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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 전소 1200만원 재산피해 ... 또다른 택시서 돈 훔친 뒤 시민에 제압

 

택시를 빼앗아 몰고 간 뒤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택시를 빼앗아 몰고 가다 불을 지르고, 또 다른 택시를 타고 간 뒤 돈을 훔친 혐의(강도.방화.절도 등)로 A(37)씨를 검찰로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제주시 애월읍 중엄리 해안도로에서 택시기사와 요금 결제과정에서 시비가 붙자 택시기사를 위협, 밖으로 쫓아내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뒤 라이터를 이용해 택시에 불을 지른 혐의다.

 

이 불로 택시 앞좌석이 전소되는 등 소방당국 추산 약 1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A씨는 그 직후 또 다른 택시를 타고 제주국제공항까지 간 뒤 또 다시 택시 기사와 다투다 택시 안에 있던 현금 2만여원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이 도주하던 A씨를 몸으로 막아 넘어뜨려 붙잡았다. 

 

A씨는 이달 다른 지방에서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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