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오르는 등반객이 어깨에 짊어진 배낭에 빠지지 않고 챙겨가는 먹거리가 있다. 바로 '컵라면'이다. 고된 산행을 거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뜨끈한 국물에 '후루룩' 흡입하는 라면은 그 어디에서 먹었던 것보다도 꿀맛일 수밖에 없다. 한라산에서 버너 등을 이용한 취사 행위는 불법이지만 보온병에 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상황이 ‘더 심각하게,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홀로 호황’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4·10 총선 전에 억제됐던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
인구는 생산과 소비의 핵심이다. 인구는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함에 있어, 우리가 바라봐야할 가장 중요한 지표다. 아이를 안 낳는다는 푸념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출생아 수 추이를 보면 충격적이다. 100만 명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1971년 이후 출생아 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점을…
이런 말이 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진짜 거짓말과 통계다.’ 통계는 해석하기 나름으로 진짜 거짓말보다 더 거짓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들이 일상 하는 얘기도 앞뒤를 잘라 언급하면 본인의 의사와 반대되는 표현이 되곤 한다. 필자가 애용하는 말에 ‘20대에 사회주의를…
제주시을 현직 국회의원 김한규, 서귀포시 국회의원 위성곤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으로부터 총선 후보로 단수 공천 됐다. 민주당은 문대림, 김한규, 위성곤까지 3명의 '총선 후보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후보자 심사 7차 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별 경선도 마무리를 향해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각 선거구별 본선 대진표 확정이 목전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주 지역 총선 후보는 이르면 이번 주중, 늦으면 2월 말 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 경선이 확정된 곳은 제주시갑과 서귀포…
직전 회장의 타계로 공석이 된 제주도체육회와 제주관광협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가 조만간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14일 제주도체육회관에서 재적 임원 68명 중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이사회를 갖고 고문화 부회장의 회장 직무…
제주지역 총선시계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의정보고회로, 예비주자들은 출판기념회로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오는 2일 오후 4시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제주가 키운, 제주를 키울 국회의원 송재호 2023 의정보고회'를 연다. 이날…
“제주도가 내게는 행운이자 기회였다. 당선과 더불어 낙선도 있었기에 나는 독선의 해악을 알게 되고 비전과 가치공유의 미덕을 학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라리 첫 선거에서 낙선한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하는 반성과 회한을 내 삶의 성숙을 위한 자양분으로 비축할 수 있었다.” 그는 그의 신조대로 살았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가 창간 12주년을 맞아 가을콘서트를 마련했다. 통기타 싱어 서현민과 정은선이 펼치는 무대에 제주도민과 독자를 모신다. 도민의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삶의 활력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무대다.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콘서트를 500회 이상 열고 서울거리아티스트 정회…
"PC 앞에 앉아서 하루 종일 매달리란 말인지 ... 3000원 아끼려고 이 수고를 하란 말입니까?" 이달 초 택배주문을 한 고모(57)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이달부터 제주도가 '택배비 지원'을 한다는 뉴스를 보고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에 PC를 켰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비지땀이 흘렀다. 입력하라는 요구도 많…
국제자유도시에 이어 특별자치도 출범 ... 격동적인 제주의 2000년대 2000년대는 제주도가 일대 전환기를 맞은 시기다. 1998년 외환위기에 따른 구제금융(IMF) 여파로 제주는 관광산업을 비롯한 경제 전체가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제주도는 이를 타개할 방책을 찾고 있었고, 한국 정부 또한 경제위기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