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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새 희망, 새 역사를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9.07.15  1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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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다수 민주당 한계 ... 진정한 대변자 되겠다"

   
▲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신임 위원장.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고향 제주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병원 진료실을 지키며 도민들의 건강을 챙겨온 이가 있다.

탑동 365의원 고병수 원장(54).

제주에서 10년, 타향 생활까지 포함해 25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 병원을 거치며 달아온 ‘의사’라는 직책, 여기에 그는 최근 새로운 직함을 가졌다.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다.

정의당은 지난 8일부터 11일간 온라인투표와 12일 현장투표 등을 통해 5일간의 전국동시당직자선거에 나섰다. 그 결과 제주에서는 고 위원장이 투표자 329명 중 183표, 57.2%의 득표율을 얻고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그후 고 위원장의 첫 공식행보는 4.3평화공원 방문. 부당한 공권력에 의해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도민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70년이 지난 시점까지 상처가 아물지 못한 제주4.3을 기억한 것이다.

그는 발의된지 1년 6개월 이상 지난 제주4.3특별법 문제의 해결과 그외 제주가 안고 있는 각종 현안사항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3명이나 있고 도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데도 4.3특별법 개정 및 영리병원 문제와 제2공항 문제 등에서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왔다”며 “정의당이 약진해서 견제세력이 되겠다. 정의당 도당위원장으로서 제주도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정의당 제주도당의 지난날을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의당 역시 “제2공항 문제에 다소 소극적인 참여를 보였고 영리병원 문제를 좀 더 활발하게 펼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 위원장은 지난 날 정의당의 부족했던 점에 대해 강한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그 발판은 바로 ‘소통’이다.

고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당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때문에 앞으로 정의당 제주도당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그러면서 “시급히 도당의 정치력을 회복시켜 나가겠다. 당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총선과 이어지는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둬 유력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며 “제주 정치의 발전을 이루고 제주도민들의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신임 위원장이 15일 <제이누리>와의 인텨뷰에 응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다음은 고병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제주도당위원장 선거가 치열했다고 들었다.

20여일 간의 선거운동 기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전국에서도 대부분 시도당위원장들이 경선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만큼 치열했다. 저같은 경우에도 병원에서 진료 시간도 최소로 줄이고 당원들에게 문자나 전화통화에 매달렸다. 전 도당위원장인 김대원 후보와 차별점이라면 당원들을 많이 만나면서 얘기를 나누고 현재 도당의 문제와 나아갈 방향들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나눴다는 점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후 도당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 현재 제주도당의 문제는 어떤 건가? 또 이후 전망은 어떻게 되나?

도당의 내부 사정은 당원들이나 시민들이 잘 모르실 것이다. 저 또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선거운동 기간 관심을 기울이고 살펴봤다. 또 당원들과 만나면서 보니까 문제가 어느 정도 또렷하게 보였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책임정당으로서 제주의 중요 현안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데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된 건 인력 부족의 문제도 있지만 도민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정당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들을 많이 놓쳤다. 예를 들면 제2공항 문제에 다소 소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 영리병원 문제를 좀 더 활발하게 펼칠 수 있었는데 못했던 점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자 했지만 도민들이 보기에 부족했던 점이 많았고, 정의당으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최근에 제주경제를 살릴 방법으로 지역화폐를 더욱 발전시키고 제주도정이 책임지고 나서라고 강조한 점, 행정개편 문제에 적극 의견을 개진한 점 등이다. 이는 이후 더 강조하고 정책을 발전시켜나가야 할 부분이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시급히 도당의 정치력을 회복시켜 나가고 당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으며 내년 총선과 이후 지방선거 등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유력정당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

▶ 의사로서 많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도당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임무가 부여될텐데 어떻게 활동할 예정인가?

의사로서 일을 한 건 25년이다. 의사로서 진료활동을 하면서도 사회 활동이나 시민단체 활동도 오랫동안 해왔다. 2013년 창립 때부터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에서 국가 정책연구를 함께 했고, ‘제주대안 연구공동체’에서는 제주의 여러 현안들을 다루기도 했다. 개인적 성과라면 한국에서 주치의제도를 뿌리내리게 하려고 전문가로서 백방으로 뛰었다는 점이다. 그 결실의 하나가 지금 시행되는 장애인건강주치의제도다. 그 외로 재난의료팀장으로서 해외 재난지역에 파견돼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의사로서의 활동을 줄이고  정치인이 돼 제주도와 국가에 이바지하고 싶다. 예비고사로 도당위원장 선거를 거쳤고, 내년 총선과 이후 제주에서 올바른 정치지형을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제주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정의당 제주도당은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제주의 가치를 살리고 제주인이 자랑스러워 할 정치를 하고자 한다. 제주의 가치란 자연환경, 생태, 공동체, 지속 가능한 제주라고 볼 수 있다. 그 길에는 파괴되어가는 자연을 지켜내고, 쓰레기 문제, 오폐수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있다. 또 구도심 발전, 지역간 격차 해소, 제주경제의 미래를 계획해내겠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도 적극적으로 주민 간담회나 연구조사를 하면서 문제점을 밝혀내고 대안을 제시 하겠다.  

▶ 제주시갑지역구에서 2020년 21대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

제주 3개 지역구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3명이나 있고, 도의회는 거의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데 4.3특별법 문제, 영리병원 문제, 제2공항 문제 등에서 무기력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때문에 도민들의 입에서 불만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가 민주당 천지니까 도민들을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때문에 정의당이 약진해서 견제세력이 돼 달라고도 하고, 도민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돼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정의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제주도의 눈과 귀가 될 것이다. 나아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제주 정치사에 한 획을 긋겠다. 그래서 진정 도민의 일꾼이 누군지 보여드리고자 한다. 그것은 곧 제주정치의 발전이고 제주도민들의 희망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고원상 기자 kws86@jnuri.net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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