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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 속 지휘 책임 논란 ... 치안감급 생활안전교통국장 발령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 이후 지휘·감독 책임 논란의 중심에 선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치안정감 승진 내정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치안감급 보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사실상 치안정감 승진이 무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1일 치안정감·치안감급 보직 인사를 단행하고 고 청장을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발령했다.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치안감이 맡는 자리다.

 

고 청장은 지난달 12일 유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김종철 경남경찰청장과 함께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치안정감은 경찰 최고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조직 내 핵심 보직을 맡는다.

 

그러나 승진 내정 이후 제주에서 대형 악재가 터졌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경장이 실종사건을 잇따라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 담당자의 개인 비위뿐만 아니라 제주경찰의 지휘·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책임론으로 번졌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 규명과 경찰의 지휘·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경찰청도 제주서부경찰서 전·현직 지휘라인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는 등 당시 사건 처리 과정과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고 청장 역시 지난달 27일 제주경찰청 지휘부 회의에서 유가족과 도민에게 사과하며 지휘 책임을 인정했다.

 

결국 치안정감 승진 내정 발표 20일 만에 나온 후속 인사에서 고 청장은 치안정감 보직을 받지 못하고 현재 계급인 치안감급 보직인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와 이에 따른 지휘 책임 논란이 고 청장의 승진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고 청장의 후임 제주경찰청장에는 김병찬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임명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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