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 기준 제주지역의 개별공시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지난해와 대비해 제주시가 -0.20%, 서귀포시가 -0.19%로 소폭 하락했다. 공시대상은 제주시의 경우 전체 52만3533필지 중 도로 등 비과세 토지와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표준지 6799필지를 제외한 33만1312필지, 서귀포시가 23만7147필지다.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 정책에 따라 표준지공시지가가 하락하면서 개별공시지가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제주시 -0.41%, 서귀포시 -0.49%다. 제주시의 경우 동 지역 공시지가 변동률이 평균 0.01%, 읍면지역은 평균 -0.47%다. 가장 하락폭이 큰 동 지역은 삼도이동(-0.66%), 읍면지역은 추자면(-1.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상승폭을 보인 지역도 있다. 도두동(2.20%), 화북동(0.79%), 오라동(0.77%), 건입동(0.38%), 삼양동(0.29%), 연동(0.07%), 용담이동(0.05%), 이호동(0.01%) 등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서귀포시의 경우 읍면지역은 대정읍이 -0.35%로 가장
제주도는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 84)는 이달 초부터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해오다 지난 22일부터 어지러움과 식욕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 여건이 좋아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SFTS 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진드기는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해야 하며, 야산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 참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주 농촌지역에서 운행 중인 호출 형태의 버스인 '옵서버스' 운영 시간이 바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에서 시범 운행 중인 옵서버스를 호출할 수 있는 시간대가 오후 2시∼오후 9시로 변경된다. 호출 방식이 아닌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의 배차 시간대는 오전 6시∼오후 6시로 바뀐다. 다만 남원읍 태흥리 일원의 경우 학생들의 등하교가 없어 버스 이용자가 급감하는 일요일·공휴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옵서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고정노선 버스가 오전 6∼9시와 오후 2∼6시에 다니고 옵서버스는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6∼9시에 운행됐다. 이번 개선을 통해 주로 오전·오후 시간대로 나뉘었던 옵서버스 운행 시간이 오후 2시 이후부터 버스 운행 종료 시까지로 간편화된다. 오후 2∼6시에는 옵서버스와 함께 고정노선 버스를 운행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옵서버스를 시범 운행한 결과 호출 등 고령층의 이용 불편, 운수종사자 휴게시간으로 인한 배차 지연, 노선버스에서 옵서버스로 변경되는 시간대에 이용자의 혼란 등의 문제점을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수준을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해양 모빌리티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함께 다음달 2,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바다위의 혁신: 해양모빌리티 강국,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 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국제전기선박엑스포의 메인 행사로 마련된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기후위기에 따른 국제적인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제전기선박엑스포를 열고 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포럼 제1세션은 ‘블루 이코노미의 전환, 친환경 전기 선박’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친환경 전기선박 개발의 기술적 측면과 공공부문과의 협력 등에 대해 공감대를 모은다. 아이슬란드 그라나플사의 콜베인 대표의 '아이슬란드의 친환경 전기선박 전환'을 시작으로 이칠환 빈센 대표의 '국내 전기선박 기술동향' 등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길홍근 상임위원장의 좌장을 맡아 토론
제주 목축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제1회 제주마 입목 및 문화축제가 한창이다. 천연기념물 제주 조랑말(제주마)을 소재로 한 축제로 27∼28일 이틀간 제주시 봉개동 개오리오름 일대 제주마 방목지에서 열리고 있다.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라는 옛말처럼 '말'은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다. 마찬가지로 조랑말을 키우며 삶을 이어간 말테우리는 제주 목축문화의 상징이다. 말테우리를 비롯한 제주 목축문화를 두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 밭농사에 없어선 안 될 말테우리 조선후기 제주 문인 이한우(1818∼1881)는 제주의 열 가지 빼어난 경관을 정리해 '영주십경'(瀛州十景)이라 일컬었다. 이 중 마지막 제10경이 '고수목마'(古藪牧馬)다. 한라산 중턱이나 너른 초원에서 말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중 하나로 꼽은 것이다. 20세기 초 이를 바탕으로 춘원(春園) 정재민(鄭在民)은 '영주십경도'(瀛洲十景圖)를 그려 병풍으로 만들었다. 그림을 보면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는 5필의 말과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생각에 잠긴 말테우리의 모습이 들어온다. 그림 우측 상단의 글귀는 '말'(馬)을 '산속의 사슴'(山中鹿)이라 적
일요일인 28일 제주는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30일)까지 이틀간 제주 북부와 서부에는 5∼30㎜, 그 외 지역 20∼60㎜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17도(평년 11∼13도), 낮 최고기온은 22∼23도(평년 18∼2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를 비롯한 6개 연안 광역자치단체가 해녀어업문화를 보전하기 위한 '전국해녀협회' 설립 추진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주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전국 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행정실무협의회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 참여한 제주·강원·울산·부산·경남·전남 6개 지방자치단체 해녀업무 담당 공무원들은 정부 차원의 전국해녀협회 설립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오는 9월 열리는 제주해녀축제에서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다섯 차례의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나온 전국해녀협회 설립에 대한 결의가 올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한반도 해녀 역량 결집과 보전정책의 하나로 지난해 8월 부산을 시작으로 경북·울산·경남 등 5개 광역자치단체 해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제주에서 진행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제주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는 26일 제주노동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지역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노동권익 향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및 홍보 △인적자원 교류를 통한 자문 및 전문가 지원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연구 및 사업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경보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도내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노동권익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제주지역 노동자의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상담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오영훈 제주지사의 답변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왔다. 