내어주었는데, 이제는 농축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지 않으면, 자동차나 전기제품을 못 팔게 하겠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신임 미국 대통령의 행보로 인해 중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하게 나타나서 통상이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 오준호 동부서 성산119센터 지방소방장. 제주에는 ‘신구간(新舊間)’이라는 전통 풍습이 있다.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전까지 7~8일 동안 이어지는 이사 풍습으로서 지상의 모든 신들이 천상으로 올라가서 그 동안의 지상에서의 사항들을 보고하고 새 임무를 부여받아 내려오기까지의 공백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2017. 1. 25. ~ 2. 1.) 동안에 이사를 해야 탈이 없다하여 대부분의 세대들이 이 기간에 이사를 많이 하곤 한다. 그러나 지난 10년동안 제주 도내 이사시 가스관련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총 18건 발생하여 사망 3명, 부상 51명의 인명피해와 약 16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으며 주요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가스배관 막음조치 미이행, 가스호스 조임상태 헐거움 등 대부분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 이에 이사시 가스관련 안전 수칙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이사전 가스시설은 반드시 LPG판매업소나 가스공급업소에게 연락하여 철거하고 가스배관 막음 조치를 해야 한다. 이사한 후에는 먼저 가스배관 막음 조치 확인을 한 후 이상이 없으면 가스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가스시설을
▲ 김종만 국립제주박물관장. 국립제주박물관은 2017년 새해를 맞이하여 연구와 조사의 수준을 높여 흥미롭고 깊이 있는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등으로 제주도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 해가 되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상설전시실을 재단장하여 3월 1일 재개관합니다. 제주인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를 전시하여 제주문화를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의 지역특성이 반영된 기획전시를 진행합니다. 2018년 고려 개국 1100주년을 기념하는 ‘삼별초와 동아시아’특별전을 2017년 12월 5일부터 개최합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박물관’이라는 교육비전 아래, 대상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과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시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교육 활동지를 새롭게 개발하며, 성인을 위한 심화 강좌 프로그램 제16회 박물관 아카데미는 ‘해양문화의 보고, 제주바다’를 주제로 기획하였습니다. 학교에 부족한 교구재를 대여하는 보급형 교구상자 대여사업과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한 진로 탐색
▲ 고용호 도의원. 제주에서 1차 산업은 기간산업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실제 산업비율도 12.7%로 전국평균 2.3%의 5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 어느 지역보다 경제와 상당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차 산업이라고 하면 과수, 식량작물, 채소, 특용작물, 화훼, 축산업, 수산업 등 매우 다양하겠지만,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소비자 식생활의 변화가 큰 요즘에는 밭작물에 관심을 기우릴 필요가 높다고 본다. 밭작물의 사전적 정의는 ‘밭에서 나는 곡식 작물’이다. 과거 보리·메밀과 같은 단순한 품목에서 벗어나 현재에는 브로콜리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이 재배되고 있고 시도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도드라지면서 도서지역 물류비 부담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월동채소의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올 겨울 제주지역 월동채소 작황부재가 고스란히 육지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제주지역 밭농업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과수의 경우, 한번 식재하면 최소 수 십년 동안 생산이 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품목변경을 하지 못하는데 반해, 밭작물의 경우 품목의 변
▲ 제주는 과연 '쓰레기.범죄의 소굴'인가?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도가 뒤집어쓰는 오명(汚名)이 있다. 한마디로 치욕스러운 불명예다. ‘한국관광의 1번지’이자 ‘청정 자연의 고장’으로 알려진 제주도인데 통계의 영역에 들어가면 의아스런 ‘전국 1위’ 타이틀을 갖고 있다. 범죄발생률과 1인당 쓰레기배출량이 대표적이다. 모두 전국 1위다. 이로만 놓고 보면 제주는 범죄의 소굴이고, 넘치는 쓰레기로 오염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섬이 된다. 통계를 더 살펴본다. 먼저 최근 나온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보고다. 9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6 범죄분석’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평균 범죄 발생건수는 10만명 당 3921건이었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10만명 당 5739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에 비해 1800여건이나 더 많은 수치를 보였다. 2위인 광주광역시(4560건), 3위 부산광역시(4453건)와도 1000건 이상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제주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범죄발생비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4000~5000건을 기록하면서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 황기석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 밝고 희망찬 2017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알려주는 붉은 닭의 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올해 소방안전본부는 「생명존중, 함께하는 국제안전도시 제주 구현」이라는 목표로 소방공무원이 하나되어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맞춤형 생활안전 119서비스와 생활속 화재안전시스템을 확대해서 도민 밀착형 예방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유입인구 증가로 인한 다양한 소방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력 확충과 소방항공대 운영기반 구축을 통해 선제적 재난대비 안전인프라를 완성하겠습니다.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구급서비스 구축, 119상황관리 시스템 고도화, 현장에 강한 조직을 바탕으로 재난현장 중심의 대응체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지역특성을 반영한 도민안전체험센터 건립의 첫삽을 뜨게 됩니다. 안전체험센터를 통해 재난사고에 대한 구조능력 습득과 유년기부터 지속적인 안전교육은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07년 제주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은 이후, 올해는 3차공인이 있는 해입니다
‘도민 행복 우체국’ 최고의 우정서비스를 도민에게 ▲ 전성무 제주지방우정청 청장. 우정사업본부는 1884년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 이래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해왔다.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편물류의 효율화와 우체국금융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국민행복 우정서비스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8년 연속 1위를 이어가는 등 혁신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17년 정유년에는 보다 나은 우편·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친 서민 생활밀착형 정부기관”으로 거듭 태어나 제주우정을 구현하는데 노력을 할 것이다. 먼저, 현장중심의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과 현장중심의 업무를 처리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우편물 도외 운송에 제약이 많은 제주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안정적인 우편 운송망을 구축하고, 핀테크 활성화 등 모바일 중심의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서민금융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체국 직원으로 구성된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