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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조사, '초고령사회' 진입 ... 택시교통사고 중 14.69%

 

제주도내 사업용택시 운전사 중 가장 나이 많은 운전사는 8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운전사도 1223명에 이르러 도로 위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제주도내 65세 이상 사업용택시 운전사는 1223명이다. 전체 5321명의 22.9%에 달했다. 이 중 '최고령 운전사'는 8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69세가 272명, 70~79세가 478명, 80~84세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택시운전사 비율은 2010년 5.3%에 불과했으나 2014년 10.8%, 지난해 19.2%, 올해엔 22.9%에 이르러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구통계상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택시업계로 놓고 보면 제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셈이다.

 

그만큼 교통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는 도민뿐만 아니라 매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1500만명 중 일부도 택시를 이용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박성용 한국교통연구원 소속 전문연구원 등이 2016년 2월 발표한 '고위험군 운전자의 주요 사고원인 분석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인지능력, 신체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 청력, 근력, 손발 협응능력 등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일부 항목에서 초보 운전자보다 사고 빈도수가 더 높았다. △좌측으로의 차로 변경 중 측면충돌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정면충돌 △우측 차로로 변경 중 측면충돌 등이 많았다.

 

박 연구원은 "고령 운전자 집단에서는 측면 사고 유형이 많았다"면서 "공간을 인지하고 반응하기까지의 시간 지체에서 발생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한국안전학회지에 실린 ‘고령운전자 인지반응시간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교통 상황을 인식하는 ‘인지반응시간’은 51세까지 일정하게 나타났으나 연령이 증가하면서 굴곡 구간이 생기더니 65세부터 85세 구간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택시 교통사고는 2014년 406건(사망 5명), 2015년 372건(사망 4명), 2016년 353건(사망 7명), 2017년 322건(사망 1명), 2018년 302건(사망 6명)이다. 모두 1755건이 발생, 23명이 숨졌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택시운전사가 사고를 낸 경우는 262건(14.9%)로 51~60세 787건(44.8%), 41~50세 374건(21.3%)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류채원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책실 부장은 "사업용 택시의 경우 은퇴 후 생계형 운전사가 많아 일반 운전자보다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검사, 교육 등을 보다 강화해 안전사고가 늘어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월1일부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고령 면허자 면허증 자진반납 지원제도를 시행, 8월 말 기준 157명이 자진반납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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