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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75명 및 수색견 투입 동복리 쓰레기매립장 뒤져 ... 고유정 유기 흔적 찾나?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 후 제주에 유기한 종량제 봉투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한 수색작업이 범행 후 한 달여만에 이뤄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8일 오후 2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 중장비 2대와 경찰 75명,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고유정이 도내에 유기한 종량제 봉투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별였다.

 

경찰은 지난달 27~31일 제주시 지역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소각 후 매립한 1구역을 중심으로 굴착기를 동원해 약 120t 가량의 소각재를 파냈다. 

 

이날 수색작업은 피해자 강모(36)씨의 유족 측이 지난 26일 고희범 제주시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야 이뤄질 수 있었다.

 

 

경찰은 그간 고유정이 지난달 27일 펜션 인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종량제봉투 4개를 나눠버린 것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으면서도 "고유정이 완도와 김포 위주로 유기했기 때문에 제주에 시신 유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이유로 유족에게도 알리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이는 지난 22일 유족이 경찰서를 찾아가 직접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CCTV를 확인하면서 언론에 공표됐다.

 

당시 경찰은 "지난달 30일 고유정이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봉투와 비닐 등을 버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면서 "제주에 시신 유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공표하지 않은 것일 뿐 숨긴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날인 31일 도내 쓰레기 매립장에 방문했으나 이미 고열로 소각 처리된 뒤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제주환경시설관리소에 방문해 소각처리된 쓰레기가 동복리 매립장으로 옮겨져 매립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경찰은 "고유정이 시신을 다른 지역에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제주에서 버린 쓰레기에 대해서도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확인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각 후 한달여가 지난 시점인 현재 120t의 소각재 사이에서 고유정이 유기한 종량제 봉투의 잔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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