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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3추념식 뒤 영모원 찾은 까닭은?

기사승인 2020.04.03  16: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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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희생자와 군.경 희생자 한 자리에 ... "화해와 상생 상징공간"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4.3희생자들과 군.경 희생자, 한국전쟁 및 베트남전 희생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 [제주도청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한 직후 영모원을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10분경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에 도착,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제70주년 4.3추념식 후에는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선거기간이 겹치면서 오찬 대신 영모원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간소화했다.

영모원은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자리잡은 곳으로 4.3희생자는 물론 군・경 희생자와 한국전쟁 및 베트남 전쟁에서 목숨을 읽은 호국영령까지 모신 추모공간이다. 이외에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곳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없이 하귀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했다. 마을 주민들은 4.3에 대해 ‘모두가 피해자’라는 정신으로 2003년 영모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화해와 상생’으로 대표되는 4.3의 정신이 깃든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을 방문하고 있다. [제주도청 공동취재단]

이러한 ‘화해와 상생’의 정신은 이날 추념식에서의 문 대통령 추념사에도 녹아 있다.

문 대통령은 “4.3은 왜곡되고 외면당하면서도 끊임없이 화해와 치유의 길을 열었다”며 “2013년 4·3희생자 유족회와 제주경우회가 화해를 선언하고, 매년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을 오가며 함께 참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에는 군과 경찰이 4·3영령들 앞에 섰다”며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도민들과 유가족들께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렸고, 4·3의 명예회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유가족들과 제주도민들도 화해와 상생의 손을 맞잡아 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영모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4.3추념식을 마치면 유족 및 생존희생자들과 점심이라도 함께하면 좋은데 지금 선거를 앞둔 시기라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유족분들에게 잘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송승문 4.3희생자 유족회장은 문 대통령의 영모원 참배에 동행,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의 시급함을 건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추미애 장관이 4.3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영모원 방문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송승문 회장, 양공택 하귀1리 이장,  하귀1・2리 발전협의회장, 현창하 전 경우회장 등이 함께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4.3유족 및 하귀리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청 공동취재단]

고원상 기자 kws86@jnuri.net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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