현기종 의원은 2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도정질문 과정에서 있었던) 오 지사의 답변 태도에 대한 문제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오 지사가 답변 과정에서) 갑자기 격앙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급발진', '도의원 길들이기 아니냐'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오 지사의 태도를 비판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 지사는 과거 재선 도의원이었다. 한때는 의회주의자라는 말을 하며 의회를 존중할 것처럼 했지만 이번 도정질문 태도는 의회와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쳤다"고 꼬집었다. 현 의원은 "도정질문은 도민을 대신해 의원들이 도정의 정책을 묻고 답하는 자리"라며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도정의 방향과 조금 달라도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 오영훈 지사와 각각의 의원 간 원활한 소통과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가식 없는 진심 어린 소통과 협조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지난 16∼18일 사흘간 21명의 제주도의원으로부터
제주도의회가 강기탁 제주도 감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제주도의회는 26일 오후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7대 제주도 감사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강기탁 변호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 감사위원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대상 중 유일하게 제주특별법 제131조 제5항에 따라 도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임명할 수 있다. 이날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한 결과 재석의원 42명 중 3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3명, 기권은 4명이었다. 김경학 의장은 "강기탁 후보자는 법률 전문가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아왔으며 인사청문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행정을 통해 제주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앞으로 3년동안 감사위원장직이라는 막중한 일을 열심히 수행하겠다. 많은 응원과 비판, 질책도 가차없이 해달라"며 "품질 높은 감사 실행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자치감사 기구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기탁(56) 감사위원장 후보자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이다.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
내년부터 제주지역의 초등생들은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됐다. 제주도의회는 26일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어 김기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도 공영버스운송사업 지방직영기업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공영버스 운영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조례 개정안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어린이들의 버스 이용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초등학생의 버스요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 개정안 통과로 버스요금 면제에 연간 약 4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조례 적용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제주도는 조례규칙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공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에서는 부산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초등생에게 대중교통 요금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앞서 도는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이번 개정안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보호자로부터 버스요금을 지원받는 어린이 대중교통 이용 특성상 부모들의 경제상황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공영버스 운영 조례 개정안 외에도 강기탁 감사위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하는 등 각 소관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30여 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에서 아동학대 관련 사건이 매년 500건 가량 발생하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연도별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2023년 858건, 2022년 810건, 2021년 1115건, 2020년 859건, 2019년 959건 등이다. 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23년 498건, 2022년 419건, 2021년 747건, 2020년 562건, 2019년 647건 등이다. 지난해에는 11살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대체 교육(재택교육)도 없이 지내게 한 아버지가 아동학대(교육적 방임) 판정을 받았다. 또 2022년 11월에는 배달 기사가 음식 배달 중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집안에 만 10세, 만 8세, 만 7세 아동들이 방임된 것을 목격하고 신고하기도 했다. 도는 이날 제주경찰청에서 제17회 아동학대 추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아동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아동학대 추방의 날은 2007년 서귀포에서 발생한 어린이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에 대한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도가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