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제주시내 대중목욕탕에서 22명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다.
제주도는 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26명(제주 2932~2957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957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6명은 각각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3명(2932~2945, 2947~2955번)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3명(2946, 2956, 2957번) 등이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7명은 지난 7일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사우나 3’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사우나 3’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제주시 삼도1동 ‘삼도사우나' 여탕을 이용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