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플로깅앱 출시 반년만에 누적 가입자가 6000명을 돌파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제주플로깅 앱 누적 가입자는 6278명이다. 쓰담달리기(플로깅) 활동은 818회, 쓰레기 수거량은 19.4t을 기록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Plocka upp 와 영어 Jogging 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다. 또 '쓰담달리기'는 달리기나 걷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대체한 우리말로 국립국어원이 선정했다. 가입자는 지난 6월 앱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3600명을 넘어섰다. 9월 새 단장 주간 청결 활동과 11월 기업 연계 홍보 행사를 계기로 참여가 확대됐다. 앱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실천 활동인 쓰담달리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일정 등록부터 활동 인증, 실적 자동 저장, 1365자원봉사 연계까지 통합했다. 위치 기반 인증과 활동량 자동 측정 기능으로 누구나 손쉽게 쓰담달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지역별 쓰레기 밀집도 분석과 관리 취약지역 파악 등 환경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도는 내년 플로깅 참여 환경을 개선해 활동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테마형
지난달 14명의 사상자를 낸 우도 천진항 렌터카 돌진 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 급발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와 차량 결함 여부 등에 대한 국과수 분석 결과 "현재까지 운전자 A씨의 급발진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는 없다는 통보가 왔다"고 29일 밝혔다. A(62)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47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스타리아 승합차를 몰며 도항선에서 내린 뒤 빠른 속도로 달리며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를 받는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 직후 경찰조사에서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이 확보한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는 사고 차량의 후방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등 급발진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내달 초 A씨에 대해 다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정부가 연내 하겠다던 추가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내년 초로 미뤘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용산정비창 개발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이유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심상찮은 데다 외환ㆍ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데도 여태 ‘협의 단계’라는 것이다. 서민층의 주거불안 정도와 정부 대책 간 괴리가 너무 커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23일 서울 집값이 올해 6.6% 뛴 데 이어 내년에도 4.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2.5%)ㆍ전국(1.3%)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전셋값도 서울(4.7%)ㆍ수도권(3.8%) 모두 올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서울 집값 상승률 전망은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성장률 전망치(1.8%)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1%)의 두배 수준이다. 서울ㆍ수도권 집값은 소득과 물가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 비해 지방 주택은 덜 올라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날 공개된 한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1817조원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3.3%를 차지했다. 2021년 41.7%였던 비중이 더 높아졌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한 비상진료체계 기여도 4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비상진료체계 기여도 평가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진료 실적, 당직체계 운영 등 실제 응급의료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제도다. 전국 44개소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증감률과 분담률, 진료 증감률, 전원비율 증감률, 의사 당직 및 순환 당직 운영 등 6개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최상위 S등급을 기록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앞서 2024~2025년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주관한 3차례 평가에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응급실 이용 만족률은 73.7%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급성 뇌졸중 환자의 적정시간 내 응급실 도착률은 전국 1위에 올랐다. 심근경색·중증외상·뇌졸중 등 3대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도착률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제주한라병원이 섬지역이라는 지리적 제약 속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 역량을 입증해 제주지역 응급의료의 중추 기관임을 확인한 결과"라며 "도민과 관광객
서귀포시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쯤 서귀포시 서홍동 소재 한 상가 앞 인도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모닝 차량이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해당 상가의 사우나 이용을 위해 주차 과정에서 인도를 침범해 보행자를 덮치고 가로수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보행자 70대 남성 B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보행자 70대 남성 C씨와 운전자 A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량이 급발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민관합동 범정부조직인 광복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이종찬 광복회장)는 향후 추진할 중장기 과제의 하나로 ‘4·3과 5·18 과거사 극복의 세계적 모델로 기록·전시'안을 선정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23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이종찬 위원장의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중장기 광복 기념사업으로 제주4·3과 광주5·18의 해결과정을 세계적 모델로 널리 알리는 기록·전시를 포함해 16건을 채택했다. 위원 및 국민 제안은 총 446건이었다. 4·3과 5·18 관련안건은 양조훈 위원(4·3희생자유족회 고문)이 제안한 것으로 두 사건 모두 불행한 역사였지만 정부조사, 국가기념일 지정, 국가보상, 수형인 무죄판결,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등재 등을 통해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의 롤모델로 부상했음을 평가하고 이를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자랑스런 역사로 기록하자는 취지로 채택됐다. 이를 위해서 우선 행정안전부 소속 국기기록원에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4·3 및 5·18 콘텐츠 관련 국내외 기록물 소재를 조사 분석하고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뒤 4·3의 경우 80주년인 2028년부터 시의성있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문화체육
