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첫 행정시장 인선을 둘러싸고 공모제 운영 방식과 서귀포시장 공백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5일 논평을 통해 "행정시장 공모 절차를 진행한 뒤 불과 사흘 만에 공모제의 한계를 언급한 것은 제도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도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제에 문제가 있었다면 인사 발표 이전에 개선 의지를 밝혔어야 했다"며 "인사를 마친 뒤 제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결과적으로 책임을 제도에 돌리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위 지사가 행정시장에게 도정 철학과 방침을 충실히 수행하는 역할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도당은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인사의 핵심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공모제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귀포시장 공석이 이어지는 점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서귀포시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라며 "재공모 일정과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도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상봉 제주시장 지명자에 대해서는 "제주도의회 의장에서 곧바로 집행부 임명직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지방자치의 견제와 균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시장 공모 심사 기준과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모 절차가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도민이 부여한 권한은 무조건적인 백지위임이 아니다"라며 "도정 운영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