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행을 다녀온 일행이 제주서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27명(제주 3577~3603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7명은 각각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1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타지역 방문객 1명 ▲코로나19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3명 등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1명 중 6명(3577, 3581, 3582, 3594, 3595, 3597번)은 충북 여행모임과 관련된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이 6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일행 11명 중 일부다.
도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제주시 여행모임’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도는 또 충남 천안시 모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문자 등 모두 3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5일 1명, 26일 2명 등 모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텔레비전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도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8세 미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 등 미접종자들의 접종을 당부했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학생은 즉시 등교를 자제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