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도는 1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31명(제주 3732~3762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각각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7명 ▲타 지역 방문·접촉자 3명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1명 등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7명 중 10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이 중 8명(3732, 3735, 3737, 3745, 3749~3752번)은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 확진자의 가족 또는 같은 학교 재학생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도내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0~9세는 10월 15명에서 지난달 65명으로, 10~19세는 10월 46명에서 지난달 149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도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미접종군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안전한 일상회복을 이어나가기 위해 12세~17세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동참을 요청했다.
이밖에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나머지 2명(3738, 3739번)은 ‘천안교회 관련 제주 발생’ 사례 확진자로 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1일 오후 5시까지 ‘천안교회 관련 제주 발생’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텔레비전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2∼26일 제주지역 교사 8명이 도내 모 국제학교에서 이뤄진 수업 체험 연수에 참여한 뒤 이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 참가자 8명은 모두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로, 연수 전 PCR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