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수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제주개발공사의 수장 자리가 아직도 채워지지 않고 있다. 차기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 추천된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원희룡 제주지사의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면접심사를 거쳐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차기사장 후보 3명을 12일 추천했다. 제주출신 2명과 도외출신 1명이다.
압축된 후보 중 2명은 도 고위공무원 출신 김모씨와 개발공사 전 이사인 고모씨로 전해졌다. 나머지 1명인 도외출신인 A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임원추천위원회 사장 후보 추천에 따라 원 지사는 1명을 낙점한 뒤 제주도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제주도의회는 다음달 중 인사청문회를 거쳐 적격·부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한다. 이후 원 지사가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새로이 임명될 사장 임기는 3년이다. 경영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도 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달 11일부터 같은달 26일 오후 6시까지 사장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도내 인사 3명, 도외 인사 3명 등 모두 6명의 원서를 접수했다.
이어 지난 4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한 후 지난 11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치렀다.
한편 오경수 전 제주도개발공사장은 지난해 말 총파업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물러났다. 현재 직무대행 체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