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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 비 가끔, 초속 25~30m 바람 ... 항공기 운항 점차 정상화

 

제주를 강타한 제14호 태풍 '찬투'가 도내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찬투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고비는 넘겼다. 그러나 바람은 여전히 세게 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접어든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50여 건이다.

 

피해상황별로 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A씨가 승용차를 몰고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다가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뿐 아니라 농경지, 단독·연립주택, 아파트, 교회, 호텔, 지하상가, 지하 주차장 등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라 급히 배수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상가건물 등이 자리잡고 있는 제주시 용담2동의 한 저지대에는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119구조대가 애를 먹었다. 소방대원 5명은 이날 2시간 30분 가량 펌프 차량 1대를 동원해 300t가량 배수작업을 벌였다.

 

강풍피해도 적지 않다. 이날 오전 6시57분쯤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서, 오전 7시8분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는 강풍으로 차량 신호등이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7시54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는 나무 한 그루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인근 비닐하우스까지 덮칠 뻔 했다.

 

이 밖에 전날 오후 7시44분쯤 제주시 건입동에서도 인도에 있던 가로등이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다행히 태풍 찬투는 제주를 점차 벗어나고 있어 고비는 넘긴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은 비가 가끔 오다 차차 그치겠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대부분 지역의 강수는 약해졌다. 

 

태풍 찬투 영향으로 많은 비를 내렸던 비구름대는 제주도 동쪽으로 빠져나간 상태다.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성산 남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제주도를 점차 벗어나고 있는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18일 0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 같은날 오전 6시 일본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바람은 여전히 세게 불고 있다. 바람은 이날 밤까지 초속 12~26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5~30m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은 지점별로 초속 28m, 한라산 삼각봉 27.4m, 지귀도 26.3m, 마라도 25m, 새별오름 24.7m, 제주 24.2m 등이다.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항공편 운항도 점차 정상화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중 21편(출발 11편, 도착 10편)이 결항 또는 사전 결항했다. 또 10여 편이 지연 운항했다.

 

바닷길 역시 전날부터 제주 기점 여객선 10개 항로 16척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에는 닷새간 약 300~600mm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제주가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기 시작한 13일부터 17일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347.8㎜, 산천단 605.5㎜, 선흘 541㎜, 서귀포 511.1㎜, 태풍센터 563㎜, 강정 507.5㎜, 성산 328.3㎜, 가시리 556㎜, 송당 479.5㎜, 고산 164.5㎜, 가파도 236.5㎜, 대정 191.5㎜ 등이다.

 

특히 한라산엔 1200㎜가 넘는 비가 퍼부었다. 지점별로 보면 한라산 진달래밭 1271.5㎜, 한라산남벽 1089.5㎜, 윗세오름 1078.5㎜ 등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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