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62) 변호사가 내년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얼굴도 안 비치던 정치인들이 서민들의 구세주인양 돌아다니기 시작한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극한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어 의병장의 비장한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진다"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허 변호사는 "제주경제의 주축인 관광산업은 물론 서귀포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 등 1차 산업 붕괴가 초래한 총체적 난국으로 서민 삶은 더 추락할 곳조차 없다"면서 "제주발전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못 한 탓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모노레일 건설을 병행함으로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면서 "녹지비율이 열악한 제주에서 감귤나무가 도심 숲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감귤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농지 양도세를 감면하고, 전업농 요건을 완화하겠다”면서 “서귀포시를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하는 도시로, 적정한 의료수준을 갖춘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제시했다.
허 변호사는 이 밖에도 4·3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배상 마무리, 4차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서귀포시 호근동 출신인 허 변호사는 남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대구·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고, 2018년에는 녹지국제영리병원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