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18년 만에 교육장 공모제를 부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6년 9월 1일자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공모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3일까지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장 공모제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제주시교육장은 중등교원 출신, 서귀포시교육장은 초등교원 출신이 맡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존 승진·발탁 방식 대신 공모제를 도입해 교육 철학과 리더십, 현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공개 선발하기로 했다.
현재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자리는 전임 교육감 퇴임과 함께 기존 교육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교육계에서는 새 교육감 취임 이후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인사 대신 공개 경쟁 방식을 선택한 것은 교육 자치와 인사의 공정성을 강조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제주도교육감 소속 교육공무원 가운데 도내 국·공립 초등학교 교장 경력이 1년 이상이거나 도교육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소속 교육전문직원으로 현 직위 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인 사람이다. 다만 정년 잔여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4대 비위 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
심사 과정에는 제주도교육청의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인 '바당 플랫폼'이 활용된다.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의 표절률 또는 AI 작성률이 각각 30% 이상으로 판정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후 교육전문가와 학부모, 지역위원 등이 참여하는 블라인드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교육 비전과 지역 교육 발전 전략, 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임명자는 오는 9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1년이다. 근무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고의숙 교육감은 "교육 자치의 철학이 분명하고 소통형 리더십과 현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지역 맞춤형 교육 발전을 이끌겠다"며 "제주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 갈 역량 있는 교육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집 공고는 제주도교육청 누리집에 게시됐다. 서류 접수는 8일부터 13일 오전 11시까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한다. 서류 심사와 심층면접은 14일 실시된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