성탄절 전야인 24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생명을 잇는 따뜻한 기적이 피어났다. 뇌사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의 숭고한 장기 기증으로 간, 폐, 양측 신장 등 4개의 장기가 성공적으로 이식되어 네 명의 환자에게 새 삶이 선물된 것이다. A씨는 의식 저하로 응급실에 내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은 장기 기증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그 선택은 누군가의 내일을 다시 밝히는 희망이 됐다. 2014년부터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해 11년간 복막투석을 이어온 50대 남성 B씨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제주한라병원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그는 투석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나머지 장기들도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의 배정에 따라 전국의 수혜자들에게 전달돼 생명을 살렸다. 이날 제주한라병원에서 이뤄진 장기 기증과 이식은 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 제주한라병원은 도내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뇌사판정위원회 운영과 장기이식 수술을 통해 제주 지역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하며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병원 관계자
제주도가 도민이 직접 가로수를 돌보고 가꾸는 참여형 도시녹화 사업인 '반려가로수 돌봄 사업'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입양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가로수 입양단체 10곳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21개 입양단체가 가로수를 직접 가꾸는 활동을 하게 됐다. 반려가로수 돌봄사업은 도민이 입양단체로 참여해 쓰레기 수거, 잡초 제거 등 가로수를 직접 돌보고 가꾸는 도민참여형 사업이다. 가로수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2024년 부터 추진 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참여하는 단체는 공립별빛하나어린이집, 꾸러기어린이집, ㈔느영나영복지공동체, 둘리어린이집, 서귀포천지라이온스클럽, 인도어린이집, 예어린이집, 참사랑어린이집, 햇살어린이집, 해오름어린이집 등 10곳이다. 협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추후 협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도는 참여단체의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정과 함께 가로수 관리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골 종양의 전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의학서적이 나왔다. 박원종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과장(카톨릭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과학·의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골 종양 전문 의학서적 '1차성 골 종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Management of Primary Bone Tumors)'를 단독 저자로 출간했다. 총 2권(Volume Ⅰ·Ⅱ)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골 형성 종양, 연골 형성 종양, 섬유성 종양 등 다양한 1차성 골 종양을 폭넓게 다룬다. 각 질환의 정의와 역학, 임상 증상부터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특징, 수술적·비수술적 치료 전략에 이르기까지 최신 지견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이 책에서는 진단이 어려운 골 종양의 특성을 고려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리학자 H. Jaffe가 제시한 임상적 소견,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소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진단적 삼각형(Diagnostic Triangle)’ 접근법이 기본적으로 기술된 것이 특징이다. 박 과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병리학 분야까지 연구해 온 전문가다. 이번 저서에서 현미경적 조직 소견과 생검 방법, 미세골절 후 병리소견을 시기별로 상세히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의 대설특보를 해제했다. 이날 정오에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의 강풍주의보가 해제됐다. 현재 서부에만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2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어리목 9㎝, 삼각봉 5.8㎝, 사제비 5.6㎝, 새별오름 1.4㎝, 색달 0.4㎝, 유수암 0.3㎝ 등이다.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적설과 결빙으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차량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은 7개 탐방로 중 어승생악과 석굴암 탐방로만 정상 운영되고 나머지 탐방로는 여전히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저녁까지 곳에 따라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2∼7㎝, 중산간 1∼5㎝, 해안 1㎝ 안팎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는 급변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인구정책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 1월 초부터 정식 운영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주민등록상 제주 거주 인구뿐 아니라 제주에 머무르며 활동하는 생활인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런케이션(배움여행) 통합 서비스와 맞춤형 복지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랫폼은 생활인구 분석 시스템, 워케이션·런케이션 통합 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보 제공 등 크게 세 가지 기능을 담았다. 생활인구 분석 시스템은 통신사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민등록과 무관하게 제주에 실제로 머무르며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한다. 방문 목적(관광, 업무, 학업, 귀도 등), 읍·면·동별 생활인구 규모, 지역별·시간대별 이동 흐름, 연령·성별 분석 등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도는 이를 도시계획, 교통, 생활 인프라 설치 등 정책 설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워케이션·런케이션 서비스는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존 웹페이지에는 없던 공공형 오피스 3곳의 실시간 예약 시스템과 바우처 신청·정산 기능을 새로
제주동부경찰서 서장에 권용석(57) 제주경찰청 치안정보과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26일 총경 47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제주시 용강동 출신인 권 신임 서장은 제주 사대부고(1회)를 나와 경찰대 7기로 졸업, 1991년 경위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인천청 강력계장, 광역수사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20년 총경으로 승진, 제주청 수사과장, 인천부평경찰서장 등을 거쳐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제주청 홍보담당관에는 김완기 서울 마포서장, 제주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에는 이지현 인천경찰청 치안지도관이 발령됐다. 제주청 치안정보과장에는 오태욱 경남 산청서장, 제주청 안보수사과장에는 문영근 대구 강북서장, 제주청 범죄예방대응과장에는 배기환 울산 북부서장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또 제주청 여성청소년과장에 이광재 총경, 해안경비단장에 박상년 총경이 발령됐다. 오창한 제주동부경찰서장은 본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으로, 심창진 제주청 홍보담당관은 인천청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이동한다. 경찰 총경 전보 인사는 통상 7~8월에 이뤄지지만 새 정부 출범 등 시기와 맞물리며 미뤄져 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