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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등단 10년의 결실 유작 돼 ... 28일 출판기념회

지난 9월 제주시내 성당 피습사건으로 어이 없게 숨진 故 김성현씨의 유고집 '국화향이 나네요'가 발간됐다.

 

한수풀문학회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신제주성당에서 고인의 유고집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고인은 1955년 제주 출생으로 2007년 영세(세레명 루시아)를 받았다. 같은 해 계간 '표현'에 시인으로 등단해 한수풀문학회와 돌과바람 문학동인,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발간된 시집 '국화향이 나네요'는 고인의 두번째 시집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판을 준비하던 중 중국인 관광객의 피습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유족과 신제주성당, 한수풀문학회는 김씨의 유작 등을 모아 시집 ‘국화향이 나네요’를 발간했다.

 

앞서 중국인 천궈레이(陣國瑞·50)는 지난 9월17일 제주시내 한 성당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기도중이던 김씨를 수차례 찔렀다.

 

사건 직후 김씨는 직접 119에 신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다발성 출혈로 이튿날 결국 숨지고 말았다.

 

천씨는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에게 적발돼 범행 7시간 뒤 서귀포시내에서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천씨는 “중국 정부에서 머리에 칩을 심었다”고 황당한 진술을 했지만, 검찰 수사 단계에선 “다른 나라 감옥에 수감돼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계획적인 범행임을 시인했다.

 

검찰은 천씨가 두 번의 결혼생활 파탄과 생계유지 곤란 등 현실에 대한 불만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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