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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고토양의 위치와 사진 자료 ... 제주 화산·지질 연구 활성화 기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 화산·지질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주 전역에서 수집한 고토양 200여 곳 현황자료를 제주도 누리집(https://www.jeju.go.kr/open/open/edu.htm)을 통해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토양은 지질학에서 퇴적물(충적층 또는 풍성퇴적층) 또는 화산암(용암 혹은 화산재) 아래에 묻혀 있는 옛 토양을 말한다. 제주도에 분포하는 고토양은 대체로 화산활동 휴지기에 형성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토양 자료는 제주도 하천, 계곡 등에서 발견된 고토양의 위치와 사진이다. 지난 2017년부터 지속 추진해 온 ‘제주도 자연자원 지리정보시스템(GIS) 자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야외조사를 통해 자료를 확보했다.

 

도내 도처에 분포하는 고토양은 연대측정(방사성탄소연대측정,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법 등)을 통해 고토양 위를 덮고 있는 용암의 분출시기를 밝히는데 활용돼 왔다.

 

그동안 한라산연구부는 용암층 혹은 화산재 아래에 분포하는 고토양의 연대를 측정해 거문오름(약 8000년), 송악산(약 3800년), 다랑쉬(9400년) 등 제주 주요 오름의 연대를 밝혀왔다.

 

또 선흘곶자왈(1만년), 애월곶자왈(약 1만년), 구좌·성산곶자왈(9400년) 등 제주 곶자왈이 1만년 이내의 매우 젊은 용암류 위에 형성됐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도의 연대분석 결과, 암석 및 그 성분 자료도 순차적으로 공개·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한라산연구부 안웅산 박사는 “제주의 고토양은 화산분출 시기 즉, 오름의 형성시기를 밝혀내는데 활용될 뿐만 아니라, 퇴적물이 퇴적될 당시의 제주도 고기후를 연구하는 물질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며 “쪼개짐이 많은 화산암에 비해 물이 잘 통과하지 않는 특징을 갖는 고토양층은 제주도 지하수의 흐름을 규제하는 지하 매질로도 연구할 가치가 있는 지질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신창훈 한라산연구부장은 “이번 고토양 자료의 공유가 제주 화산에 대한 국내·외 연구자의 관심과 연구를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연구자들 간 교류협력 확대로 오름은 물론, 제주 화산섬 전체의 형성과정이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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