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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뱃머리를 찾아라! ... "실종자 있을지도"

기사승인 2019.11.21  14: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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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양경찰청 "휴식 중 사고 당했을 가능성 ... 선수.선미 인양.조사할 것"

   
▲ 지난 19일 불이 난 대성호가 침몰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차귀도 서쪽해상에서 화재사고로 실종된 대성호(29t.통영선적) 선원 11명이 침몰한 선수(뱃머리) 부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조당국의 전방위 수색에도 사고 당일 숨진 선원 1명만 발견됐을 뿐, 나머지 실종자 11명은 사흘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1일 제주지방해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구조당국은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 떠 있는 대성호의 선미 부분 인양을 위해 예인선(79t)과 해상 바지선(975t) 등 인양선단을 투입했다. 

인양 바지선은 이날 새벽 3시52분경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을 출항해 사고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도착 예정 시간은 이날 오후 4시30분경이다.

현재 대성호는 화재로 선수와 선미가 두동강 나 선수는 침몰, 선미만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쪽 해역에서 뒤집힌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

인양 예정인 선미 부분은 대성호 전체 길이 26m 중 8m 남짓한 크기로, 취사실.침실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다. 

침몰한 선수 부분에는 어창, 기관실, 조타실 등을 비롯해 선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선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대성호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등 모두 12명이며 이들의 주소는 경남 통영과 사천, 부산 연제구 등이다.

이중 김모(60.사천시)씨만 사고 당일인 지난 19일 오전 10시21분경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약 7.4㎞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는 작업복이 아닌 얇은 검은색 내의를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였다. 따라서 휴식을 취하거나 잠자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업계 종사자는 이를 근거로 "선원들이 선실에 머물다 급속도로 퍼진 화마에 휩싸였다면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실제 대성호는 불이 났지만 SOS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화재 신고는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C호에 의해서 이뤄졌다.

해경 관계자도 "사고 당일 해상에서 발견된 김씨의 옷차림 등을 토대로 선원들이 갑작스레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선박 본체가 화재에 취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이어서 피해를 키웠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해수유동 예측시스템과 함정의 수중 음파 탐지기(소나) 등을 이용해 유실돼 표류 중인 대성호의 선수를 발견하는데 구조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수 부위가 발견돼야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도 이뤄질 수 있어 유실된 대성호의 선수를 찾아 인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사고해역 인근을 표류하고 있는 선미도 인양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 등이 정밀조사를 실시,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anewell@jnuri.net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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