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과 전남 고흥군 녹동을 잇는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가 오는 7월 취항한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8년 7월 성산~녹동 간 항로개설이 승인된 이후 공모를 통해 ㈜에이치해운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에이치해운은 2018년 9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성산~녹동 항로 여객선 면허를 취득해 같은해 12월 선박 기본 및 상세설계를 완료, 현재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선라이즈 제주’는 다음달 중 선박 건조가 마무리돼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실내 인테리어 작업을 거친 후 오는 7월부터 성산~녹동 항로를 1일 1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선라이즈 제주’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로 설계된 카페리다.
여객정원은 630명, 차량 적재는 170대까지 가능하다. 선체 길이 143m, 선체 폭 22m, 1만3600t 규모다.
서귀포시는 여객선 취항에 맞춰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내·외부 정비방안 등을 논의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를 이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
최문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여객선 취항으로 제주 동부지역 관광 및 물류산업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여객선 취항으로 서귀포시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