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 확진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명(제주 1193~1197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197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14일 확진된 5명 중 4명(제주 1193·1194·1195·1197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제주 1196번)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193·1194·1195번 확진자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1193번 확진자는 제주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인 1099번의 접촉자다. 지난 4일부터 격리를 이어가던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1194번 확진자는 1123번과 113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역시 격리중 재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1195번 확진자는 제주시 직장 관련인 1056번의 접촉자다. 지난 2일 받은 첫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1193번과 1195번이 추가로 확진돼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21명, 제주시 직장 관련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제주 1196번 확진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진단검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돼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1197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확진된 1187·118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제주시 대기고 3학년 재학생 확진과 관련해 모두 181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같은 반 내에서 접촉이 이뤄진 학생과 교사 등 31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 확진자는 112명(서대문구 확진자 포함), 격리 해제자는 1086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231병상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