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화재 참사 여파가 제주 지방선거 막판 유세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선거운동 수위를 낮추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1일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각 정당 중앙당은 전국 선거캠프에 애도와 추모를 우선하는 선거운동 지침을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명의로 전국 후보자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중단하고 유세 규모를 축소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마지막 총력유세를 취소했다.
위 후보 측은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유세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후보들 역시 선거운동 차량의 음향 송출을 중단하고 율동을 동반한 거리 유세를 자제하는 등 차분한 선거운동으로 전환했다.
국민의힘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다. 제주 지원 유세를 위해 방문한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역시 각 후보 캠프에 과도한 확성기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추모 분위기를 고려한 선거운동을 주문했다.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일대에서 예정된 집중유세는 계획대로 진행하되, 로고송과 율동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유세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도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