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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억 유상증자에도 수익성 악화 이기지 못해 ... 부지.시설 활용방안 고심중

 

신세계그룹이 (주)제주소주 사업을 접는다. 소주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이다.

 

신세계그룹 자회사인 이마트는 5일 <제이누리>와의 통화를 통해 이마트의 자회사인 (주)제주소주가 지난 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철수 및 고용문제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수익성 악화와 효율성 등을 고려해 최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제주소주 공장 가동도 이날 중단됐다.

 

이에 따라 소속 직원들은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 이마트나 신세계엘앤비(L&B)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단, 제주소주 법인은 청산하지 않고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제주소주 법인이 소유한 부지와 시설 등 유.무형 자산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나갈지 고심중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16년 12월 자회사인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설비 확충 등을 위해 2017년 6월 100억 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모두 250억 원을 투입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됐다. 제주지역 두 번째 소주제조업체다. 2014년 제주소주로 회사 명칭을 바꿨다.

 

제주소주는 설립 때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 등을 출시해 판매했다. 기존 제주도내 소주기업인 (주)한라산과 시장경쟁에 나서면서 '올래'소주 상호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후 소주 브랜드를 '제주소주 푸른밤'으로 바꿔 시장에 내놨지만 영업손실은 19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더 많이 늘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도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는 그간 6번의 유상증자로 제주소주에 모두 670억원의 자금 수혈을 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제주소주는 앞서 G업체 등 타 업체 매각설도 돌았으나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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