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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끝 결정, 11일 검찰송치시 얼굴도 공개 ... 경찰 "철저히 계획된 범행 정황"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30대 여성으로 알려지는 그는 고유정(36.여)이다.

 

중국인 범죄자가 아닌 내국인의 신상공개는 제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경찰관 및 여성단체 관계자 등 내.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고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에서 강력 범죄로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두 번째 사례다.

 

제주에선 2016년 성당 살인 사건 피의자 중국인 천궈레이(50)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고씨가 11일 검찰로 송치될 때 언론에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범행 후 이틀 후인 같은 달 27일 펜션을 빠져나와 이튿날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고씨가 배 위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해상에 버리는 장면이 선박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씨의 진술에 따라 해경에 협조 요청을 하고 제주~완도 간 여객선 항로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못 찾고 있다. 

 

경찰은 '우발적 범행'이라는 고씨의 주장과 달리 철저히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범행 전 휴대전화 등에 '니코틴 치사량' 등 사건을 암시하는 검색을 수차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를 벗어난 고씨가 완도에 도착한 후 전남 영암과 무안을 지나 경기도 김포시에 머무른 사실도 밝혀졌다.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 서장은 "고씨가 이동 중에 시신을 최소 3곳의 다른 장소에 유기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4일 오후 4시30분경 고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심병직 제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 인멸 가능성 및 도주 우려가 매우 크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고씨의 구속 만료일은 오는 11일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전말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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