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산 레몬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수출되는 레몬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강성화 농가가 재배한 레몬이다. 표선농협에서 선별 및 포장한 후 20일 제주.인천항을 거쳐 홍콩까지 항공편으로 운송하게 된다. 오는 24일부터 판매에 나선다.
수출물량은 100kg으로 수출가격은 1kg당 4500원이다.
도내 레몬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36농가, 13.5ha에 340t 내외다. 제주산 레몬은 신선도, 안전성 등 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수출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해왔다. 지난 2월 제주산 레몬을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했다.
강성화 농가는 “품질 좋은 우리 레몬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근 기술보급팀장은 “레몬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전환이 시작됐다”며 “수출 상대국이 선호하는 품질의 레몬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