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흐린 날씨 탓에 2025년 마지막 해넘이와 2026년 첫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제주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구름 많은 날씨를 보여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낮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 새해 첫날인 1월1일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돼 제주에서는 해돋이도 보기 어렵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1월1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1일 늦은 밤부터 2일 사이 산지와 중산간은 물론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많은 눈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2일에는 산지의 대설특보가 대설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1월1일 예상 적설량은 산지 1∼5㎝, 중산간 1∼3㎝, 해안 1㎝ 안팎이다. 이후의 예상 적설량은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1월 1일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31일부터 물결이 높게 일면서 강풍·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1월 1일부터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제주 메밀에 체중 증가 억제와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대와 공동으로 제주 메밀의 기능성을 연구한 결과 체중 증가 억제 효과와 항산화·항염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2024년 기준 전국 메밀 재배면적의 87%, 생산량의 83%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메밀 주산지다. 제주도의 메밀 재배면적은 3236ha이다. 생산량은 2586톤이다. 메밀은 혈액순환 개선과 비만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제주 메밀 추출물을 활용한 세포 실험에서 지방세포 내 지질 축적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실험쥐에 메밀 추출물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실험쥐에 비해 체중 증가가 약 10~25%(품종별 차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항산화 효능 평가 결과 제주 메밀은 체내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2020년 육성된 신품종 '황금미소'가 국내 대표 품종인 '양절'에 비해 약 2.5배 높은 항산화 활성을 나타냈다. 또한 항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세포 실험에서는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물질 발현이 대조
제주 버스에서 안내되는 도착 정보 수어방송이 확대되고, 중국어·일본어 방송도 추가됐다. 제주도는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교통약자와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버스정보 안내 서비스 개선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버스 내에서 운영 중인 수어영상 방송 송출 대상 정류장을 기존 388개에서 688개로 늘렸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송출 위치도 승객용 안내기 화면 내 좌측 하단부에서 상단부로 높여 가독성을 높였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버스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영어로만 송출되던 도착 정보 안내방송에 중국어와 일본어 버전을 추가했다. 하루 평균 20∼50명이 이용하는 추자도 1개 노선 마을버스 2대에는 버스정보시스템(BIS) 장비인 운전자용(OBE) 단말기와 승객용 안내기를 설치해 정류장 안내, 실시간 위치에 대한 카카오맵 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111개 정류장을 대상으로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확대 설치하고 노후된 버스정보안내기 39대와 버스 내 승객용 안내기 91대, 운전자용 단말기 8대 등 노후 버스정보시스템 장비도 교체했다. 최근 섬식정류장 운행을 위해 도입된 양문형 버스 중 4대에는 와이드형 승객용 안내기를 시범 설치했다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주 그린스팟 혼디해요' 공모전에서 ‘이나무 정원(우리들의 퀘렌시아)’과 ‘밭담 넘어 꽃담 마을’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 그린스팟 혼디해요 공모전’에 선정된 개인·단체 각 3팀씩 6팀을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스팟(green spot)'은 공원, 숲, 길가, 정원 등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녹색공간을 이루는 장소를 말한다. '혼디'는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다. 도는 도내 정원을 가꾸는 개인 또는 단체의 총 11개 작품을 대상으로 정원 조성, 유지관리 상태, 정원 활용성, 심미성, 개방 여부 등 전문가의 현장 심사를 거쳐 종합 평가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이나무와 그라스류, 양치식물 등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이나무 정원(우리들의 퀘렌시아)’이 선정됐다. 선정자는 정원식물 공부를 하면서 정원 음악회, 정원 마켓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에는 자발적 마을 봉사단체인 ‘비메니 꽃잎들’이 밭담 구멍에 용월, 손가락 선인장 등 다육식물을 붙여 정원을 조성한 ‘밭담 넘어 꽃담 마을’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고양이 정원'(개인)과 '행원 마을정원'
내년부터 제주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받는 지원금이 2배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제주도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도민으로 개선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자진반납자에게는 기존과 동일하게 교통비 10만원을 지급하되 65세 이후 실제 운전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자진반납자에게는 20만원을 지급한다. 실제 운전 여부는 본인 명의 자동차보험 가입 내역과 차량 등록 여부, 교통 위반·사고 이력, 렌터카 이용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를 종합해 확인한다. 이를 통해 형식적으로 면허를 보유한 '장롱면허'가 아닌 실질적으로 운전하는 고령운전자를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8770명이 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면허 자진반납은 각 읍면동 주민센터나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하면 된다. 제주에서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20년 548건 ▲2021년 635건 ▲2
농촌에서 승객이 호출하면 오는 '옵서버스' 운행 구역이 내년부터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제주도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행 구역을 현재 8개 읍면 27개 노선에서 10개 읍면 32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옵서'는 ‘오세요’ 의미의 제주어다. '옵서버스'는 2023년 10월 제주시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서 시범 운행한 후 점차 운행 지역이 확대돼 왔다. 옵서버스는 스마트폰 앱(바로DRT) 또는 콜센터(☎1877-8257)를 통해 최단 노선으로 목적지까지 운행한다. 해당 읍면 지역 공영버스를 활용해 시간대별로 기존 노선버스도 운영된다. 제주도는 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으로 진행되는 제주시 서광로 섬식정류장 잔여 구간 설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섬식정류장에 승객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33대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외 내년도 교통·항공 분야에 2538억원을 들여 효율적인 교통수요 관리 방안 마련, 교통약자 이동지원 및 교통안전 강화, 고객 중심의 대중 교통서비스 제공, 공항소음 대책 지역 주민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에 교통수요 관리를 위해 교통안전 이
