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전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장 전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미래당을 30%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이 '선명하고 강력한 중도정당'임을 분명히 하겠다. 보수.진보와 대비되는 중도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보수가 늘 개혁되도록 견인하고 진보도 성찰될 수 있도록 만들어 정체성 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민주화를 위해 평당원 중심의 상향식 의사결정구조를 제도화하겠다"며 상향식 공천제, 당원소환제, 중앙당 자원 50% 지역 배분, 주요 정무직 당직 공모제 시행 등을 약속했다.
장 위원장은 또 "당 대표가 되면 오로지 당을 살리는 현안에 집중하고, 2020년 총선 승리에 매진, 총선 출마도 않겠다고 공언했다. 지역구 60~80석 확보도 목표로 내세웠다.
1998년 지방선거에 제주에서 도의원 후보로 나선 뒤 낙선한 그는 2002년엔 민주당 후보 경선을 요청했지만 공천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2010년엔 우근민 무소속 후보의 당선을 도와 제주도 정책기획관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선 제주 갑 선거구에 출마하고, 이번 6.13선거에서도 제주지사 후보로 나섰지만 번번이 낙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