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상과 고체추진우주발사체
2020년 7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되면서 한국의 본격적인 고체연료 기술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 태안안흥시험장의 1, 2 차 실험으로 시작되었다.
3차는 2023년 12월 4일 서귀포 중문 앞 바다 한화시스템 위성 발사이며 4차가 원래는 4월 22일, 그러나 현재까지 연기된 군-한화-제주도정 합작 해상발사이다.
4차 고체추진우주발사체 실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한화시스템의 위성, 그리고 한화 오션의 플랫폼에 힘입어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이루어진다.
이 발사들은 모두 군 전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3, 4차 실험이 표면상 위성 발사 실험이지만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은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로켓 및 미사일의 핵심 기술인 고체추진체 기술은 사거리 5,500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아래는 역시 필자가 여러 자료를 통해 정리해본 도표이다.
<한국의 고체추진우주발사체 실험 1~4차>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군과 한화는 5월 30일 제주해상발사를 계획하였고 날씨 이유로 미루고 있다가 6월 1일 대전 사고를 맞았다.
군과 한화가 합작한 3차 고체추진우주발사체 실험이 2023년 12월 제주 중문 바다에서 한화 시스템의 위성 발사 성공으로 결과되었을 당시 한화 시스템 대표는 제주를 우주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주산업을 군과 관계 없는 우주 개발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우주산업의 본질은 전쟁 산업이며 한화와 같은 무기 기업들이 우주산업으로 가고 있는 이유는 우주산업이 군사 활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따라서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 고체 연료 로켓 발사를 포함, 로켓 발사와 환경 피해
앞에서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를 주축으로 한 하원 테크노 캠퍼스 사업이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고체 추진체, 즉 고체 연료 해상 발사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간략하게 보자.
로켓 발사 시 발생하는 폭발성 배출물, 음향 진동, 그리고 발사 시설 설치를 위한 토지 및 수자원 사용은 로켓 발사장 주변 지역의 생태계 문제를 야기한다. 극심한 소음 외에도 연료 및 화학 물질 유출, 산성 침전, 그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생 및 생물 다양성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영향은 해외 연구자료들에 의하면 발사 장소에서 최대 45km 떨어진 곳까지 미치며, 해당 지역 내 자연 보전 활동을 위협한다. 예를 들어, 고체 로켓 발사 시 배출된 염산이 인근 수역으로 유입되어 물고기 대량 폐사를 초래한 바가 있다.
중국 원창 위성 발사 센터 주변은 발사 활동으로 인해 최대 5km 범위 내에서 곤충의 종 다양성과 개체 수가 감소하고 DNA 손상 및 높은 수준의 염색체 이상이 일어났다 한다.
그 뿐만 아니다. 로켓 부품이 분리되면서 떨어지는 파편으로 인해 우주 기지의 발사 단지에서 400~1,500km 떨어진 지역까지 영향권이 확대될 수 있다.
2023년 12월 제주 중문 앞 바다 발사가 해안에서 겨우 4km 떨어졌던 것을 생각해보라.
모든 로켓발사들은 또한 상승하면서 지표면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오존 층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대부분의 위성들은 관측과 정찰에 유리한 저궤도 (지표면으로부터 200~2000km 떨어진 곳)로 발사되어 군집 위성의 일부를 이룬다. 제주해상에서 발사될 4차 고체추진우주발사체의 한화 위성도 저궤도가 목표이다.
오존 층을 통과한다는 것은 오존층을 파괴하고 기후 온난화에 영향을 줌을 말한다. 고체 연료는 가장 오래된 연료로 다이너마이트 연료이기도 하다.
액체 연료 역시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만 고체 연료는 특히 염소, 물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그리고 그을음을 생성하며 오존층을 포함한 대기권의 환경을 오염시킨다. 고도 10km 에서 로켓이 1km 상승할 때 로켓 주변 1km2 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7% 올라가며 중간권(50~80km)에서 1km 상승할 때 주변 1km2 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26배로 늘어난다.
또한 로켓 발사가 증가할 수록 우주는 로켓 파편들을 비롯한 수많은 우주 쓰레기들을 생성하고 이는 충돌 위험때문에 개발과 안보를 비롯한 지구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역설적 상황을 가져다 준다.
#기만적인 워싱 뒤 은폐된 죽음과 학살
2026년 6월 4일 서울 여의도 퐁피두센터 한화가 공식 개관한 건물 앞에 팔레스타인문화연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모자이크, QK48,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우프, 검열에 반대하는 예술인 연대, 동네방네기후정의, 데이미언허스트에게살해당한동물들을생각하는모임 등 11개 단체가 공동주최로 “한화에 대항하는 국제행동주간 <철회하라, 한화>: 6.4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 보이콧 기자회견’ 을 열고 전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전쟁무기 기업 한화의 아트워싱을 크게 규탄하였다.
마침 3일전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와 다섯 노동자들의 죽음으로 무거운 분위기 였고 한화의 이스라엘 무기 회사들과의 협력에 따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공모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 자리에는 우연히도 한화 오션 노동자 한 분이 한화의 착취와 안전 불감증으로 수 많은 노동자들이 다치고 죽는 상황을 많은 사진들이 담긴 피켓 전시로 고발하며 1인 시위를 하고 계셨다. 그 피켓 중의 하나에는 ‘노동자 피로 세워진 퐁피두 미술관 ‘이라는 글귀가 있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한화 오션은 제주에서 6월 중 또는 그후에 발사될 지 모를 해상 발사대의 플랫폼을 제작한다.
제주도정이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라고 치켜세우는 우주산업, 군이 군전력이라며 쉬쉬하는 해상 발사는 한화 노동자들의 피와 죽음을 또한 은폐하고 있다.
아민 크리슈난 은 5세대 전쟁의 특징으로 ‘군사력보다는 사회 전체를 표적’으로 삼으며 ‘폭력이 매우 분산되거나 은폐되어 전쟁으로 인식하기 어렵고’ ‘악의적인 활동을 숨기거나 무해한 것으로 위장하는 은밀하거나 모호한 수단에 의존’한다리고 말한 바 있다.
군과 한화가, 그리고 제주도정이 협력하여 제주에서 추진하는 해상 발사 관련, 내가 계속 떠올릴 수 밖에 없는 경구 이다.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아스 폭발이 아니더라도 전쟁을 준비하는 해상 발사 (실험), 학살과 죽음을 은폐하는 해상 발사를 단연코 반대하고 거부해야 하지 않겠는가. <끝>
☞최성희= 강정평화활동가이자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그리고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의 일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