제주도교육청이 표선초등학교 팽나무 두 그루를 '아름다운 나무' 제1·2호로 지정하고 학교 숲을 살아 있는 교육 자산으로 기록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제주도교육청은 표선초등학교 운동장 인근에 자리한 팽나무 두 그루를 '2025년도 아름다운 나무' 제1·2호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름다운 나무 지정은 지난 5월 개정된 '제주도교육청 학교 숲 조성 및 관리 조례'에 따라 처음 시행 되는 제도다. 각급 학교에 식재된 수목 가운데 보호·보전 가치가 높은 나무를 발굴해 지정·관리하고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보전하는 학교 숲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심사는 수목 전문가의 사전 진단을 거쳐 현장 조사와 서면 평가를 병행했다. 수종 적합성, 생육 상태, 심미성, 안전성, 역사·문화적 가치, 교육·홍보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표선초 팽나무는 수령 약 100년, 수고 약 9.5m, 흉고 직경 86~88cm에 이르는 노거수(나이가 많고 커다란 나무)다. 오랜 세월 학교 운동장 곁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삶을 함께해 온 점과 학교의 역사와 기억을 품은 교육·문화적 자산으로서의 상징성이 높게 평가 됐다. 지정된 나무에는 안내판 설치와 함께 가지치기, 병행
제주 마라도에서 바다에 빠져 심정지가 온 낚시객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48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자리덕 방파제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의 구조 협조를 받은 인근 선박이 먼저 현장에 도착했지만 당시 기상이 좋지 않은데다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직접 인양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투입해 A씨를 인양한 뒤 선착장으로 이송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닥터헬기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마라도에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가 낚시 중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에선 올해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과 환경정책 후퇴 논란이 반복됐다.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둘러싼 도민사회의 우려도 한층 깊어졌다. 환경단체가 꼽은 올해 제주의 고민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2025년 제주 10대 환경 뉴스'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했던 제주 제2공항 사업이 계획 발표 10년을 맞았지만 지역사회의 반발과 여러 쟁점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올해 우여곡절 끝에 주민의 수용성 확보, 항공 수요예측 검토 등을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포함해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고 주요 뉴스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하수 '공수화'(公水化)정책 후퇴로 비판 받는 '한국공항의 먹는 샘물용 지하수 증산 논란과 제주특별법상 지하수 공수화 조항 폐지 시도'도 주요 뉴스로 선정했다. '공수화'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 지하수가 공공의 자원임을 명시한 원칙을 의미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외에도 ▲ 한화 관광단지 애월 포레스트 특혜 논란 ▲ 중산간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 도의회 보류 ▲ 부동산 개발로 변질된 제주 신항만 개발 ▲ 쟁점 안은 채 추자 해상풍력 사업자 선정 절차 강행 ▲ 도심 건축물 고도 완
전국 최대 키위 산지인 제주에서 골드키위 '감황'을 활용한 증류주와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선보인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알코올 도수 23%의 증류주와 알코올 6% 하이볼을 개발했고, 올해 발효식초류 등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발효식초류를 활용해 알룰로스와 벌꿀, 제주산 레몬 슬라이스를 추가한 식초 음료도 개발했다. 감황 증류주의 경우 지난달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발효식초와 식초 음료는 디저트, 음료, 드레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 향후 상품화가 기대된다. 감황은 익힌 뒤 당도가 19브릭스까지 오르는 단맛이 뛰어난 품종이다. '달다'와 '노랗다'가 결합돼 만들어진 이름이다. 농촌진흥청이 2020년 1월 이 명칭을 붙였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은 키위 재배면적 전국 30%, 생산량 51%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당도가 높아 단맛이 강하지만 신맛이 적은 골드키위는 소비자 선호가 많다. 하지만 생과 중심의 유통 구조로 인해 과잉 생산 시 가격 하락 우려가 제기돼 새로운 소비처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공 제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진영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식품개발팀장은 “증류주·하이
제주시가 국비 지원을 받아 직장운동경기부 소프트테니스팀을 내년 창단한다. 제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 직장운동경기부가 소프트테니스팀 창단을 준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는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했거나 창단 예정인 운영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국 14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제주시를 포함한 6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11월 지도자 선발을 시작으로 이달 선수 2명과 계약을 완료해 내년 1월 창단할 계획이다.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프트테니스팀은 3년간 총 2억5500만원(연 8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전지훈련, 대회출전, 훈련 장비 구입 등 팀 운영 안정화와 경기력 향상에 활용된다. 제주시 직장운동경기부는 학교 운동부와 연계해 지역내 유망 선수 발굴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 인재 유출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수영과 육상 2개 종목에서 모두 14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내년 제78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이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로 최종 선정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제주4·3의 아픈 역사 속에 담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3 기록을 통해 진실과 인권의 가치를 세계와 미래 세대에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도는 올해 4월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이달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슬로건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쳐 슬로건을 자체 발굴해 확정했다. 앞서 지난 10월 2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슬로건 전국 공모에는 도내 139건, 도외 861건 등 모두 1000건이 접수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모두 8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은 '작별하지 않은 4·3, 함께 만드는 평화의 봄', '4·3의 정신으로 피운 제주, 평화의 빛으로 세계를 잇다', '기억하는 4·3의 정신, 이어가는 평화의 물결' 등 3편이다. 장려작으로는 '세대를 잇는 4·3정신, 세계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