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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아프리카 1년 수확량 20% 피해 해충 ... 긴급 방제로 피해 줄일 것"

 

옥수수 등 농작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이 세계적으로 93개국을 휩쓸다 결국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에 상륙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 동부 구좌읍과 조천읍의 옥수수 재배 포장 4곳에서 채취한 나방 애벌레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의 국내 첫 발생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된 곳은 제주시 구좌읍 3곳, 조천읍 1곳의 옥수수밭이다. 

 

일부 늦게 심은 어린 옥수수에서만 애벌레가 발견됐고 새로 난 잎 속에서 1∼3령의 애벌레가 발견됐다. 특히 잎 부분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19일 기준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추가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에 작물 재배지를 정밀 예찰하고, 제주 지역 주요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육안조사와 트랩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열대거세미나방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자료 배포와 휴대전화 문자발송 등을 통해 예방과 방제에 내설 예정이다.

 

강병수 제주도농업기술원 팀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므로 제주 전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어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수시 예찰을 당부드린다"면서 "의심되는 해충이 발생한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 시기에 농작물, 특히 옥수수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등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병해충이다. 

 

발생 초기에는 개체수가 적어 비교적 피해를 적게 입히나 생애주기가 약 44일이기 때문에 번식으로 개체수가 증가한 7월경부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1마리당 최대 10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로 2016년 아프리카 43개국, 지난해 동남아시아 8개국에 이어 올해 중국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프리카 옥수수 1년 수확량의 20%에 달하는 손실 피해를 입혔다. 중국도 1년 수확량의 5~10%정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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