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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수두룩 제주 학교 급식실 ... "대책 없나?"

기사승인 2021.10.13  17: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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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덕 의원 "이석문 교육감, 재발 방지 약속한 지 1년 만에 같은 사고 반복"

   
▲ 제주도교육청. [제이누리DB]

제주도내 학교 급식노동자가 또 음식물 감량기에 손가락이 절단됐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이 교육부 및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제주도내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건수는 모두 55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6건, 2019년 14건, 2020년 25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도내 급식인력은 1199명이다. 급식실 인력 대비 산재사고 발생비율은 전국의 2.09%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1.08%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했을 때도 울산 2.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제주도교육청은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학교 급식소에 음식물 감량기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조리실무사의 오른쪽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됐다. 도내 한 중학교 급식실에 설치돼 있던 음식물 감량기가 재작동하면서 배출부 주변을 청소하던 조리실무자가 변을 당한 것이다. 

앞서 2018년 10월 29일에도 급식 노동자가 음식물 감량기를 사용하던 과정에서 손가락이 절단됐다. 절단·골절 사고는 이 사고 이후 지난해 5월 22일까지 2년 6개월간 4차례 더 발생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잇따른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도 또다시 급식실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학교 급식실 내 음식물 감량기 관련 사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지 1년 만에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급식 조리종사자의 끔찍한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교육감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학교 급식실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일하다 다치고, 숨 쉬다 죽는다'는 자조가 나올 정도로 급식 노동자의 안전은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라면서 "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당국이 예산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 간 전국 학교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건수는 2537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바닥에 넘어지는 등 미끄럼 사고(722건), 고온의 음식물 접촉 등으로 인한 화상(629건), 무거운 조리도구 운반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341건) 등이 자주 발생했다.

아울러 조리도구 등에 절단·베임·찔리거나(176건), 물체에 부딪히거나(157건), 물체에 맞아서(141건) 다치는 사례도 조사됐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박지희 기자 jnuri@jnuri.net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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