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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려해졌다"… 서귀포 바다 아열대 어종↑

기사승인 2021.11.02  15: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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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제주의 바닷속 풍경을 즐기려는 스쿠버다이버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 10월 27일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앞의 연산호 군락 위로 다이버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스쿠버다이버들의 제주 방문이 이어지는 것은 세계최대의 연산호 군락지가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데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 아열대 어종들도 많아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기자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과 법환동 범섬 바닷속에 직접 들어가 바다 온난화에 따른 아열대 어종의 증가세를 살펴봤다.

지난 다이빙 취재를 통해 촬영한 18종의 아열대 어류를 정리해 2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 유영하는 흰동가리 [연합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이 2019년 발행한 '수산 분야 기후변화 평가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근해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68년부터 2018년까지 50년간 1.23도가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 0.49도의 2.5배에 달한다.

제주 바다의 수온 변화는 더 극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제주도 바다의 수온은 지난 36년 동안 2도가 상승했고, 동계 수온은 무려 3.6도나 상승했다.

바다 수온이 1도 오르는 건 육상의 기온이 5∼10도 이상 오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해수 온도 2도의 변화가 기온 10∼20도 이상의 변화인 셈이다.

   
▲ 연산호 사이의 황붉돔 [연합뉴스]

급격하게 오른 수온은 바다 생태계에 큰 변화를 줬다. 수온이 크게 오른 지금의 제주 바다는 아열대 어종이 겨울을 나기에 적합해져 대만, 필리핀, 오키나와 같은 아열대 바다와 유사하게 변하고 있다.

이미 제주 바닷속 물고기의 절반 정도는 아열대 어종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바다의 어종 170여 종 가운데 확인·기록된 아열대 어종의 수만 87종이며 속속 국내 미기록종이 등장하고 있다.

   
▲ 유영하는 파랑돔 [연합뉴스]
   
▲ 청황문절 [연합뉴스]
   
▲ 청줄돔 [연합뉴스]
   
▲ 청줄청소놀래기 [연합뉴스]
   
▲ 어렝놀래기 [연합뉴스]
   
▲ 연산호와 아홉동가리 [연합뉴스]
   
▲ 쏠베감펭 [연합뉴스]
   
▲ 말미잘과 샛별돔 [연합뉴스]
   
▲ 모래바닥의 비단망둑 [연합뉴스]
   
▲ 범돔의 비행 [연합뉴스]
   
▲ 노랑거북복 [연합뉴스]
   
▲ 꽃동멜 [연합뉴스]
   
▲ 그물코쥐치 [연합뉴스]
   
▲ 거북복 [연합뉴스]
   
▲ 줄도화돔 무리 [연합뉴스]

오랜 경력의 스쿠버다이버들은 아열대 어종들의 지속적인 출현과 연산호 군락의 확산으로 최근 수십 년에 걸쳐 제주 바다가 크게 화려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스쿠버다이버들에게는 볼거리가 늘어 반길 일이지만, 토착 어종 구성의 변화로 인해 제주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제주 특산물이던 자리돔과 방어 등은 요즘 남해, 동해에서 더 많이 잡히기도 한다.  [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연합뉴스 www.yna.co.kr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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