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사업에 대해 "내년 안에는 정리해야 한다"며 갈등 해소를 위한 절차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 당선인은 17일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공항 추진 방향과 민생경제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설명하며 민선 9기 도정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11년간 이어진 갈등이 더 이상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며 "내년 안에는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절차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과정으로 삼고 성산읍을 직접 방문해 찬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제2공항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과 정보 공개, 도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중이다. 올해 하반기 초안을 제주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제2공항 찬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북·전남·광주·제주 초광역 협력체계를 통한 해상풍력 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초광역 협력은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것으로 제주가 에너지와 농업 분야 협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해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도 포함돼 있는데, 제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려면 송전망 확대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공약인 '해상풍력 슈퍼그리드'에 대해서는 단계적 추진 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송전망 등 전력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후 추자도 2.3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착공으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3000억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 당선인은 "지방교부세 배분액과 세수 증가에 따른 재원 등을 활용해 추경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도민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