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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창 공모에 도전장 ... 기본 인프라 등 평가 뒤 10월 선정

 

제주도가 ‘제2우주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도전장을 내밀어 ‘제2우주센터’ 유치전은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월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에 나선 결과 제주도와 전남광주시 등 2개 지자체가 응모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제주도는 당초 제2우주센터 유치에 미온적이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지난달 1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2우주센터 유치와 관련해 "발사시설에 필요한 조건이 427만평 규모라면 현실적으로 공모 신청이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2우주센터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 이은 두 번째 국가 우주센터다. 정부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에 걸쳐 발사시설과 재사용발사체 착륙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10회 이상 재사용발사체를 운용하기 위한 시설로, 발사·착륙·정비시설과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후보지는 남측 방향 해안선을 확보하고 발사 궤도와 안전반경을 고려한 대규모 부지를 갖춰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제시한 최소 부지 규모는 약 561만㎡, 170만평이다.

 

하지만 발사시설 주변 반경 3㎞의 안전구역까지 고려하면 실제 필요한 면적은 400만평을 훌쩍 넘는다는 것이 제주도의 판단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일대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제시된 제2우주센터 입지 기본조건은 ▲남쪽 방향으로 발사 가능한 해안선 확보 ▲발사지점 반경 3㎞ 이내 안전영역 확보 ▲발사체 비행 방향에 외국 영공 미포함 ▲지역사회 의견 수렴 등 4가지다.

 

우주항공청은 건립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제주와 전남광주시가 기본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한 뒤 평가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발사운용성과 발사인프라 구축환경, 입지·사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0월 최종 건립지를 선정한다.

 

제주는 외나로도 우주센터가 설치되기 전인 1998년에도 최적 후보지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우근민 지사는 별다른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군사기지화 우려’를 이유로 유치반대 입장을 정부에 보냈다. 결국 제1우주센터‘는 고흥군 외나로도에 자리를 잡았다.

 

그 때와 달리 제주도가 제2우주센터 유치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주민수용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2우주센터는 발사지점 반경 3㎞이내 안전영역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주민 이주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제2우주센터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국가 핵심 우주수송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적의 건립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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