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정치권이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도의원 선거는 물론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동시에 치러지면서 제주 전역이 사실상 ‘대형 선거 국면’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지만 각 진영은 이미 오일장과 출근길 거리 인사, 민생투어 등을 통해 사실상의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후보 등록 직전 제주 전통시장과 오일장은 선거 열기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가 나란히 방문하며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위성곤 후보는 오일장 방문에 이어 도시재생 정책 간담회와 퇴근길 거리 인사를 이어가며 현장 중심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후보 등록 이후인 오는 16일엔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열고 본격 세몰이에 돌입한다. 문성유 후보 역시 오일장 민생투어와 기자회견 일정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제주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예년보다 훨씬 복합적인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교육감·도의원 지역구·비례대표 선거까지 4장의 투표지를 받게 된다. 여기에 서귀포시민들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까지 더해 최대 5장의 투표를 하게 된다.
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진보당 김명호 후보, 무소속 양윤녕 후보 간 4파전 구도로 압축된 상태다.
교육감 선거 역시 현직 김광수 교육감과 고의숙·송문석 예비후보가 AI교육과 미래교육, 기초학력, 정서교육 등을 앞세워 정책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전 지역구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 후보난이 이어지며 무투표 당선 가능 지역이 8곳이나 됐다.
정치권에서는 공식 선거운동 전까지 이어질 ‘오일장 민심 잡기’와 출근길 거리 인사, 골목 유세 등이 초반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실제 제주에서는 선거철마다 오일장이 후보들의 대표적인 민심 접점 공간으로 꼽혀 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후보 등록이 끝나는 순간부터 제주 전역이 사실상 선거 모드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도지사 선거뿐 아니라 교육감과 도의원, 서귀포 보궐선거까지 맞물리면서 지역별·세대별 표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