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2일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인용 전 조합장이 사직함에 따른 것이다.
제주시선관위는 29일 제주시수협 보궐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달 4일 오후 2시 선관위 대강당에서 입후보안내 설명회가 열린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다음달 7~8일이다.
선거운동은 다음달 9~21일 후보자만 할 수 있다. 선거 공보·벽보, 어깨띠 등 소품, 전화,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이용, 명함배부 등이 가능하다.
제주시선관위는 “제주도선관위와 서귀포시선관위 등 가용인력을 모두 투입해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겠다”며 “특히 '돈 선거'나 '비방·흑색선전' 등에 대해 무관용원칙에 따라 고발 등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조합장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됐다.
한 전 조합장은 올 초 수협중앙회 감사에서 제주시로부터 1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던 우도직매장 일부을 임대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감사위는 조합장 직무정지 및 개선(改選)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제주시수협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장 해임안이 부결됐다. 그러나 수협중앙회는 '수협법에 따라 징계를 받은 조합장의 업무복귀는 안된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이어져 왔다. 그러던 중 한 전 조합장이 지난 26일 사임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