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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민 도의원 "이직·구인난 탓 말고 근무환경 개선부터"

고태민 제주도의원이 “제주항공의 콜센터 이전 문제는 단순 고용 문제가 아닌 신뢰 관계 문제”라며 “콜센터 이전을 강행한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의원은 16일 속개된 제348회 제주도의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주항공의 모태는 제주도와 제주도민”이라며 “낳아준 부모에게 나이 들어 힘이 없다고 보은하진 못할 망정 내팽개치는 경우와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제주항공은 콜센터 이전을 위해 ‘직원들의 이직이 많고 구인이 어렵다’는 탓을 하고 있다”며 “그보다 우선적으로 직원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 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임에도 제주항공이 이를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콜센터 이전은 제주항공 본사 이전을 위한 초석깔기가 아니냐”며 “이를 증명하듯 본사의 주소는 제주시 건설공제회관 3층이지만 확인해 보니 콜센터와 제주지역본부 일부 직원들만 근무하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제주도정에서는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제주도 여성들이 표준어에 익숙하고 사투리가 강하지 않다는 특성을 고려, 콜센터 업종을 선정해 다음, 넥슨, KT 등 명성 높은 기업 콜센터를 유치, 800여명을 취업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임금 수준이나 주택임차 비용 등을 고려하면 제주에 입지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콜센터를 서울 콜센터와 합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주 콜센터로 통합해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항공사들의 횡포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제주도는 지난 2001년부터 도민 혈세 50억원을 출자해 제주항공 설립을 주도했다”며 “그 결과 2006년 6월 첫 취항한 이래 제주항공이 오늘날 국내 저가 항공업계 1위 업체로 성장할 때까지 도민들의 사랑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콜센터 이전을 강행한다면 제주항공은 이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의원은 “동종 업체인 에어부산은 지역에 사옥까지 짓는 등 부산시민 기업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제주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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