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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친분' vs '대통령이 선거개입?'

기사승인 2020.04.09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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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갑 선거구 새 공방전 소재 부상 ... 박희수 "허위사실 유포" 고발전 예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발언이 제주갑 선거구의 새로운 공방전 소재로 부상했다. 다른 후보들이 일제히 ‘대통령의 선거개입’·‘허위사실 유포’ 등의 표현을 동원, 총공세를 펼쳤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후보가 민속오일시장 거리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4.3약속은 자신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언은 송 후보의 7일 제주시 오일시장 유세과정에서 나왔다.

송 후보는 이날 유세현장에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며 "제가 당신 대통령 모시고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줄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래서) 오셔서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4.3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를 빌어 '4.3 문제'를 놓고 "정부 차원의 배.보상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이 송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후보는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과 유족 배·보상 약속은 자신의 요청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데 대해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4.3을 정쟁화하지 말자고 한 후보가 정작 4.3을 문재인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며 정쟁화하는 것은 마치 악어의 눈물을 보는 듯 하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송재호 후보에 대해서는 즉각 고발조치해 법의 준엄함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 측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송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고 후보 측은 “이 발언이 사실이면 마치 내가 대통령의 동선과 메시지를 사전에 조율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린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된 최순실이 연상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질타했다.

고 후보 측은 또 “낙하산 후보도 모자라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는 등에 이르기까지 송 후보가 이번 선거에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이자 또 다른 적폐”라며 “송 후보는 즉각 4.3유족과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도 송 후보를 향한 공격에 가세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망언은 제주4.3이라는 도민의 아픔과 관련해서조차 자신의 선거를 위해 대통령까지 끌어들인 것”이라며 “엄정 중립의 자세로 선거운동 기간에 임해야할 대통령을 자신을 위해 이용하는 듯한 송 후보의 망언은 최소한의 양식도 갖추지 못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 후보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송 후보는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재호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뜻, 더불어민주당의 뜻 그리고 저의 뜻 모두 순수하다. 4·3 해결에는 어떠한 다른 의도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전제하고 "지난 7일 유세현장에서는 대통령과 저의 일치된 노력의 과정을 설명 드리려 했다. 4·3 해결을 향한 대통령의 약속에는 제 노력도 담겨있음을 전하려 했는데 유세 도중 언급한 말들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이어 "제 표현이 오해를 부른 점에 대해서는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고원상 기자 kws86@jnuri.net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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